한.중 연구팀, 아시아인 당뇨병 유전자 규명
한국인을 비롯한 아시아인의 당뇨병 발병과 관련이 큰 유전자가 대거 발굴됐다. 이에 따라 이들 유전자를 잘 활용하면 당뇨병 발병 가능성도 예측할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대병원 당뇨.내분비질환 유전체연구센터 박경수-조영민-이홍규 교수팀은 국립보건연구원 유전체센터, 홍콩 중문대학팀과 공동으로 한국인을 비롯한 아시아인의 당뇨병 환자에게만 특이적으로 작용하는 유전자들의 기능을 처음으로 규명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은 당뇨병 분야 권위지인 '당뇨(Diabetes)' 8월호에 게재됐다. 논문에 따르면 연구팀은 한국과 홍콩 등지에서 모두 6천719명(한국인 3천708명)의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유전자형 분석을 실시했다. 이 결과 서구인에게서 발견된 대부분의 당뇨병 유전자가 아시인에서도 그대로 적용됐다. 하지만 그동안 기능이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유전자들(TCF7L2, SLC30A8, HHEX, CDKAL1, CDKN2A/CDKN2B, IGF2BP2, FTO)의 변이도 새롭게 그 기능이 규명됐다. 즉 정상상태의 이들 유전자가 변형될 때 당뇨병에 걸릴 가능성이 커지는 셈이다. 연구팀은 유전자변이를 0~2개 가진 사람의 당뇨병 발병 위험도를 1로 했을 때 5개 이상의 유전자변이가 있는 사람은 그 위험도가 최대 3.3배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박경수 교수는 "앞으로 아시아인의 당뇨병 발병 가능성을 예측한다거나 당뇨병 발병 경로 연구 및 당뇨병 치료제 개발 등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성과"라며 "그동안 서양인의 자료를 그대로 적용했던 당뇨연구가 진일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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