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터/가볼만한 곳

이천 三色여행 ②

淸潭 2007. 4. 20. 11:11
 

 

이천 三色여행 ②

 

 

 

 

이천의 명물이라면 단연 쌀밥과 도자기다. 이맘때면 덤으로 산수유까지 만끽할 수 있다. 먹어 보고, 만져 보고, 향기 맡으며 온몸으로 느끼는 삼색 여행이다.

 

1st day Friday

서울 출발->서이천IC->이천온천(테르메덴, 스파플러스)->도자펜션

[가는 길]
중부고속도로 서이천IC나 영동고속도로 이천IC로 나온다. 서울에서 빠르면 1시간, 늦어도 1시간 30분이면 도착한다. 대중교통으로는 동서울터미널(06:10~22:40, 15분 간격, 소요시간 50분, 02-446-8000)과 강남고속버스터미널(06:30~21:20, 30분 간격, 소요시간 1시간, 1588-6900에 이천버스터미널까지 가는 버스가 있다.  

[오후일정]
이천온천을 즐길 수 있는 곳은 크게 두 곳이다. 호텔 미란다에서 운영하는 스파플러스와 독일식 온천탕 테르메덴. 두 곳 모두 워터파크형 온천이기 때문에 시설은 훌륭한 편. 테르메덴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닥터피시탕도 운영 중이다. 하지만 테르메덴 온천은 숙박시설이 없고 노천탕은 초저녁에 영업이 끝난다는 것이 흠.

스파플러스는 호텔 미란다를 끼고 있기는 하지만 숙박요금이 20만원대로 부담스러운 편이다. 숙박은 다른 곳에 잡고 온천만 이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스파플러스에서는 저녁 9시까지 노천탕을 즐길 수 있다.
이천 테르메덴 031-645-2000, 07:00~21:00(주말기준, 실외탕은 18:00까지), 2만5000원(주말기준), www.termeden.com

스파플러스 031-633-2001, 06:00~22:00(주말기준, 토요일 및 공휴일 전날은 24시간 운영), 2만1000원(성인주말기준), www.mirandahotel.com/spaplus

[숙소]
이천에서 도예 체험과 숙박을 같이 할 수 있는 곳은 도자펜션 한 곳밖에 없다. 도예가인 최한규 작가가 운영하며 단순한 펜션의 개념이 아닌 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작년 9월에 문을 열었는데, 초가집으로 지어진 펜션은 인위적인 느낌이 전혀 없고 옛 정취가 물씬 풍긴다. 펜션이 아닌 민속촌이나 전통마을에 온 느낌. 뒷마당에서는 토종닭과 진돗개도 키운다.

1박 2일에 걸친 도예체험을 할 수 있는데 전날 저녁에 물레를 돌려 모양을 만들고 밤새 말려서 다음날 아침에는 문양을 새긴다. 가격은 도자기의 종류와 크기에 따라 다르며 작은 찻잔은 5000원, 밥그릇이나 머그컵은 1만원, 꽃병 등은 2만~3만원 정도다. 체험한 작품은 가마에 구워 택배로 보내준다. 저녁에는 앞마당에서 바비큐를 해먹을 수 있고 가마솥에 이천 쌀로 밥을 지어 가마솥 누룽지까지 맛보게 해준다(1인당 5000원). 인스턴트 음식은 싸오지 못하게 규정하고 있다.

031-638-8359, 객실요금 8만~12만원,  www.dojapension.com

 

 

2nd day Saturday
도자펜션->설봉공원->영월암->세계도자센터(혹은 이천시립미술관)->점심식사(임금님 쌀밥집)->도예촌 도예체험(심천요)->토아트갤러리->해강도자미술관->산수유마을->이천 출발

[오전일정]
둘러볼 곳이 많지만 도자펜션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일정을 줄이는 방법도 있다. 또 도자펜션에서 도예체험을 했다면 도예촌에서는 굳이 체험을 할 필요가 없으니 그저 둘러보기만 해도 좋다. 오전에는 도자펜션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설봉공원을 둘러보자. 설봉공원은 세계도자비엔날레가 열리는 축제장으로 세계도자센터와 영월암, 이천 시립미술관 등 둘러볼 곳이 많다.

단 세계도자센터는 비엔날레가 열리는 4월 27일까지는 임시휴관 중이므로 대신 이천 시립미술관을 관람하는 방법이 있다. 공원 입구를 지나면 오른쪽으로 영월암 가는 길이 있다. 입구에서부터 1.3km이며 반 정도까지는 차로 올라갈 수 있고 나머지 반은 경사가 급해 걸어야 한다. 영월암에 오르면 보물 822호인 마애여래입상도 볼 수 있다. 오르는 길은 꽤 힘들지만 후회하지 않을 풍경을 선물한다.  

[점심]
이천을 여행하다 보면 곳곳에서 쌀밥집을 만날 수 있다. 모두 임금님표 이천쌀을 사용해 밥을 짓는다. 반찬도 20가지 정도로 푸짐하게 낸다. 가격은 1인분에 1만원 선이며 2인분 이상 주문할 수 있다. 쌀밥집에서는 이천쌀을 살 수 도 있다. 임금님 쌀밥집 031-632-3646, 정일품 031-631-1188, 청목 031-634-5414

직접 이천에 오지 않고도 서울에서 이천 농협에 전화로 이천 쌀을 주문하면 택배로 받을 수 있다. 임금님표 이천쌀 인증미가 10kg에 2만6000원, 20kg에 5만1000원이다(택배비 3000원 별도). 031-633-7012

 

[오후일정]
도예촌에는 40여개의 체험요장이 있다. 체험비는 1만~3만원 선. 개인적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예약은 필수. 심천요 031-632-7086, 해와달 031-638-4626

심천요에서 길 하나를 건너면 바로 토아트 갤러리가 있다. 1980년대부터 인사동에서 갤러리를 운영하다가 이천으로 자리를 옮긴 전통 있는 갤러리. 국내외, 동서양을 막론하고 다양한 작가의 독특한 작품을 감상 할 수 있으며 2층은 카페로 운영된다(10:30~19:00).

여기에서 다시 3~4분 정도 차를 몰고 가면 해강도자미술관이 있다. 2대째 가업을 잇는 유광열 명장이 아버지와 함께 개인적으로 건립한 박물관. 도자기가 질그릇을 뜻하는 도기(陶器)와 사기그릇의 뜻하는 자기(瓷器)의 합성어라는 등의 도자기 전반에 걸친 개념을 이해할 수 있으며 해강의 다양한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날이 지기 전에 산수유 마을까지 둘러보고 오자. 마을이 작아서 금방 둘러볼 수 있다. 일정이 너무 빠듯하다면 조정할 것.  

[돌아오는 길]
왔던 길과 같이 중부고속도로 서이천IC나 영동고속도로 이천IC를 이용한다. 올라오는 길이 막힐 염려가 있으니 퇴근시간은 피할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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