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터/요즘소식

태안 앞바다에도 찬란한 태양이 솟겠지요.

淸潭 2007. 12. 31. 10:42
땅 파면 나오는 기름


태안 앞바다 유조선 기름 유출 사고 23일째를 맞은 28일 오후 충남 태안군 소원면 모항에서 자원봉사자들이 비를 맞으며 방제작업을 펼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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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속에서 촬영한 오일볼 사진

지난 26일 한 잠수사가 태안 구름포 앞바다 바닷속에서 촬영한 오일볼 사진을 30일 뉴시스에 공개했다. /사진=잠수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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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어버린 타르 덩어리

사상 최악의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한지 24일째를 맞는 30일 태안군 소원면 모항항에서 한 주민이 굳어버린 타르 덩어리를 들어보이고 있다. (태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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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발 속 힘겨운 방제작업

태안반도 일원에 눈이 내리면서 방제작업이 축소된 가운데 30일 오후 태안군 소원면 소근리에서 자원봉사자들이 눈을 맞으며 기름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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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보라속 방제작업 현장


태안 앞바다 유조선 기름 유출 사고 24일째를 맞은 29일 오후 충남 태안군 소원면 모항항에서 자원봉사자들이 눈을 맞으며 방제작업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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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전 지사 태안서 봉사활동

태안 일원에 눈발이 흩날리고 있는 가운데 30일 소원면 소근리에서 손학규 전 지사가 기름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태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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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앙’ 걷어내는 자원봉사자들

자원봉사자들이 28일 오후 충남 태안군 원북면 신두리의 검게 변한 갯벌에서 흡착포로 기름을 걷어내고 있다. 태안=곽성호기자 tray9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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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 덕분입니다"

2007년 정해년을 하루 남긴 30일 태안에는 기상악화에도 불구하고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계속 이어졌다. 2008년 무자년에도 계속될 자원봉사자들의 힘으로 태안은 서서히 예전의 모습을 되찾아 갈 것이다. 태안 앞바다 원유 유출 사고 이후 태안반도를 찾은 자원봉사자 수가 어제로 50만9천143명(충남도 집계)을 기록, 23일만에 50만명을 돌파하는 등 새해에도 온 국민을 감동시키는 진기록 행진이 기대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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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때 몰아내고 희망을 비추길…


30일 새벽 충남 태안군 소원면 모항리 바닷가의 기름으로 오염된 자갈밭을 한줄기 등대 불빛이 비추고 있다. 사상 최악의 기름 유출 사고로 아수라장이 된 충남 태안 바다는 등대 불빛처럼 달려온 자원봉사자들의 손길로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태안/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태안의 ‘검은 눈물’을 닦아준 자원봉사자들이 환경기자클럽이 뽑은 ‘올해의 환경인’으로 뽑혔다.중앙일간지와 방송ㆍ통신 기자들로 구성된 한국환경기자클럽(회장 조홍섭)은 30일 2007년도 ‘올해의 환경인’으로 ‘태안 원유유출 사고현장의 자원봉사자들’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환경기자클럽은 “이들은 사상 최악의 기름오염 사고현장에서 초기 방제작업을 성공으로 이끌었을 뿐 아니라 지역주민의 절망을 희망으로 바꾼 ‘태안의 기적’을 이뤄냈다”며 “자갈 하나하나의 기름을 정성껏 닦는 시민들의 손길은 바로 환경을 지키는 거대한 잠재력”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태안 자원봉사 활동은 개인이나 가족 단위에서 직장 차원, 송년모임 등으로 이어지며 하나의 문화현상이 됐다. 사고 이후 지난 3주일여 동안 하루 평균 2만명이 봉사에 참여해 연인원이 40여만명에 이를 것으로 태안군은 추정하고 있다. 이는 같은 기름유출 사고를 겪은 일본 후쿠이현 미쿠니 마을에 3달 동안 30만명의 자원봉사자가 몰린 것을 훨씬 능가하는 것으로, 세계적으로도 전례가 없는 규모다.

한편, 태안군은 이날 홈페이지에 “자원봉사자의 손길이 필요한 지역은 적정인원이 초과된 상태”라며 “연락처를 남겨 지속적인 복구작업에 참여해 달라”고 부탁하는 글을 올렸다. 조홍섭 환경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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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빛 시름’ 가라앉히고 다시 희망을 캔다

최악의 원유유출로 피해복구에 전구민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실의에 빠진 어민들이 다시 어장에 돌아왔다. 30일 동틀루렵 충남 태안군 안면읍 황도리 갯벌에는 망탤ㄹ 들은 아낙네들이 굴을 따기위해 허리를 굽혀 호미질을 하고 있다. |정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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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위문편지 이어져

유조선 원유유출 사고로 큰 시름에 빠진 충남 태안군에 연말연시를 맞아 고사리손으로 정성껏 적은 위문 편지가 물밀듯 밀려들고 있어 주민들의 시린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래주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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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앞바다의 희망이 솟아오른다!

저물어가는 2007년 정해년(丁亥年) 해의 열기가 충남 태안군 신진항을 뒤덮고 있다. 검은재앙으로 뒤덮인 태안 앞바다. 국민들은 방송과 신문을 통해 검은기름으로 죽어가는 갯벌을 바라보며 분노했다. 한순간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은 치유하기 힘든 바다를 원망하며 흡착포와 헌 옷가지, 현수막을 이용해 기름으로 얼룩진 돌들을 닦아내고 있다. 분노의 얼룩을 닦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누구인가 하나로 똘똘뭉치는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던가! 전국각지에서 몰려든 자원봉사자들이 태안으로 몰려와 절망의 바다를 희망의 바다로 만들고 있다. 대자연은 기억할 것이다. 대한민국의 힘을. 다가오는 2008년 무자년(戊子年)의 희망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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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희망을 봤다!

 검게 변해버린 기름의 바다를 보면서 우리는 절망해야 했고 치유가 불가능할 정도로 바뀐 죽음의 해안을 보면서 우리는 슬픔을 억눌러야 했다. 하지만 서로에게 삭막했던 겨울의 칼 바람을 헤치며 검게 변해 버린 절망의 바다를 조금씩 희망의 바다로 되돌리는 것을 보면서 '사람이 희망'이라는 그 평범한 진리를 다시 생각한다.

다사다난했던 정해년 한 해를 수평선 너머로 넘기며 부푼 희망의 무자년을 기다린다. 사진은 충남 태안 의항리 청운대의 낙조속에서 연말의 설레임을 뒤로한 채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서울 성신여대 학생들이 지는 해를 바라보며 바다의 안녕을 빌며 손을 흔드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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