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등불로 사회 가치관 바르게 구현”
조계종 중앙신도회 김 의 정 회장
올해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우리 불자들은 참된 믿음을 다시 확인하며 깨달음을 향한 높은 뜻을 다시 세워야 하겠습니다.
오탁악세(五濁惡世)의 지구촌에서 오직 요익중생(饒益衆生)을 위한 부처님의 가르침은 삼세(三世)에 영원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앞으로 커다란 변화의 국면에 서 있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 하에서 불교는 종단과 국가의 내일을 위하여 굳은 신심과 자체적인 역량을 꾸준히 높여야 하겠습니다.
오늘 방방곡곡에서 등불을 밝힌 것은 이 땅에 오신 부처님의 가르침을 본받기 위함입니다. 지혜의 등불로 오염된 마음이 정화되고, 혼돈하고 있는 사회의 가치가 바르게 구현되기를 서원합니다.
우리 모두 부처님께서 오심을 경축합시다.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과 같이, 흙탕물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과 같이”
여러분의 가정과 직무에서도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두루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스스로 차별 없는 참사람 되자”
부산신도회 공 병 수 회장
부처님오신날은 모든 중생이 자기 성품을 점검하고 확인하는 날입니다. 우리 자신이 참사람임을 스스로 아는 날입니다. 달마대사께서도 “차별 없는 참사람이, 얼굴을 통해서 출입한다”라고 이르셨습니다.굳이 풀이하자면 우리 일상생활이 그대로 참사람의 경계여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법화경의 말씀처럼 부처님께서는 깨달음의 전모를 이미 우리에게 보여주셨습니다.
부처님께서 일대사인연으로 오셨듯이 이제 자기 인생에 있어서 일대사인연을 만드는 일이 중요합니다. 자신의 삶의 전환이야 말로 차별 없는 참 사람이 되어 진정한 불자의 도리를 다하며 부처님오심을 환희로써 맞는 일이라 하겠습니다.
“미래 희망 어린이포교 발원하는 날”
(재)대한불교진흥원
홍 승 희 이사장
오색 연등 불빛과 함께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온누리에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오늘, 불기 2551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아기 부처님을 씻기면서 탄생을 축하하고, 부처님의 공덕과 가르침으로 깨달음을 이루기를 기원하는 관불의식을 봉행하며, 미래불교의 동량(棟梁)이 될 어린이불자들의 소중함을 생각해 봅니다.
동심(童心)이 곧 불심(佛心)이라고 했습니다. 또 한국불교가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어린이, 청소년 불자들을 키워내는 일이 무엇보다도 우선입니다. 부처님오신날은 불교의 희망적인 내일을 준비하는 의미에서 어린이 청소년 포교 불사를 발원하는 희망적인 시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자비·평등이 갈등 해결의 큰 지혜”
공불련 성 윤 갑 회장
불기 2551년 부처님 오신 날을 전국 공무원 불자들과 함께 봉축 드립니다. 일찍이 부처님께서는 부귀영화를 버리고 고행과 정진을 통해 큰 깨달음을 얻으시어 시공을 초월하는 참 진리를 전하셨습니다.
특히, 부처님께서 설하신 자비와 평등사상은 현재 지구촌 곳곳에 만연한 갈등과 대립을 해결할 수 있는 큰 지혜임을 우리 모두는 알고 있습니다.
우리 공무원 불자들도 부처님의 마음으로 민원인을 대하고, 부처님의 행동으로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하여 이 땅 위에 불국정토를 구현하는데 더욱 앞장서겠습니다.
다시 한 번 부처님오신날을 봉축 드리며, 부처님의 거룩한 지혜와 자비광명이 온 누리에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행복은 남 행복 바라는데서 온다”
재가연대 김 동 건 상임대표
‘이 세상의 모든 행복은 남들의 행복을 바라는 데서 오고, 이 세상의 모든 불행은 자기 자신의 행복을 바라는데서 오네.’ 1000년 전 옛 스님이 ‘보리심’을 일깨우기 위해 일러준 말씀입니다만, 오늘 우리에게도 더없이 소중한 가르침입니다. 소소한 이익에 얽매여 파당을 짓는 대신,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중생을 위해 내던지고, 주었다는 생각마저도 벗어버린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기고 따라야 합니다. 세상의 모든 행복은 지도자가 대중의 행복을 위해 행하는데서 나오고, 세상의 모든 불행은 지도자들이 자신과 파당의 이익만을 구하는데서 옵니다. 보리심의 씨앗이 교단과 사회 지도자들의 가슴 속에 자라나기를 희망합니다.
902호 [2007-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