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북동부의 작은 마을에 사는 목공예사 게리 하루카(Geri Halouzka)씨는 세계에서 가장 큰 성모 마리아상을 제작한 주인공이다.
이 조각상은 기네스북에 등재돼 목재 조각상으로 가득 찬 그의 '그레이트-그랜드파더 갤러리'(Great-Grandfather Gallery)에 보관될 것이다.
하루카씨는 스스로 오래되고 큰 목재를 찾아 모았다.
하루카씨가 원목을 보여주며 “이 목재는 전부 20T에 달한다. 이 목재의 절반은 베들레헴 조각상을 제작하는데 사용됐다”고 말했다. 이 놀라운 소장품은 실제 크기의 베들레헴 성모 마리아 조각상이다.
그는 호기심 많은 방문객에게 조각상을 보여주며 “이것은 마리아가 아기 예수를 잉태한 모습이다. 수학여행 온 아이들은 이 조각상을 보고 예수도 다른 이들처럼 평범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하루카씨가 10년 전 처음 성모 마리아상을 제작했을 때 공산국의 감시 때문에 모든 작업을 비밀리에 진행해야했다.
그는 1988년 이탈리아에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Pope John Paul II)를 방문했을 때 이 같은 조각상을 제작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나는 교황의 여름 별장인 간돌포(Gandolfo)에 초대받았다. 그곳에서 우리는 베들레헴 풍경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고 하루카씨는 말했다.
“교황은 나에게 '성모 마리아는 우리가 읽을 수 있는 책 같다'며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매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 후 나는 이 베들레헴 조각상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138개의 조각상을 완성했고 이것은 실제 크기의 목상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성모 마리아상이다”고 그는 덧붙였다.
거의 모든 조각상은 신중히 고른 나무 몸통 하나만으로 제작됐다. 약 1.5T에 달하는 코끼리상만 두 개의 나무 몸통으로 제작했다. “나는 보통 떡갈나무로 작업을 한다. 전에는 주로 미루나무와 참피나무로 제작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적당한 나무 몸통을 찾아 그것을 어떻게 제작할 지 생각한다. 먼저 전기톱으로 거친 부분을 잘라내 조각칼과 칼로 디자인할 선을 가늘게 그린다. 이 작업은 공을 들여야 한다.
또한 하루카씨는 이 조각상 위에 베들레헴의 밤하늘을 제작하는 실력에 이르렀다.
“천장에도 이렇게 그림을 그려 놓았다. 밑그림 단계부터 천문학자에게 자문을 구하고 고증도 받았다. 여기 보이는 이 별은 예수가 태어난 서기 원년의 모습을 묘사한 것이다. 그때의 하늘이 어떤 모습이었으며 사람들은 어떻게 그 모습을 봤는지 알 수 있다” 그는 말했다.
이 성모마리아 조각상은 갤러리에서 일반에게 공개되고 있다. 이운의 동아닷컴 기자 unui2580@donga.com
▼다음은 로이터 기사 원문▼ Wood cutter Geri Halouzka, from a small village in the north-east of the Czech Republic, is the proud owner what is believed to be the world's largest Nativity Scene sculpture of its kind.
The scene is registered with the Guinness Book of Records and is housed in his own "Great-Grandfather Gallery", which is full of timber.
Halouzka himself finds and collects the timber from old large trees.
"Half of those trees, it is about 20 tons of weight all together, were used for the Bethlehem sculptures," Halouzka said as he shows the raw material.
The record breaking collection is a Bethlehem Nativity Scene with life-size wooden figures.
"Here is pregnant Maria, before delivering the small Jesus. When the school excursions pay a visit, children can see that Jesus is just a usual man as any other," said Halouzka as he begins a tour of his collection for curious visitors.
When Halouzka first started to cut his Nativity ten years ago, it had to be done in secret, as he was being watched by the Communist authorities.
His desire to create such a scene came after he visited Pope John Paul II in Italy in 1988.
"He invited me into his summer place Gandolfo where we among others discussed also the native scene - Bethlehem," Halouzka said.
"He told me, that the nativity is like a book in which we can read and from which we can find so much to learn from. Afterwards I started creating this Bethlehem. It has now 138 figures and it is the world biggest nativity scene, in wood, in life size," he added.
Nearly all of the figures are carved from just from one carefully selected piece of tree trunk.
Only the elephant, which weights about 1.5 tons, is made with two.
"I usually work with oak trees, before it was mainly aspens and also linden trees," explained Halouzka.
He begins by finding a suitable trunk and then imagines what he might best carve from it.
A power saw is used for the first rough cutting, which is followed by painstaking work with a chisel and knife to fine tune the design.
Halouzka has also gone as far as producing a Bethlehem night sky above the figures.
on top of the sculptures I also made here on the ceiling, the sky. I asked astronomers to calculate and draw a plan for this. Here are the stars how they were in the year zero, when Jesus was born. How they were in the sky and how people could see them," he said.
The Nativity is open for public viewing in the gallery.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