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이야기/조계종

조계종총무원, 부장급 인사 대폭 단행

淸潭 2007. 10. 10. 17:38
총무부장 원학-재무 장적 스님
 
조계종총무원, 부장급 인사 대폭 단행
호법부장 정만-사회부장 세영 스님 임명
 
 

불교의 대사회적 위상이 급격히 추락하고 있는 가운데 조계종총무원을 이끌어갈 새로운 진영이 구축됐다.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10월 9일 부·실장에 대한 대폭적인 인선을 단행하고 총무부장 원학, 재무부장 장적, 사회부장, 세영, 호법부장 서리에 정만 스님을 각각 임명했다. 기획실장 승원, 문화부장 수경, 사서실장 심경,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종훈,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정념 스님 등은 유임됐다.

이번 인선은 지난 10월 8일 총무부장 현문 스님 등 기존 총무원 부․실장들이 최근 ‘신정아 사건’으로 시작된 종교편향 불교음해 왜곡수사와 보도 등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 책임을 지고 일괄사표를 제출함에 따라 이뤄졌다.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안팎으로 불교가 어렵지만 이럴수록 종단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총무부장 원학 스님은 “어려운 시기에 종단의 중책을 맡게 돼 부담이 적지 않다”며 “원장스님의 뜻을 받들어 종단의 화합과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총무부장 원학(圓學) 스님
해인사가 본사로 도성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1965년 2월 파계사에서 석암스님을 계사로 사미계 수지하고, 1971년 3월 범어사에서 석암스님을 계사로 구족계 수지했다. 1985년 동국대 교육대학원 졸업하고, 연화사, 용연사 등 주지를 역임했다.

 

 

▷총무원 재무부장 장적(藏寂) 스님
은해사가 본사로 성진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77년 10월 해인사에서 일타스님을 계사로 사미계 수지했다. 1978년 10월 해인사에서 일타스님을 계사로 구족계 수지했고, 1987년  동국대학교 선학과를 졸업했다. 1998년부터 지금까지 안흥사 주지를 맡고 있다.

 

 

▷총무원 사회부장 세영(世英) 스님
용주사 본사로 정무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1976년 1월 용주사에서 정무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 수지하고, 1980년 10월 해인사에서 자운스님을 계사로 구족계 수지했다. 1982년 해인사 승가대학을 졸업했으며, 1985~1995년 만기사 및 수도사 주지를 역임하고 1995년부터 지금까지 신륵사 주지를 맡고 있다.

 

▷총무원 호법부장 정만(正滿) 스님
범어사가 본사로 벽파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1977년 4월 관음사에서 학봉스님을 계사로 사미계 수지하고, 1979년 4월 범어사에서 고암스님을 계사로 구족계 수지했다. 1981년 불국사 승가대학을 졸업하고 1990년 범어사 재무국장, 호법국장, 기획국장 및 제12대 중앙종회의원, 재무부장 등을 역임했다.


920호 [2007-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