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문학/舍廊房

[스크랩] 너무도 귀여운 천사들...

淸潭 2007. 4. 21. 12:43






        하나님,

        내가 무얼 원하는지

        다 아시는데

        왜 기도를 해야 하나요?

        그래도 하나님이

        좋아하신다면 기도할게요.

        - 수 -



        하나님,
        아이에게 엄마와 아빠가
        한 사람씩 있다는 건
        참 다행스러운 일이에요.
        그걸 생각해 내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셨나요?

        - 미셸 BR>


        하나님,
        하늘만큼 크고
        지구만큼 힘이 세세요?
        너무너무 멋있어요.

        - 딘 ㅡ



        하나님,
        돈이 많으신 분이세요?
        아니면
        그냥 유명하기만 하신 건가요?

        - 스티븐 ㅡ



        만일
        알라딘처럼 마술램프를 주시면,
        하나님이 갖고 싶어하시는 건 다 드릴게요.
        돈이랑 체스 세트만 빼구요.

        - 라파엘 ㅡ



        사랑하는 하나님,
        오른쪽 뺨을 맞으면
        왼쪽 뺨을 대라는 건 알겠어요.
        그런데 하나님은
        여동생이 눈을 찌르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 사랑을 담아서 데레사 ㅡ



        하나님 부인 이름은
        왜 성서에 안 나와요?
        성서 쓰실 때
        결혼을 아직 안 하셨었나보죠?

        - 래리 ㅡ



        하나님,
        지난번에 쓴 편지 기억하세요?
        제가 약속한 것은 다 지켰거든요.
        그런데 왜 하나님은 아직도
        준다던 조랑말을 안 보내시는거예요?

        - 루이스 ㅡ



        하나님,
        왜 한 번도
        텔레비전에 안 나오세요?

        - 킴 ㅡ



        하나님,
        만일 내가 하나님이라면요,
        지금 하나님처럼 잘 해내지 못할 거예요.
        하나님 화이팅!

        - 글렌 -



        하나님,
        옛날옛날,
        사람이랑 동물이랑 식물이랑
        별들을 만드셨을 때, 얼만큼 힘드셨어요?
        이것 말고도 궁금한 게 너무 많아요.

        - 셔먼 -



        하나님,
        우리 옆집 사람들은
        맨날 소리를 지르며 싸움만 해요.
        아주 사이가 좋은 친구끼리만 결혼하게 해주세요.

        - 난 -



        하나님,
        레모네이드를 팔고 26센트를 벌었어요.
        이번 일요일에 쬐끔 드릴게요.

        - 크리스 -



        하나님,
        제 친구 아더가 그러는데요,
        하나님이
        이 세상에 있는 꽃을 다 만들었대요.
        꼭 거짓말 같애요.

        - 벤자민 ㅡ



        사랑하는 하나님,
        감기에 걸리면 뭐가 좋은가요?

        - 롯 ㅡ



        눈이 너무 많이 와서
        학교에 못 갔던 날 있잖아요.
        기억하세요?
        한 번만 더 그랬으면 좋겠어요.

        - 가이 ㅡ



        하나님,
        그 누구도
        하나님보다
        좋은 신이 될 수는 없어요.
        이렇게 말하는 것은
        하나님이 신이라서가 아니에요.

        하나님,
        만일 하나님이
        공룡을 멸종시키지 않으셨다면
        사람은 하나도 살아남지 못했을 거예요.
        하나님 하나님
        왜 밤만 되면 해를 숨기시나요?
        가장 필요할 때인데 말이에요.
        저는 일곱 살이에요.

        - 바바라 -



        하나님
        하나님은
        천사들에게 일을 전부 시키시나요?
        우리 엄마는
        우리들이 엄마의 천사래요.
        그래서 우리들한테 심부름을 다 시키나봐요.

        - 사랑을 담아서 마리아 -



        하나님
        하나님이
        어디든지 계시다니 마음이 놓여요.
        말하고 싶은 건
        그뿐이에요.

        - 마가렛 ㅡ



        하나님,
        지난 주 뉴욕에 갔을 때,
        성 패트릭 성당을 보았어요.
        하나님은 아주 으리으리한 집에서 사시던데요.

        - 프랭크로부터 ㅡ



        하나님
        착한 사람은 빨리 죽는다면서요?
        엄마가 말하는 걸 들었어요.
        저는요,
        항상 착하지는 않아요.

        하나님
        휴가 때에 계속 비가 와서
        우리 아빤
        무척 기분이 나쁘셨어요!
        하나님한테
        우리 아빠가 안 좋은 말을 하긴 했지만요,
        제가 대신 잘못을 빌테니 용서해 주세요.

        - 하나님의 친구, 그렇지만 이름은 비밀이에요 -



        하나님이
        무슨 일을 하시는지
        주일학교에서 배웠어요.
        그런데 쉬는 날엔
        누가 그 일들을 하나요?

        - 제인 ㅡ



        하나님
        기도하지 않을 때도
        가끔씩
        하나님을 생각해요.

        - 엘리어트 ㅡ



        하나님
        요나와 고래의 이야기를 들었어요.
        고래가 요나를 한 입에 삼켜버렸대요.
        이렇게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처음이에요.
        그런데 우리 아빠는 이 이야기가 뻥이래요.
        정말 못말리는 아빠예요.

        - 시드니 ㅡ



        책에서 보니까요,
        토마스 에디슨이 전깃불을 만들었대요.
        하나님이 만들었다고 알고 있었는데요.

        - 도나 ㅡ



        나는
        조지 워싱턴처럼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으려고 결심했는데,
        가끔씩 까먹어요.

        - 랄프ㅡ



        하나님,
        남동생이 태어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제가 정말
        갖고 싶다고
        기도한 건 강아지예요.

        - 죠이스 -



        사랑하는 하나님,
        왜 새로운 동물을 만들지 않으세요?
        지금 있는 동물들은 너무
        오래된 것 뿐이에요.

        - 죠니 -



        하나님,
        저번 주에는
        비가 삼일 동안이나 계속 내렸어요.
        노아의 방주처럼 될까 봐 걱정했었어요.
        하나님은 노아의 방주 안에 뭐든지
        두 마리씩만 넣으라고 하셨지요?
        우리 집에는 고양이가 세 마리 있거든요.

        - 도나로부터 -



        하나님,
        사람을 죽게 하고
        또 사람을 만드는 대신,
        지금 있는 사람을
        그대로 놔두는 건
        어떻겠어요?

        - 제인 -



        하나님
        성당은 정말 근사한데,
        음악이 좀 별로인 것 같아요.
        이런 말 했다고 기분 나빠하지 마세요.
        그리고 부탁이 있는데요,
        새로운 노래도 몇 곡 지어주세요.

        - 친구 배리 -



        하느님,
        코우 고모가 냉장고를 새로 샀어요.
        우리들은
        냉장고 상자를 비밀 아지트로 삼을 거예요.
        그러니까 혹시 저를 찾을 때는
        거기에 있다는 걸 기억하세요.

        - 마빈 -

        너무도 귀여운 천사들....

        이 세상의 아이들이 고통받지 않고

        행복한 가정 속에서 아름다운 꿈을 키우며서

        행복하게 살아가길 기도 드리고 싶어요.

        **유칼리**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들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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