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유감
봄이면 어김없이 피는 봄꽃!
금년에도 남쪽으로부터 꽃소식이 들립니다.
얼마 전 열반한 법정스님이 법회 중에 봄꽃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매화는 반개(半開)했을 때,
벚꽃은 만개(滿開)했을 때,
복사꽃은 멀리서 봤을 때,
배꽃은 가까이서 봤을 때
가장 아름답다.
여러분은 어떤 봄꽃을 좋아하십니까?
저는 며칠 전 하동 쌍계사를 답사하면서
법정스님이 쌍계사선방에서 보았던 만개한 벚꽃을 보았습니다.
때가되면 저절로 만개하는 벚꽃을 보면서
자연의 섭리에 따라 꽃을 피우는 식물에서
기다림의 지혜를 배워야 할 듯합니다.
벚꽃은 일주일 남짓 꽃을 피우기 위해
사계절 동안 준비합니다.
오늘도 예술의 꽃을 피우기 위해
늘 수고롭게 준비하고 있는 여러분께 경의를 표합니다.
잠시 붓을 놓고 봄꽃을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삼도헌 정태수 배상
2010. 4. 9. 하동 쌍계사의 벚꽃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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