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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인선 충돌위험 뒤늦게 감지 갑자기 방향 바꾸다 사고난듯 예인선들이 갑자기 방향을 바꾸면 나눠 부담하던 무게가 1척에 집중돼 강선에 무리가 간다. 때문에 예인선단이 방향을 바꾸려면, 부선이 정지한 상태에서 예인선들이 최소 60도 이상 각도를 유지하고 속도를 맞춰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대산해양수산청의 ‘사고 전후 관제센터와 선박 간 교신실태’를 보면 관제센터는 사고가 나기 2시간여 전인 지난 7일 새벽 5시23분 예인선 ‘삼성 티(T)-5호’와 ‘삼호 티-3호’, 해상크레인 부선인 ‘삼성 에이(A)-1호’를 호출했으나 교신에 실패했다. 관제센터는 52분 뒤 티-5호 선장의 휴대전화로 연락해 “대형 선박이 투묘(정박)하고 있으니 안전하게 피해갈 것”을 알렸다. 이름을 밝히지 말아달라는 한 예인선 선장은 “예인선이 뒤늦게 위험을 알고 이를 회피하려 방향을 바꾸다 티-5호와 부선 사이 강선이 끊어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충돌위험 회피 의무는 정상 운항하는 배, 조종이 부자유스런 배, 조종이 불가능한 배의 차례여서, 이번 사고는 예인선 쪽의 잘못이 더 큰 셈”이라고 덧붙였다. 최상환 태안해양경찰서 서장은 “예인선 항해사는 ‘기상상황 등이 악화돼 강선이 끊어졌다’고 밝히고 있어, 10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강선 감식을 의뢰할 것”이라며 “관제센터와 교신내용 및 레이더기지의 항적도 등을 확보해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태안/송인걸 기자 >원본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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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어떤 일이 있더라도 가로림만은 지켜야 한다는 생각뿐이다. 가로림만은 기름 유출 사고가 난 태안군과 서산시 사이의 바다로, 이곳까지 기름이 침투할 경우 상상할 수 없는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어장 면적 980㏊의 태안군 최대 단일 어장인 가로림만은 우리나라 최고의 청정 개펄을 갖고 있으며,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물살이 빠른 천혜의 어장이다. 대하, 굴, 바지락, 가무락, 미역, 전복, 바다장어, 꽃게, 낙지 등이 많이 잡혀, 가로림만 해안 주민들의 ‘생명줄’과도 다름없다.
방제조합 대산지부 이혁기(54) 방제팀장은 “가로림만에 기름이 들지 않도록 하려고 학암포에서 가로림만 사이에 세 줄로 펜스를 설치했다”며 “가로림만 입구 펜스는 최후의 방어선”이라고 말했다. 방제조합 강원 동해지부 소속인 정국건(51)씨도 지난 7일 사상 최악의 기름 유출 사고가 나자 한걸음에 이곳으로 달려왔다. 정씨는 “물살이 빠른 태안 쪽 만대 레이더기지 앞에 펜스를 오늘 900m, 내일 600m 설치해야 한다”며 “지난 8일엔 800m를 설치했다”고 말했다. 정씨 등 방제조합 직원 13명과 주민들은 전국 각지에서 보내온 20m짜리 펜스를 10개씩 묶어 200m 펜스를 만든 뒤 어선에 매달아 3㎞ 떨어진 가로림만 입구 만대 레이더기지와 건너편 황금산 사이 4.3㎞를 막아야 한다.
벌말 포구 주민들의 마음은 더 다급하다. 최승철(50)씨는 “1991년 원목선 사고로 기름이 흘렀을 때도 복구에 5년이 넘게 걸렸다”며 “이번 사고는 그때와 비교도 안될 만큼 커서, 기름이 어장에 닿는다면 이곳은 초토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일호’ 선장 백남춘(42)씨는 “펜스를 배에 매달고 나가 먼저 설치한 펜스와 끝이 겹치도록 설치하고 있으며, 펜스는 닻으로 고정한다”며 “이것이 어장을 지키는 최선의 길”이라고 말했다.
성일호가 주황색 펜스를 꼬리처럼 매달고 출항하자, 설치 작업을 마친 ‘만수호’가 포구로 돌아왔다. 만수호가 다시 펜스를 매달고 출항한 뒤 텅비었던 포구는 10여분 뒤 방제협회 경남지부에서 펜스 10묶음이 도착하자 다시 분주해졌다. 어디선가 걸려온 휴대전화를 받은 이혁기 팀장이 외쳤다. “흡착포는 왔는데 펜스가 없어! 확보된 거 빨리빨리 보내줘! 당장 없으면 배에 실은 비치품이라도 빼와!” 서산/글·사진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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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7일 오전 충남 태안군 만리포 북서방 5마일 해상에서 발생한 사상 최악의 유조선 기름유출 사고로 인한 피해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사태 장기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강무현 해양수산부 장관은 9일 오전 태안 앞바다 기름 유출 사고와 관련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기름띠가 남쪽으로 엷은 유막형태로 확산되고 있다"며 "기름이 분해돼 외해쪽으로 나갈 수 있도록 남쪽 해상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태안반도 해안선 150km 중 기름이 도달한 17∼20km 해안쪽의 피해가 매우 심각하다"... ![]() |
대선을 열흘 앞둔 9일 각 당의 대통령 후보들은 충남 태안 기름유출 사고 현장 등을 찾아 막판 표심잡기에 분주했다.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이날 오후 기름 유출 피해 현장인 만리포를 찾아, 해변에서 삽으로 기름을 걷어내 양동이로 옮기는 작업을 20여분 동안 했다. 이 후보는 “만리포를 살려달라”는 주민들의 요구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한나라당 당원들에게도 자원봉사를 지시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충남 홍성을 방문해 △농어민소득보전특별법 제정 △소득직불제 예산 35%로 확대 △농가부채동결법 제정 △농림부를 농업식품부로 전환 등의 농업정책을 발표했다. 이회창 “잘벌고 처세잘하면 성공인가” 이회창 무소속 후보는 대전 유세에서 최근의 총기탈취 사건을 언급하면서 “저를 쏘고 가해한다면 죽어주겠다. 이 나라의 미래와 국민을 위해서 제 목숨이 필요하다면 초개 같이 버릴 각오가 돼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법과 원칙보다는 회피해서 돌아가고 돈 잘 벌고 처세 잘하면 성공이라는 시각을 가진 사람으로는 이 시대를 열 수 없다”며 이명박 후보를 비판했다...유신재 기자 >원본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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