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문학/漢詩

부채 보낸 뜻을 /작자미상(作者未詳)

淸潭 2010. 8. 19. 09:33

출처;음악정원

글쓴이;사맛디

 

시조의 향기










      - 부채 보낸 뜻을
      - 작자미상(作者未詳) 부채 보낸 뜻을 나도 잠간 생각하니 가슴에 붙는 불을 끄라고 보내도다 눈물도 못 끄는 불을 부채라서 어이 끄리 님께서 나에게 부채를 보내준 뜻을 잠깐 생각해 보니, 내 가슴 속에 붙는 불을 이 부채로 끄라고 보낸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밤낮으로 흐르는 눈물도 못 끄는 불인데, 부채라고 해서 어찌 끌 수가 있겠는가? 아니면, 가슴에 붙는 불에다 더 부채질하라느냐. 하이고, 몹쓸 문둥아.. 그립고 보고 싶은 마음 어찌할꼬.. 며칠 사이 햇빛 났다 구름 꼈다 하드니 오늘은 또 무더위가 쏟아진다. 활랑활랑 부치는 부채질에 천불이 난다. 활랑, 활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