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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 있음| 작성: '한국 네티즌본부' ![]() ▷ *…해가 저물어가는 하늘, 알코올 냄새나는 옛날 병원, 난로 위에서 뜨거운 김을 내뿜고 있는 주전자, 목욕탕 침대에 드러누운 손님의 때를 벗기는 아줌마, 포장마차에서 홀짝홀짝 술을 마시는 노신사…. 스냅 사진을 찍듯 묘사한 풍경 모두가 아련하면서도 정답다. 매일매일 발견하는, 특별할 것 없는 이런 풍경들이 언젠가부터 작가에게 다른 얼굴로 말을 걸어왔다. 막연히 '아름답다'고 생각하던 모습들이 사무치게 그리워졌고, 서글퍼지면서, 자꾸만 신경이 쓰였다는 것. 왜일까. 그 모든 것들이 '언젠가는 사라진다'는 사실을 인식했기 때문이다. 이수영 작가는 "빛바랜 옛 간판이든, 노을이든, 사람이든, 새벽 공기든 모든 것이 소중하고 애틋하며 다른 것이 대신해 줄 수 없는 것들이다. 그것들이 언젠가, 혹은 곧 사라진다는 사실에 마음이 불편할 수밖에 없다. 지금 눈앞에 펼쳐진 풍경을 기록해 그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오는 25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중동 바나나롱갤러리 '사라지는 것에 대한 애수'전. (051)741-5106 ☞ 원본 글: 국제신문| Click ○←닷컴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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