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종의 신하 사랑하는 마음은 至極하여
늦은 밤 궁궐 안을 거닐던 중
入直史官 曺偉의 글 읽는 소리에
문을 열려고 하는데
방 뒷문으로 살며시 들어오는 여인
보아하니 궁녀임이 분명하고,
선비를 사모한 궁녀
사랑을 갈구하는 모습이 애절합니다.
선비의 준엄한 꾸중에
품 안에서 은장도를 꺼내 든 여인
궁녀는 선비의 무릎에 엎디어 흐느끼고
방안의 불은 꺼집니다.
성종은 입고 있던 御衣를 벗어
내시에게 덮어주라 하였는데,
다음 날 아침 御衣를 보고 깜짝 놀란 신하
상소를 올려 죽기를 청하였으나
성종은 개의치를 않고
국법을 어겼지만 한 생명을 살렸으니
글 읽는 휴가인 賜暇讀書를 命하고
궁녀도 出宮시켜 曺偉를 따르게 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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