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 어머니의 세 번의 이사 ![]() 중국 근대화가 吳野州(오야주)의 孟母三遷 '맹자'에 들어가기에 앞서 맹자와 관련된 성어 몇 가지를 소개한다. 맹자만큼이나 유명한 분이 맹자의 어머니 (장) 씨다. 孟母는 맹자의 어머니라는 뜻이다. 遷은 부수이자 뜻을 나타내는 쉬엄쉬엄 갈 辵(착)과, 음을 나타내는 (천)이 결합한 형성문자다. 수도를 옮기는 것을 遷都(천도)라고 한다. 周易(주역)의 "군자는 선을 보면 옮겨가고, 허물이 있으면 고친다. 君子, 以見善則遷, 有過則改(군자, 이견선칙천, 유과칙개)"에서 보듯 좋은 방향으로 옮기거나, 나아간다는 뜻이다. 孟母三遷은 孟母三遷之敎(맹모삼천지교)라고도 하며, 맹자의 어머니가 맹자의 교육을 위해 세 번 이사한 일을 가리키고, 교육에 있어 주변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성어로 흔히 쓰인다. 이 성어의 출전은 西漢(서한)의 劉向(류향)이 지은 '列女傳'(열녀전)이다. 열녀전에 의하면 맹자의 어머니 장 씨는 일찍이 남편을 잃고 수절하면서 아들 맹자를 홀로 키웠는데, 경제적 이유로 묘지 옆에 집을 얻어 살았다고 한다. 묘지 옆에 살다 보니 보고 배우는 것이 장례를 치르는 일밖에 없어 맹자가 장례를 흉내 내며 놀았다고 한다. 이것을 본 장 씨는 시장 근처로 이사했다. 그러자 맹자는 시장에서 물건을 사고파는 상인 흉내를 내며 놀았다고 한다. 장 씨는 아들의 교육을 위해 다시 한 번 이사하기로 결심하고 서당 근처로 옮겼다. 서당에서 훈장님과 학생들이 머리와 몸을 흔들며 함께 책을 읽는 모습이 노래를 부르는 것으로 보였는지, 맹자는 재미있어하며 따라서 책 읽는 흉내를 냈다. 맹자 어머니는 맹자를 서당에 보내고 그제야 마음을 놓았다고 한다. 자식을 위해 학군이 좋은 지역으로 이사하는 부모의 마음도 그 뿌리는 맹자 어머니와 같을 터. 그러나 입시는 교육의 부분이지 전부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하자. 동아대 강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상업적 등)] ▒☞[출처] 국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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