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100명중 7명 당뇨환자..절반만 제대로 치료`
국내 성인인구 100명 중 7명이 당뇨 환자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들 환자 가운데 3명중 2명 가량만 본인이 당뇨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환자 중 절반만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질병관리본부와 아주의대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지난 2005년 실시된 국민건강영양조사 3기 검진조사를 토대로 성인 5천294명의 당뇨병 유병률을 분석한 결과 만 20세 이상 성인 인구의 7.3%가 당뇨병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가 1% 안팎의 미미한 당뇨병 환자비율을 보인 반면 40대에서는 7.4%, 50대는 14%로 급증했고, 60대에서는 18.1%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70대 이상에서도 17.9%의 높은 유병률을 보였다. 남성은 50대 이상, 여성은 60대 이상이 넘어가면 5명 중 1명꼴로 당뇨병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30대 이후 연령이 10년씩 증가할수록 당뇨병 위험이 평균 1.8배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비만의 정도도 주요한 요인으로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이면 그 이하보다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1.6배 많았고, 복부 비만인 사람은 아닌 사람보다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배 이상 높았다. 아울러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이 적게 받는 사람들보다 당뇨병에 걸릴 가능성이 1.8배 가량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당뇨병에는 연령과 비만도 외에도 유전적 요인과 거주지, 학력, 직업 등도 영향을 미쳤다. 당뇨병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보다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2.6배나 높게 나타났다. 또한 농촌보다는 도시에 사는 사람이, 고학력자보다는 저학력자가, 사무직.전문직보다는 단순 노무직이 당뇨병에 더 많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당뇨병 환자들 가운데 30% 가량은 자신이 당뇨병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고 치료를 받고 있는 비율도 49.1%에 그쳐 절반 이상이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치료율은 여자가 남자보다 10%포인트 정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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