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문학/수필등,기타 글

4.15 여 안녕 /김동길

淸潭 2020. 4. 18. 17:38

4.15 여 안녕

     이미 여론 조사를 통해 여당의 압승을 확신한다는 발표에 주눅이 들어 말도 제대로 못하는 야당은 문재인 정권을 규탄해야 한다는 지상명령을 되새기면서 총선에 참여하고 있다. 15일 새벽부터 21대 국회의원 총선이 시작되어 6시까지 이어질 것이다. 그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

     대한민국의 헌법에는 우리가 나아가야할 방향이 자유민주주의라고 못을 박아 놓았건만 문 정권과 그의 동지들은 무슨 방법을 써서라도 헌법을 고쳐 대한민국을 연방제 수준의 지방분권으로 만들겠다는 말도 안 되는 시도를 하고 있는데 이는 자유는 없고 평등만 있는 나라를 만들 우려가 있는 거 아닌가.

     무리하게 평등을 강요하는 것은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자세라고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과 함께 은근히 형성된 중산층이 끊임없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경고를 해온 건 사실이고 기업이 발전할 수 있는 기회 또한 자유로이 허용하지 않아 한국의 시장 경제가 바닥을 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여당의 의석수가 180이 될지 190이 될지 200이 될지 우리는 모른다. 피나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자유민주주의는 다시금 이 땅에서 외면당하고 북풍한설 찬바람이 한반도를 엄습할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살 것이다. 쉽게 해체되지 않을 것이다. 대한민국은 언젠가는 반드시 자유민주주의로 남북을 통일하게 될 것이다. 4.15 총선에 작별을 고하면서 새로운 시대를 꿈꾼다.

   

이 글이 올라갈 때 쯤이면 아마도 총선의 결과가 어느 정도 윤곽이 잡혀있을 것이다. 총선일인 415일 어제 아침에 느낀 것을 옮겨 적어 보았다.

 

김동길

Kimdongg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