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유죄선고에 또다시 ´줄기´ 공방
데일리안 | 입력 2009.10.26 15:44 | 수정 2009.10.26 15:46
◇ 사이언스지에 조작된 논문을 발표하고 치료용 줄기세포의 실용화 가능성을 과장함으로써 20억원의 연구비를 타낸 사기혐의로 기소된 황우석 박사가 2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참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6부(부장판사 배기열)는 26일 줄기세포 논문 조작, 연구비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 황우석 박사 등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논문 중 일부가 조작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먼저 2004∼2005년 사이언스지에 조작된 줄기세포 연구 논문을 발표한 혐의에 대해 "2004년 논문 중 DNA와 테레토마사진이 조작된 사실과 2005년 논문 중 줄기세포 도표가 조작된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검찰은 지난 8월 결심공판에서 황 박사에게 징역 4년을, 함께 연구한 서울대 이병천 교수과 강성근 전 교수에게는 각각 징역 1년6월, 김선종 전 미즈메디 연구원에게 징역 3년, 한양대 윤현수 교수에게 징역 1년, 장 원장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구형했다.
황우석 박사 등은 지난 2005년 11월께 줄기세포 논문조작 의혹이 처음 제기되면서 과학계는 물론 전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던 ´황우석 사건´이 26일 오후 1심 재판부의 심판을 받았다.
검찰은 지난 2006년 5월 황우석 박사를 ´사이언스´지에 조작된 줄기세포 논문을 발표해 환자맞춤형 줄기세포 실용화 가능성을 과장해 농협과 SK로부터 20억원의 연구비를 받아내고 여성의 난자를 불법 매매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번 판결에 대해 다음 ID '미네르바'는 "거짓 논문으로 국가보조금을 타 냈다는 것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한 사람 때문에 국내 생명공학이 전 세계과학계의 조롱과 비웃음을 산 것도 책임이 크다"며 이번 판결이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다음 ID '긍정의 힘'과 'grandeur'는 "나라를 위해 일한 황박사님의 진심이 너무나도 안타깝다"며 "다른 나라에서는 줄기세포 연구에 박차를 가하는데 한국은 후퇴하는 것 같다"는 등 네티즌들의 반응이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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