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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話] 달래고개설화

淸潭 2016. 11. 1. 18:41

달래고개설화

 

지명에 얽힌 구전설화의 하나. 남매 사이에 근친상간적인 성적 충동을 느낀 점에 죄의식을 가진 남자가 자살하였다는 전설로 자살한 지역에 따라 달래강설화또는 달래산설화로도 불린다. 특히 충주지방의 달래강설화가 유명하다. 그 지역이 전국 30여 곳이나 분포되어있어 전국적인 전승을 보여주는 전설이지만 문헌설화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대체적인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옛날 혼기에 찬 남매가 여름날 함께 길을 가다가 갑자기 소나기를 만났다. 얇은 옷이 비에 젖자 몸에 찰싹 달라붙었다. 이에 누나의 드러난 몸매를 보게 된 남동생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성적 충동을 느꼈다. 그렇지만 그 욕구를 죄스럽게 생각한 나머지 자신을 벌하기 위하여 자기의 생식기를 돌로 쳐서 죽고 말았다. 앞에서 가고 있던 누나가 동생이 뒤따라오지 않는 것을 이상히 여겨 되돌아 가 보았더니 동생이 피를 흘리고 죽어 있었다. 사정을 알아차린 누나가 동생을 끌어안고 울면서 차라리 달래나 보지, 말이나 해보지.” 하였다고 하여, 그곳을 달래고개라 불렀다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달래고개설화 (국어국문학자료사전, 1998., 한국사전연구사)

 

달래강

 

옛날에 어느 부부가 아들 하나, 딸 하나를 두고 살다가 세상을 떠났다. 남겨진 오누이는 함께 농사를 지어서 먹고 살았다. 농사를 지으려면 강 저편 농지로 건너가야 했는데, 마침 여름철이라 소나기가 와서 강물이 불었다. 오누이가 옷이 젖지 않도록 옷을 벗은 채 강물을 건넜다. 앞서 가는 누나를 보며 뒤에서 따라가던 남동생은 자기도 모르게 욕정이 일어났음을 깨닫고는 남매간에 그러한 감정을 느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는다. 누나에게 뒤따라오라 하고는 먼저 강을 건너간 동생은 죄의식을 이기지 못해 자책하면서 바위 위에 남근을 놓고 돌로 찧어서 자살했다. 뒤를 따라 강을 건너온 누나는 동생이 피를 흘리면서 죽어 있는 것을 보자 애달프고 원통하여 달래나 보지, 말이나 해 보지, 왜 죽었느냐?”라고 하면서 울었다고 하여 달래강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달래강 (한국민속문학사전(설화 편), 국립민속박물관)

 

 

 

선녀홍대설화

 

대동운부군옥에 수록된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최치원이 중국으로 유학갔을 때 초현관(招賢館)에서 놀았는데, 그 앞 언덕에 쌍녀분이라는 오래 된 무덤이 있어, 그 석문에다 시를 써 놓고 돌아왔다.

그 뒤 갑자기 손에 홍대를 쥔 여자가 최치원에게 와서

팔낭자와 구낭자가 화답하여 삼가 바칩니다.”라고 하였다.

최공이 깜짝 놀라 그 낭자가 누구인지 물었더니, 여자는 말하기를

공께서 아침에 시를 지으셨던 곳이 바로 두 낭자가 사는 곳입니다.”라고 하였다.

 

공이 홍대를 받아 보니 두 낭자가 화답한 시가 들어 있었고, 뒷 폭에는 한 번 만나기를 청하는 내용이 쓰여 있었다. 공이 여자의 이름을 물으니 취금이라 했다. 공이 또 시를 짓고, 끝에다 역시 만나자는 내용을 써 취금에게 주어 돌아가게 했다. 한참 후 한 쌍의 구슬 또는 두 송이 연꽃과 같은 두 여자가 나타났다. 공이 두 여자를 맞아 근본을 물으니, 두 여자가 들려주는 내력은 이러했다.

 

그들은 원래 부호인 장씨집의 딸들로서, 언니가 18, 아우가 16세 때에 각각 소금장사와 차장사에게 시집가기를 부모가 권유하였다. 그러나 자매의 마음에 차지 않아 울적한 마음이 병이 되어 마침내는 요절하였는데 다행히 최공과 같은 수재를 만나게 되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자매는 오늘 같은 좋은 밤에 시나 지으며 즐기기를 간청하였다.

그리하여 공이 먼저 시를 짓자 이어 두 낭자가 차례로 시를 지어 읊었다.

다음날 아침 마침내 그들의 간 곳은 알지 못했다.

 

[네이버 지식백과] 선녀홍대설화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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