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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정월대보름과 우수(雨水)가 겹친 날

淸潭 2019. 2. 20. 11:15


오늘 2월19일은 한해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정월(正月)대보름’이자
24절기 중 얼었던 대동강물도 녹는다는 우수(雨水)입니다.  
 
우리 조상들은 설날부터 대보름까지 15일 동안
그해 풍년을 기원하며 축제를 벌여 왔습니다.
점차 희미해지고 있는 옛 풍습이지만 정월대보름
에는 오곡밥을 지어 먹고, 둥근 대보름달을 보며
한해 이루고자 사는 소원을 빌었습니다. 
 
정월대보름 날에는 약밥, 오곡밥, 묵은 나물과 복쌈,
부럼, 귀밝이술 등을 먹고, 놀이로는 지신(地神) 밟기, 별신굿,
쥐불놀이 등의 액(厄)막이와 구충행사(驅蟲
行事)도 조상 대대로 내려온 대보름 풍속입니다. 
 
정월대보름 새벽에 부스럼이 생기지 말라고 밤, 호두,
땅콩, 등 견과류(堅果類)를 부럼이라 하여 깨물어 뱉고
귀가 어두워 지는것을 막는다는 귀밝이술을 마시는 것
오래도록 행해 오던 풍습이었지요 
 
해뜨기 전 제일 먼저 만난 사람에게 내 더위 사려 하며 더위를 팔던...
저는 손위 누이에게 더위를 팔았다가
'이놈아 지 누이한테 파는 놈이 어디 있는냐 하며 껄껄
웃으시던 아버님의 말씀도 기억이 나는군요 
 
오행(五行)의 기운을 가득 담은 오곡밥은 다섯 가지
이상의 곡식(콩, 팥, 기장, 차조 등)을 넣은 영양밥으로,
다른 성(姓)을 가진 세 집 이상의 이웃과 나누어 먹으면
그 해 운(運)이 좋다고 여겨왔으며 
 
볕에 잘 말린 묵은 나물 9가지 이상을 볶아 먹으면
그해 여름 더위를 타지 않는다고 믿었고, 하루 9번을
먹어야 좋다고 전해지는데, 이는 일년 내내 부지런히
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는군요 
 
정월대보름과 우수(雨水)를 맞아
땅속에선 봄 준비로 분주하고 바람엔 봄 냄새가 점차 느껴집니다.
성큼성큼 다가오는 봄을 느끼며 얼어붙은 모든 것이 녹아내리듯
하시는 모든 일 봄날 눈 녹듯 황금돼지의 기운을 받아
뜻하시는 바 모두를 이루는 성취의 한해가 되시길 기원하오며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고 만사형통 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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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럼도 깨무시고


귀밝이 술 한잔 드시고...








출처 : 이웃과 더불어
글쓴이 : 그린파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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