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문학/故事成語

曲突徙薪(곡돌사신)

淸潭 2013. 6. 30. 10:51

曲突徙薪(曲突徙薪)

길 가던 한 나그네가 한 집앞을 지나면서 우연히 그 집의 굴뚝을 바라보았더니 굴뚝은 반듯하게 뚫려 있고 곁에는 땔나무가 잔뜩 쌓여 있었다.
나그네는 그걸 보고 주인에게 다가가 이렇게 말했다.


"굴뚝의 구멍을 꼬불꼬불하게 만들고,땔나무는 다른 곳으로 옮기도록 하십시요"

그러나 주인은 나그네의 말을 귀담아 듣질 않았다.
그런데 어느날 그 집에 큰불이 났다. 동네 사람들이 힘을 합해 집주인을 구해 내었고 다행히 불은 집을 다 태우지 않고 꺼졌다.


주인은 이웃들이 자신의생명을 구해준데 대한 감사의 표시로 사람들을 초대하여 음식과 술을 극진히 대접하였다.


그때 한사람이 주인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그때 당신이 그 나그네의 말을 들었더라면 불이 날일도 없었거니와 이렇게 술과 음식을 낭비할 필요도 없을 것이요. 굴뚝을 꼬불꼬불하게 하고 땔나무를 옮기라고 말한 나그네에게는 은택이 가지 못하고, 불난뒤 머리 끄슬리며 화재를 진압한 사람들은 상객(上客)이 되었군요.

이 고사는 두가지 교훈을 담고 있다.
첫째는 일의 근본을 잊어서는 안된다는 것과
둘째는 재해(災害)를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곡돌사신은 본래 지닌 뜻과는 다르게도 쓰이고 있다. 화재의 예방책을 얘기한 사람은 상을 받지 못하고, 불난 뒤 불을 끈 사람이 상을 받는다는 의미로도 쓰인다.

 

'글,문학 > 故事成語' 카테고리의 다른 글

衆寡不敵(중과부적)  (0) 2013.07.02
曳尾塗中(예미도중)  (0) 2013.06.30
各自爲政(각자위정)  (0) 2013.06.30
格物致知(격물치지)  (0) 2013.06.30
糟糠之妻(조강지처)  (0) 2013.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