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마고도 제2편.순례의 길
출처;mnca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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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남, 사천에서 티벳 라싸까지 이어지는 차마고도는 1,000년전 티벳불교가 라싸에서 운남, 사천 장족 지역으로 전래되던 길이기도 하다. 티벳지역을 지배하던 토번 왕조 38대왕 치송데짼 시절 인도에서 온 연화생(파드마 삼바바)은 티벳 전역에 토착 종교인 본교를 몰아내고 차마고도를 따라서 불교를 전파한다. 그리고 지금 순례자들은 바로 그 길 차마고도, 즉 연화생의 길을 따라서 티벳 라싸로 향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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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성 더거현 까링딩의 목동 라빠(32)는 루루(60), 부사(64),처자(28), 거송다와(24)와 함께 순례를 떠난다. 총 7개월 정도 소요되는 2,100여 km에 달하는 대장정이다. 이들은 왜 스스로 고행을 선택하는 것일까? 이들이 순례를 준비하는 과정부터 최종 도착지 라싸까지 7개월여간 동행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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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빠 일행의 순례는 까링딩 마을의 사찰, 까링스(寺)에서 시작한다. 까링스는 더거현의 1,000년 고찰. 문화혁명 때 절 전체가 파괴된 이후 마을 사람들이 작은 건물만을 새로 지어 고색이 사라진 초라한 상태이다. 하지만 까링스는 사천성 장족들에게는 1,000년전 티베트 불교 전래를 상징하는 고찰이다. 티베트 불교의 시조인 연화생(파드마 삼바바)이 까링딩 동굴에서 수행한 이후 이곳에 까링스라는 사찰이 세워진 것. 지금도 까링스 활불(活佛,Living Buddha)은 연화생이 수행한 동굴에서 같은 방식으로 수행함으로서 그 전통을 따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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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들은 출발하기 전 활불 앞에서 서언을 한다. 순례 도중 살생하지 않을 것이며 오로지 선(善)만을 행할 것이라고 서언한다. 오체투지,즉 온 몸을 땅 바닥에 던지며 매일 6km 정도를 이동한다. 순례자들 중에 ‘부사’는 64세를 넘긴 고령의 나이. ‘루루’와 함께 차자처라는 수레를 끌고 가는 그는 순례 도중에 자신의 목숨마저 던질 각오다. 순례 도중에 죽는 것이 장족들에게는 가장 상서로운(축복받은) 죽음이다. ‘처자’는 순례를 다녀오면 라마 승려가 되기로 마음을 먹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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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는 고통에 맞서는 인내의 과정이다. 2006년 12월 말, 티벳고원의 온도가 영하 2-30도 밑으로 내려갈 때 방다의 랑나산을 지나가는 순례자들은 가장 큰 고통과 마주한다. 설원의 산을 오르고 사람을 찾을 수 없는 평원을 지날 때 그들은 자신의 운명을 오로지 신에게 의탁한다. 땅에 부딪혀 생긴 이마의 멍이 굳은 살로 변할 때쯤 그들의 오체투지도 속도를 더한다. 이런 극한의 고통 속에서도 이들은 왜 순례를 하는 것일까? 이들은 무엇을 향하여 가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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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순례자들이 향하는 곳이자 티벳인들이 일평생 한번이라도 순례하길 소망하는 곳이 티벳 라싸에 있는 조캉사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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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빠 일행은 최종 목적지인 티벳 라싸 조캉사원에 도착해 10만배를 올린다. 절을 하는데만 2개월이 걸린다. 그들은 순례를 통해 티벳 불교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티벳 불교의 전통은 순례자들로 인해 지금도 차마고도의 길 위에 살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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