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호사 삼 수를 지어 현 사백에게 부치다[南湖詞三首寄玄詞伯]
남호의 한 굽이에 푸른 물결 일 적에 / 南湖一曲碧漪風
그 연 잎새 연꽃을 꿈속에 본 것 같구려 / 荷葉荷花似夢中
흐르는 세월 어느덧 삼십 년이 되었어라 / 彈指流光三十載
옛 성 동쪽의 관도가 어렴풋이 기억이 나네 / 依俙官道古城東
그 연 잎새 연꽃을 꿈속에 본 것 같구려 / 荷葉荷花似夢中
흐르는 세월 어느덧 삼십 년이 되었어라 / 彈指流光三十載
옛 성 동쪽의 관도가 어렴풋이 기억이 나네 / 依俙官道古城東
남호의 가곡은 만 마디나 길기도 한데 / 南湖歌曲萬言長
남호에서 씻어 내어 곱게 단장을 하였네 / 洗出南湖作靚粧
기억하나니 베개맡에 책 놓고 보던 날에 / 記得枕頭留卷日
저녁 바람이 연꽃 향기를 불어 보냈지 / 暗風吹送藕花香
남호에서 씻어 내어 곱게 단장을 하였네 / 洗出南湖作靚粧
기억하나니 베개맡에 책 놓고 보던 날에 / 記得枕頭留卷日
저녁 바람이 연꽃 향기를 불어 보냈지 / 暗風吹送藕花香
뛰어난 문장 기개가 노쇠함에 이르러서는 / 高文傑氣到龍鍾
이 남호에 물을 대고 늙은 농사꾼이 되었네 / 漑此南湖作老農
슬퍼라 깨끗한 둑에 진흙이 찬 뒤로는 / 怊悵白堤泥塞後
아무도 와서 푸른 연을 캐는 이가 없구려 / 無人來採碧芙蓉
이 남호에 물을 대고 늙은 농사꾼이 되었네 / 漑此南湖作老農
슬퍼라 깨끗한 둑에 진흙이 찬 뒤로는 / 怊悵白堤泥塞後
아무도 와서 푸른 연을 캐는 이가 없구려 / 無人來採碧芙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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