足下(족하)
춘추 시대, 진(晉)나라의 공자 중이(重耳)가 국외로 도망하여 19년 만에 돌아오게 되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문공은 개지추가 살고 있다는 산 속을 찾아보았으나 그는 나오지 않았다.
문공은 결국 산에 불을 질러 그를 산 밖으로 나오게 하려했는데, 개지추는 어머니를 업은 채 나무를 붙들고 불에 타죽었다고 한다.
문공은 그 나무를 치면서 슬피 울더니, 그 나무를 베어 신발 바닥으로 만들어 신었다.
문공은 국외로 피난하는 동안 식량이 떨어지자 자신의 허벅지 살을 베어 자기에게 먹여주었던 개지추의 은공(恩功)을 생각할 때마다, 그 신발을 보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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