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이야기/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 설정스님 취임법회

淸潭 2017. 11. 5. 18:37

불교다운 불교, 존경받는 불교, 신심나는 불교

 


대한불교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

 


설정스님 취임법회

 

 

 

설정스님1.JPG


 

불기2561(2017)111() 오후2시 조계사 대웅전과 우정국로 특설무대에서 15천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제35대 총무원장 설정스님의 추임법회가 봉행됐습니다.

 


법회 전경1.JPG


 

취임 법회는 조계종 종정 진제스님의 법어와 설정스님의 취임사에 이어 제16교구본사 고운사 주지 호성스님, 조계사 김의정 신도회장,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이경수 회장이 축하 화환을 봉정했습니다. 또한, 세계불교비구니회장 보휘스님은 '광요조계(光耀曺溪)'현판을 선물로 전달했습니다. 사회 각계 인사들의 축사가 이어졌으며 종단의 중흥을 기원하는 발원문을 전국비구니회 회장 육문스님의 낭독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1.세계불교비구니회 광요조계현판 전달.JPG


35대 총무원장 설정스님은 취임사를 통해 수행 가풍을 진작해 불교를 불교답게 만들고, 종단의 사회적 역량을 강화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사부대중이 꿈꾸면 불교가 달라질 것이며 잘하고 있는 것은 더 잘하도록, 고칠 것은 고칠 것, 바꿀 것은 과감히 바꿀 것이라고 밝히고 청정승가의 진면목은 반드시 드러날 것이며 우리 불교의 저력은 시방세계를 두루 덮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원행스님.JPG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원행스님은 축사에서 종단의 중책을 맡으신 건 불교다운 불교, 존경받는 불교, 신심나는 불교를 위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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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종회의장 원행스님에 이어 한국천주교주교회의 김희중 대주교, 나종민 문체부 차관이 대통령 축사를 대독하였고, 정세균 국회의장, 이웃종교인 천주교 김희중 대주교,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수석부회장 춘광스님등의 축사가 이어졌습니다.

 

 

원장스님과 불자.JPG


조계사 대웅전 법회 이어 설정 스님은 우정국로 마련된 특설 무대에서 불자와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습니다.


합장1.JPG


2. 박애리 권소담.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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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문스님 발원문 낭독.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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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제35대 총무원장 설정스님의 수행이력입니다.


총무원장 설정스님 수행이력

 

다섯 살 때부터 주역의 대가인 아버지로부터 <천자문>을 배운 설정스님은 열네 살인 1954년 아버지의 생신불공을 위해 수덕사에 들렀다가 그대로 출가하셨습니다.

 

1955년 혜원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61년 동산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하셨습니다.

 

198010·27 법난 때 대전 보안대 지하실로 끌려가서는 자술서를 쓰라는 강요와 협박에도 사흘 동안 단식 좌선으로 버티셨습니다. 이후 전두환 정권이 10만 병력을 동원해서 불교를 탄압하자, 신군부가 주도한 관제법회에서 이게 과연 국민화합인가라며 준엄한 사자후를 내리셨습니다.

 

1985년에는 수덕사 본사주지를 역임하셨고

1994년 종단개혁 당시 개혁회의 법제분과위원장을 맡아 개혁입법을 진두지휘하셨습니다. 스님은 특히 종단 정상화와 교육을 통한 승가의 질적 향상, 포교 활성화, 재정투명화라는 입법기조에 따라 총무원장 권한을 분산하고 제한하는 법안을 만드셨습니다.

 

1994년부터 1998년까지 제11대 중앙종회의장 소임을 맡아 종단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안으로는 문중과 계파를 떠나 대화의 장을 마련하는데 힘썼고, 이를 통해 종도와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종단을 만드는데 주력하셨습니다.

 

설정스님은 평소 행정 소임을 보면서도 참선 수행을 놓지 않아 이()와 사()를 겸비한 대표적인 스님으로 꼽히십니다. 안거 때마다 봉암사 태고선원을 비롯하여 상원사 청량선원과 덕숭총림 선원 등 전국 선원에 방부를 들이는 등 철저한 수행으로 운수납자의 지남이 되고 계십니다.

2009년 설정스님은 원담스님이 입적 후 덕숭총림 4대 방장으로 추대되셨습니다.

무슨 일이든 정성스럽게 잘하면 된다.’는 선사들의

가르침을 가슴에 새기며 젊은 후학들과 함께 하루 여덟 시간 정진하며 선농일치의 삶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2011년 해인사에서 대종사 법계를 품수하셨고

 

2014년 대한불교조계종 법계위원회 법계위원을 역임하셨으며

 

2017년 대한불교조계종 제8대 원로회의 원로의원을 역임하셨고

 

20171012일 대한불교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으로 선출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