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문학/漢詩

題壁上 1首 (제벽상 1수) 벽위에 쓰다

淸潭 2024. 12. 7. 15:27

題壁上 1 (제벽상 1) 벽위에 쓰다

 

病夜漫漫燈幾剪(병야만만등기전) 길고 긴 밤 등잔불 심지 몇 번 돋우었던가?

愁心唯有曉鷄知(수심유유효계지) 시름을 오직 새벽닭은 알리라

義和不與孤身便(의화불여고신편) 의화는 외로운 이 몸을 편들지 않고

九萬長天謾疾馳(구만장천만질치) 구만리 장천을 아득히 달리는구나

覺齋 何沆(각재 하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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題壁上 2 (제벽상 2) 벽위에 쓰다

 

年逾知命迷天命(년유지명미천명) 나이는 지명을 넘었어도 천명을 모르고

學慕先賢遠先賢(학모선현원선현) 배움은 선각을 사모하나 선각과 멀다

萬事已從雙齒去(만사이종쌍치거) 만사는 이미 두 치아 와 함께 달아났으니

至今猶望死吾筵(지금유망사오연) 지금은 오히려 죽을 자리를 바라본다.

覺齋 何沆(각재 하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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