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문학/故事成語

寸鐵殺人(촌철살인)

淸潭 2013. 7. 16. 14:05

寸鐵殺人(촌철살인)

 

       남송에 나대경이라는 학자가 있었다. 그가 밤에 집으로 찾아온 손님들과 함께 나눈 담소를 기록한 것이 <<학림옥로>>이다.
거기에 보면 종고선사(宗皐禪師)가 선(禪)에 대해 말한 대목에서 "촌철살인"이 나온다.


"어떤 사람이 무기를 한 수레 가득 싣고 왔다고 해서 살인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나는 오히려 한 치도 안 되는 칼만 있어도 사람을 죽일 수 있다."


이는 선(禪)의 본바탕을 파악한 말로, 여기서의 '살인'이란 물론 무기로 사람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의 속된 생각을 없애고 깨달음에 이름을 의미한다.

 

 번뇌를 없애고 정신을 집중하여 수양한 결과 나오는 아주 작은 것 하나가 사물을 변화시키고 사람을 감동시킬 수가 있는 것이다.

단 한 마디 말로 죽음에서 건지기도 하고 죽게도 만드는 것이"촌철살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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