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문학/舍廊房

우리의 옛 이야기

淸潭 2014. 10. 31. 10:17


 

☞[한장면] 장에서 돌아오는 두 할머니


▲... 어머니, 그 고향의 실루엣

김운기 사진집/눈빛·3만5000원

“자갈이 깔린 비포장 흙길에 할머니 두 분이 장터에서 돌아오던 모습이 한 폭의 그림 같았다. 5일마다 열리는 시골 장터, 농사일에 바쁜 젊은이들 대신 할머니들이 장에 나가 생활용품을 사왔다.

한여름 가로수 가지 위에서 참매미가 울어대고 자동차 소리에 놀란 개구리들이 첨벙첨벙 논으로 뛰어들던 신작로, 흙먼지가 뽀얗게 일던 그 길도 대청댐 물속에 수몰돼 이제 다시 볼 수가 없다.”(38쪽)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상업적 게시판 등)]
▒☞[출처] 한겨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