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조절/당뇨상식및 발병원인

코골이, 당뇨병 위험 높아져

淸潭 2008. 7. 27. 16:50
코골이, 당뇨병 위험 높아져

 
코를 심하게 골면서 간헐적으로 호흡이 끊어지는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사람은 제2형(성인)당뇨병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예일대학 의과대학 응급의학전문의 네이더 보트로스 박사는 미국흉부학회(ATS) 제103차 국제학술회의에서 593명을 대상으로 6년간 조사, 분석 결과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사람이 없는 사람보다 제2형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평균 2.7배 높게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24일 보도했다.

보트로스 박사는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의 정도가 심할수록 당뇨병 위험도 더욱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보트로스 박사는 폐쇄성수면무호흡증 환자들을 그 정도에 따라 4그룹으로 나누었을 때 당뇨병 위험은 증세가 가장 가벼운 최하위 그룹이 4.3%, 중간의 2개 그룹이각각 11.5%와 10.9%, 최상위 그룹이 19.7%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트로스 박사는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이 당뇨병과 연관이 있는 이유는 정확히 알수 없으나 잠자면서 중간중간 호흡이 끊김으로써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의 분비급증과 같은 일련의 응급방위반응(fight-or-flight reaction)이 나타나고 이것이 당뇨병의 전조증상인 인슐린 저항과 포도당 내성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호흡장애에 의한 산소부족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트로스 박사는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