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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다리 건너면 이런 풍경이?" 인기 도보 여행 코스

“구름다리 건너면 이런 풍경이?" 인기 도보 여행 코스조회 2,3282025. 3. 4.사진=공공누리 김영호충북 증평군은 3월부터 '해설과 함께하는 도보 여행'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운영합니다.프로그램은 증평의 주요 관광지를 문화관광해설사의 깊이 있는 설명과 함께 걸으며 지역의 역사와 문화, 자연을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합니다.특히 지난해 가장 인기를 끌었던 코스는 명상구름다리와 좌구산천문대를 잇는 남부권 1코스로, 2시간 내외의 비교적 짧은 일정 덕분에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습니다.증평 명상구름다리사진=공공누리 김영호증평 명상구름다리는 증평 2경으로 손꼽히며, 하늘 위를 걷는 듯한 스릴과 고요한 자연 속에서의 명상 체험이 매력적인 곳입니다.해발 약 400미터의 산 능선을..

“여기만 6번 선정" 한국관광 100선 부동의 인기 명소

“여기만 6번 선정" 한국관광 100선 부동의 인기 명소조회 02025. 3. 4.사진=한국관광공사 IR 스튜디오부산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양 관광 도시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부한 곳이다. 그중에서도 태종대유원지는 한국관광100선에 6회 연속 선정될 만큼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며, 해동용궁사는 독특한 바다 절경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명소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부산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 두 곳을 놓치지 말자.태종대유원지사진=한국관광공사 부산관광공사태종대유원지는 부산을 대표하는 자연경관 명소 중 하나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한국관광100선'에 2013년부터 2025-2026년까지 6회 연속 선정된 곳이다.태종대의 가장 큰 매력은 기암괴석과 깎아지른 해안절벽이 어우..

추억 2수 〔追感 二首〕/ 유희춘(柳希春)

추억 2수 〔追感 二首〕/ 유희춘(柳希春)미암집 제2권 / 시(詩)○칠언절구보유(七言絶句補遺) 1아버지께선 일찍이 시 한 장을 써서 / 慈父曾書詩一章하루아침에 명예가 임금에 이르렀지 / 一朝名譽達君王이제 십년동안 임금의 사랑받았으니 / 如今十載承天寵이 모두 당시의 바른 교육 덕분이네 / 盡是當年敎義方 2어머니의 기운은 금남의 난초이니 / 阿孃氣是錦南蘭만년엔 나에게 웅담환을 주셨다네 / 晩歲貽孤熊膽丸십년의 금규에 임금 은총 두터운데 / 十載金閨恩眷渥공연히 말로에 남단을 사모하게 하네 / 空令季路慕南壇 [주-D001] 추억 : 이 작품은 《미암일기》 초본 1576년(선조6) 10월 15일에 지은 것으로 보인다. 일기에 시문은 실재(實在)하지 않으나 “부모님께서 가르쳐 주심을 생각하며 다시 두 수를 지었다.”..

酌酒與裴迪(작주 여배적)배적에게 술을 권하며 ― 王維(왕유·701∼761)

酌酒與裴迪(작주 여배적)배적에게 술을 권하며 ― 王維(왕유·701∼761) 酌酒與君 君自寬(작주여군군자관),그대에게 술 따르니 그대 마음 푸시게. 人情飜覆 似波瀾(인정번복사파란).사람 마음은 파도처럼 쉼 없이 뒤바뀐다네. 白首相知 猶按劍(백수상지유안검),백발 되도록 사귀었대도 칼을 빼들 수 있고, 朱門先達 笑彈冠(주문선달소탄관),출세한 선배가 갓 벼슬길에 나선 후배를 비웃기도 하지.  草色全經 細雨濕(초색전경세우습),초록 풀은 가랑비 덕분에 촉촉해지지만, 花枝欲動 春風寒(화지욕동춘풍한).꽃가지는 움트려는 순간 찬 봄바람에 시달리기도 한다네. 世事浮雲 何足問(세사부운하족문),세상사 뜬구름 같거늘 무얼 더 따지겠는가. 不如高臥 且加餐(불여고와차가찬).느긋하게 지내며 몸 보양하는 게 차라리 낫지.反俗(세상의 ..

한거사영(閑居四詠) / 신흠(申欽)

한거사영(閑居四詠) / 신흠(申欽)상촌선생집 제17권 / 시(詩)○오언절구(五言絶句) 봄조용하게도 찾는 사람 하나 없어 / 悄悄無人問중문을 낮에도 열지 않았다네 / 重門晝未開봄바람이 약속을 어기지 않고 / 東風知有信향기롭게 몇 가지 매화를 터뜨렸네 / 香綻數枝梅 여름적막하게 발을 바닥까지 드리우고 / 寂寞簾垂地한가한 시름에 해지면 문도 닫지 / 閑愁掩暮關꾀꼬리도 뭐가 그리 바쁜지 / 黃鸝亦多事울면서 푸르른 숲 사이를 누비네 / 啼遍翠林間 가을가을바람이 우물 난간을 흔들면 / 西風撼井䦨오동잎 한 잎이 떨어진다네 / 一葉梧桐雨현헌옹은 어인 일로 / 底事玄軒翁천고의 그윽한 상념에 잠기는 것일까 / 幽愁入千古 겨울덮여진 서리는 누에고치 같고 / 冪冪霜如繭소슬한 바람은 칼과도 같아 / 蕭蕭風似刀화로에 차 다릴 솥..

한탄스러운 일[有歎] / 丁若鏞

한탄스러운 일[有歎] / 丁若鏞다산시문집 제4권 / 시(詩) 나라 떠난 장평자가 있었는가 하면 / 去國張平子집 생각하던 두소릉도 있었지 / 思家杜少陵나에게 옥소반을 줄 사람 없으니 / 無緣貽玉案이 깨끗한 얼음을 어디에 둘까 / 何處置淸氷시냇가 나무들은 그 빛이 그 빛이고 / 澗樹仍同色산에 구름도 층계층계 여러 층일레 / 山雲自數層무단히 여우 쥐 같은 무리들이 / 空令狐鼠輩무엇을 믿고 날뛰게 만들다니 / 憑恃自欺凌 [주-D001] 장평자 : 후한(後漢) 시절의 장형(張衡). 평자(平子)는 그의 자임. 자기 심사를 세상에 알리기 위하여 유명한 〈사현부(思玄賦)〉를 지었음. 《後漢書 卷59》[주-D002] 나에게 …… 둘까 : 맑은 얼음같이 차고도 깨끗한 자기 심회를 임금이 알아주지 않음. 《초한춘추(楚漢春秋..

혼자 웃다[獨笑] / 정약용

다산시문집 제5권 / 시(詩)혼자 웃다[獨笑] / 정약용 곡식 있어도 먹을 사람 없는가 하면 / 有粟無人食자식 많은 자는 배고파 걱정이고 / 多男必患飢높은 벼슬아친 꼭 바보여야 한다면 / 達官必憃愚영리한 자는 써먹을 곳이 없지 / 才者無所施온갖 복을 다 갖춘 집 적고 / 家室少完福최고의 길은 늘 쇠퇴하기 마련이야 / 至道常陵遲아비가 인색하면 자식은 방탕하기 쉽고 / 翁嗇子每蕩아내가 지혜로우면 사내는 꼭 어리석으며 / 婦慧郞必癡달이 차면 구름이 자주 끼고 / 月滿頻値雲꽃이 피면 바람이 망쳐놓지 / 花開風誤之천지만물이 다 그렇고 그런 것 / 物物盡如此혼자 웃는 걸 아는 사람이 없네 / 獨笑無人知

齋居有懷 재거유회 고향집의 그리움

齋居有懷   재거유회    고향집의 그리움    柳成龍  유성룡 1542~1607 細雨孤村暮   세우고촌모   가랑비 내리는 외딴마을 저무는데寒江落木秋   한강낙목추   강물은 차고 나뭇잎은 떨어져 가을이로세壁重嵐翠積   벽중람취적   절벽은 첩첩 푸른 산기운에 쌓여 있는데天遠雁聲流   천원안성류   하늘 저 멀리 기러기 우는 소리 흐른다學道無全力   학도무전력   도를 배움에 전력하지 못하였음에臨岐有晩愁   임기유만수   갈림길에 서서 때늦은 근심 있구나都將經濟業   도장경제업   모두 經世濟民의 업을 행하고자 했음이니歸臥水雲추   귀와수운추   돌아와 물과 구름의 한켠에 누워 있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