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준길필첩[동춘필첩] (宋浚吉筆帖[同春筆帖]) (顯宗年間), 1帖, 紙本墨書, 44.5×31cm |
동춘당 송준길의 해서(楷書) 행서(行書) 초서(草書) 글씨를 수록한 필첩. 모두 58면인데 해서는 대자(大字)로 한 면에 한자씩 20면, 행서는 중자(中字)로 한 면에 두자씩 24면, 초서는 소자(小字)로 3행 10면으로 성첩(成帖) 되어 있다. 이 첩은 송준길의 해서, 행서, 초서의 글씨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만든 것이라는 성첩자의 의도를 알 수 있다. 송준길은 석봉(石峯) 한호(韓濩, 1534-1605) 이후 동진(東晉)의 왕희지(王羲之) 서체를 자기화하여 우암(尤庵) 송시열(宋時烈, 1607-1689)과 함께 양송(兩宋)으로 불리면서 숙종 연간에 한 시대를 풍미하였던 서예가이다. 왕희지는 주로 해서, 행서, 초서로 후대까지 모범이 되었던 서예가이다. 이 첩을 만든 성첩자도 바로 이러한 세 가지 서체를 대자, 중자, 소자의 형식으로 만든 것은 송준길의 서체를 한 번에 보여주고 싶은 의도라고 보여진다. 따라서 이 필첩은 송준길의 서예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대표적인 필첩이라고 할 수 있다. 해서는 ‘功勞位尊 忠烈名存 澤流子孫 盛德之興 山高日昇 萬福是膺’이다. 행서는 ‘陽氣發處 金石亦透 精神一到 何事不成 煌煌靈芝 一年三秀 子獨胡爲 有志未就 任重道遠 修辭居業 忠信進德 至誠惻怛’이다. 초서서체의 첫 번째 글은 오언절구(五言絶句)의 시로 ‘胡越同心日 夫妻反目時 人間無小大 得失在須斯’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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