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택 금강경 해설 제7회 <6.정신희유분>
여리실견분 5분까지 부처님 하실 말씀 다하셨다. 왜냐하면 相에 대해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항상 뭔가 잘못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딱 하나 相 하나 제대로 보지 못했다.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유식으로 하면 의타기성의 실체에 대해 말씀하신 것이다. 8분은 의법출생분이다. 1~5분까지 배우고 6~7분에서 다시 배웠던 것 지금까지의 자기는 죽고 법에 의해 새로 태어나라는 것이다.
다 알겠는데 그걸 누가 믿겠습니까? 수보리 존자가 우리를 위해 항의한다. 우리의 모든 답답한 마음이 6분에 다 들어 있다. 왜냐하면 복 받는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어떻게 복을 받는지 다 가르쳐주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법에 대해 다시 설명하고 7분 무득무설분에 가서 아무 것도 얻는 것이 없다 말한다. 아무 것도 얻는 것이 없다니? 너무 허무하다. 적멸지도다. 주자학의 주희 불씨잡변의 정도전 같은 분들이 공격할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 그것을 7분에서 말하고 있다. 그리고 8분 의법출생분에서 법에 의해 다시 태어나라 말한다. 6~7분까지 오면 다시 돌아가지 못한다. 6분은 자기가 자기를 죽이는 자살하는 분이다.
○ 正信希有分 第六 이제는 말할 수 있다.
須菩提 白佛言 世尊 頗有衆生得聞如是言說章句 生實信不 佛 告須菩提 莫作是說 如來滅後 後五百歲 有持戒修福者 於此章句 能生信心 以此爲實 當知是人 不於一佛二佛三四五佛 而種善根 已於無量千萬佛所種諸善根 聞是章句 乃至一念 生淨信者 須菩提 如來 悉知悉見 是諸衆生 得如是無量福德 何以故 是諸衆生 無復我相人相衆生相壽者相 無法相 亦無非法相 何以故是諸衆生 若心取相 卽爲着我人衆生壽者 若取法相 卽着我人衆生壽者 何以故 若取非法相 卽着我人衆生壽者 是故 不應取法 不應取非法 以是義故 如來常說 汝等比丘知我說法 如筏喩者 法尙應捨 何況非法
정신희유 – 백척간두진일보
수보리가 부처님께 사뢰어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어. 사뭇 어떤 중생들이 이와 같은 말씀과 금강경의 한 구절을 듣고 진실한 믿음을 낼 수 있겠습니까? 부처님께서 말하셨다. 그런 소리 말아라 여래가 열반한 후 후오백 세에 계를 지키며 복을 닦는 자가 있어 이러한 가르침 한 구절에 능히 신심을 내어 이 신심으로서 과실을 얻게 될 것이니 마땅히 알라. 이 사람은 한 두 혹은 3 4 5불에 거쳐 신근을 심은 것이 아니라 무량한 수천만의 부처님 계시던 곳에서부터 선근을 심은 것이니 이 구절을 듣고 일념으로 바른 믿음을 낼 것이다. 수보리야 여래는 다 알고 다 보나니 이러한 여러 중생들이 이와 같은 무량한 복덕을 성취할 것이니라.
막=너 그 따위 소리 하지 마! 불교는 다른 종교와 다르다. 여래는 중생들에게 복을 준다는 소리를 하지 않는다. 네가 복을 받는 것을 본다 말씀하신다. 불교는 나도 없고 너도 없기 때문에 네가 나를 구해주고 내가 너를 구해주고가 없다. 그런데 복은 받는다. 과보로 인과로 받는다. 누군가 금강경의 제일 중요한 구절은 乃至一念 生淨信者 이라고 했다. 한 치의 의혹도 없는 맑은 믿음을 내는 사람들이란 뜻이다. 어쩌다 방송 한 번 보고 믿음을 내는 것이 아니다. 세세생생 인연이 있어 믿는 것이다. 그러니 이유 없이 이 강의 듣는 이 없다.
누진통 – 번뇌를 끊고 다시는 迷界에 태어나지 않음을 깨닫는 覺者의 신통한 능력
1~5분까지 들었지만 확실히 개념이 안 잡힌다. 그러자 수보리 존자가 우리 대신 질문을 해준다. 1~5분으로 다시 돌아가 보면 어떻게 복을 받는지 윤회는 뭔지 맑은 믿음이란 뭔지 다 나와 있다. 금강경을 보면 불 세존 여래 아로 말씀하신다. 무아임에도 불구하고 나란 말씀도 하신다. 여래멸후? 세존멸후 또는 아멸후 라면 모를까 잘못된 구절 같다. 왜냐하면 여래란 존재는 멸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경엔 틀린 말이 없다.
相 法 空 반야 보리 보살
相 – <내가> 그렇다고 알고 있는 것
法 - <세상이> 그렇다고 알고 있는 것. 1.존재 2.대상 3.말씀 진리
空 – 관자재보살 행심반야바라밀다시 조견오온개공 도일체고액 사리자 색불이공 공불이색 색즉시공 공즉시색 수상행식 역부여시 사리자 시제법공상
반야로 사는 법 – 1.육안 2.천안 3.혜안 4.법안 5.불안
보살은 情識을 정식일 뿐이라고 바로 보고 바로 산다. 변계는 하나 소집은 없다.
내 자신 주변사람을 불편하게 하며 산 이유는 相 하나 제대로 볼 줄 몰라 그런 것 같다. 이 놈 하나 제대로 보는 것이 심우도의 견우다. 모든 문제를 이 놈이 다 만든다. 법엔 3가지 의미가 있다.
1.육근 색성향미촉법 할 때의 대상 2.법성원융무이상 할 때의 존재 3.부처님의 말씀 진리.
다른 종교는 내가 진리요 생명이라며 주체화시켜 따라오라 하지만 부처님은 똑 같은 진리를 말하면서도 진리 조차 갖다 버리라 말씀하신다. 금강경엔 空이 없다. 아니 非 자를 통해 空을 설명한다.
심우도 – 인간의 본성을 찾아 깨달음에 이르는 과정을 목동이 소를 찾는 것에 비유해 묘사한 것.
반야<Prajna>는 설명할 수 없다. 스스로 알아야 한다. 반야란 말을 말이나 글로 설명될 수 있었다면 역대 조사들이 중국어나 한국어로 다 번역했을 것이다. 나는 반야심경으로 800억을 벌었다는 책을 쓴 저자는 자신은 5가지 반야심경 수행<독경 묵독경 사경 견경 문경>을 했다 말했다. 반야심경을 공부해 보니 800억이 아니라 8000억도 벌 수 있다 느꼈다. 그게 반야다. 반야를 어떻게 표현할 수 있겠나? 표현 못할 이유가 있다. 보리도 음사다. 공부해서 스스로 알 때까지 가슴에 담아 두라. 반야는 지혜요 보리는 최상의 깨달음이라 말할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 알아야 부처님 세계에 온전히 들어갈 수 있다.
空
일단 관자재 하려면 내가 누군지 알아야 한다. 관이 자재한 보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반야바라밀다가 뭔지 모른다> 우리 몸을 비춰보니 텅 비었더라. 그리고 나니 고를 건너 뛰게 되었다. 사리자야! 우리 몸과 마음인 오온도 공하고 모든 존재도 또한 공한 상이니라.
부처님 오도송에 태어남이 무엇인지 모르고 다년 동안 윤회에 헤맬 때 하면서 태어남을 좋게 안 봤고 중생이란 존재는 어디선가 끌려와서 어디론가 끌려가는 존재라는 점도 그렇고 또 우리 존재는 초대 받지 않고 왔다 허락 받지 않고 떠나는 허망한 존재라는 점도 부처님이 법구경에 다 말씀해 놓으셨다. 하지만 깨달으면 허락 받고 가는 것이다. 몸과 마음이라 말하지만 몸은 내 것이 아니다. 어머니의 혈과 아버지의 정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신체발부수지부모 정말 맞는 말이다. 어머니 아버지의 몸으로 만들어진 것이지 자기 것이 아니다. 그러면 마음은?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마음=情識+반야
개에게도 불성이 있다 말하지만 확인을 못한다. 정식이 더 세기 때문이다. 쉽게 말하면 우린 커피물 달라 안 하고 커피 달라고 한다. 커피란 식과 물이란 반야가 만난 것이다. 커피 대신 홍차가 들어가면 홍차 물이 된다. 그런데 우리는 물이란 존재를 잊어버리고 말하는 것이다. 부처나 보살들은 반야에 근거해 모든 행위를 하지만 중생들은 정식에 머물러 한다. 반야에 머무르면 응무소주 이생기심이 된다. 그러므로 도인들은 살생을 해도 과보를 안 받는다. 왜냐하면 식으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자기는 무아다. 업을 받을 주체가 없기 때문에 과보가 없다.
아뢰야식 – 모든 법의 종자를 갈무리하며 만법 연기의 근본이 된다.
응무소주 이생기심 – 마땅히 머무르는 바 없이 그 마음을 내라.
돌맹이 던지면 개는 돌맹이를 쫓고 사자는 던진 놈에게 바로 덤벼든다. 낙처를 알아야 한다. 말 떨어진 데를 알아야 한다. 정식에 끌려가면 개가 되는 것이다. 대상만 보고 쫓아 다니는 개가 된다. 하지만 사자는 반야를 보고 간다. 그러니 우리가 들으면 선문답이 뭔지 모른다. 하지만 그것 가지고 점검 다 한다.
○ 法會因由分 第一
如是我聞 一時 佛 在舍衛國祇樹給孤獨圓與大比丘衆千二百五十人 俱 爾時 世尊 食時 着衣持鉢 入舍衛大城 乞食 於其城中 次第乞已 還至本處 飯食訖 收衣鉢 洗足已 敷座而坐
희유하십니다. 도대체 수보리가 여기서 부처님의 무엇을 보았나?
부처님의 마음. 마음이란? 정식+반야
○ 善現起請分 第二
時 長老須菩提 在大衆中 卽從座起 偏袒右肩 右膝着地 合掌恭敬 而白佛言 希有世尊 如來 善護念諸菩薩 善付囑諸菩薩 世尊善男子善女人 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 應云何住 云何降伏其心 佛言 善哉善哉 須菩提 如汝所說 如來 善護念諸菩薩 善付囑諸菩薩 汝今諦聽 當爲汝說 善男子善女人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 應如是住 如是降伏其心 唯然世尊 願樂欲聞
수보리의 항의: 왜 쟤만 예뻐하세요? 왜 사람 차별하세요?
남방불교와 대승불교의 차이다. 아니 부처님 왜 보살들만 호념하고 부촉하시나요? 우리도 좀 해주면 안 되나요? 호념 보호해주고 걱정해주고 챙겨주고 부촉 부탁하고 위탁하고의 뜻이다. 모두 대기업 사장 정부의 장차관 하고 싶어 한다. 모두 대통령이 호념하고 부촉해 줄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러면 부처님 우리도 보살들처럼 되려면 어떻게 해야 되나요?
천도재 비난하는 사람들 많다. 그러나 비난할 것 없다. 금강경 좋은 점은 정과 사의 기준을 정해준다는 점이다. 아무리 좋은 것도 모르고 하면 미신이고 알고 하면 아무리 나쁜 것도 정법이 된다. 부처님은 복 준다는 소리 안 한다. 인과로서 받기에 네가 지으라 말씀하시지 복 준다는 소리 절대 안 하신다. 그런데 그 복 주는 일도 보살들에게 맡겼다. 그러니 재가불자들이 답답하면 관세음보살 지장보살에게 가는 것이고 몸 아프면 약사보살 애들 공부 잘 시키고 싶으면 문수보살에게 가는 것이다. 부처님이 보살들에게 이렇게 다 위촉해 놓았기 때문이다.
아라한과 보살의 차이점이 뭔가? 자기 혼자 깨달음을 얻는 것이 아라한 소승의 남방불교다. 하지만 나도 깨닫고 중생들도 이롭게 하겠다. 나 부처 안 되도 좋아 일단 답답한 사람 먼저 구해야 해 그런 원을 세운 분들이 보살이다. 여기서 수보리 존자가 나도 그렇게 하고 싶은데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그것을 묻는 것이다.
○ 大乘正宗分 第三 대승의 올바른 가르침
佛 告須菩提 諸菩薩摩訶薩 應如是降伏其心所有一切衆生之類 若卵生 若胎生 若濕生 若化生 若有色 若無色 若有想 若無想 若非有想非無想 我皆令入無餘涅槃 而滅度之 如是滅度無量無數無邊衆生 實無衆生得滅度者 何以故 須菩提 若菩薩 有我相 人相衆生相壽者相 卽非菩薩
의식상현기 제생무상천 급무심이정 수면여민절<유식30송 중 16송>
의식은 항상 나타나고 일어나는 것이다. 단 무상천에 태어나는 경우와 무심무상 2가지에 정이 들었을 때 그리고 잠잘 때와 기절했을 때는 제외된다.
구류중생이란? 보살의 정체! 하늘세계! 삼시구충.
쟤들이 누군데 도대체 다 위촉하신 거예요? 보살은 이렇게 마음을 항복 받느니라. 구류중생들을 모두 구원해 열반에 들게 하지만 나로 인해 구원을 받은 중생은 하나도 없다. 만약 보살이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이 있다면 보살이 아니다. 주어도 목적어도 없다. 행위만 있다. 업력만 있다.
파루33타와 인정28타
지옥-축생-아귀-아수라-인간-사천왕천-도리천-야마천-도솔천-화탁천-타화자재천<욕계천>
범중천-범부천-대범천-소광천-무량광천-광음천-소정천-무량정천-변정천-무운천-복생천-광과천-무상천-무번천-무열천-선견천-선현천-색구경천<색계>
무변천-식무변천-소유천-비상비비상천<무색계>
타화자재천 - 욕계의 가장 높은 데 있는 하늘. 여기까지가 감각적 쾌락이 있는 하늘이다.
보신각 종 33번 친다. 도리천<33천>에 치는 것이다. 도리천은 제석천이 주인이다.
4대문에서 종 28번 친다. 사천왕부터 비상비비상천까지 28천 온 하늘을 향해 치는 것이다.
낮보다 밤이 더 중요하다. 지극한 도를 수행한 스님들은 잠들면 무상천까지 간다. 새벽 4시 밤 10시에 친다. 스님들은 대부분 9시에 주무시고 3시에 깬다. 1시간 전에 다 준비하는 것이다.
육경신 - 1년에 6번 있는 경신일 밤에 전혀 잠을 자지 않고 앉아 새우는 것
대승정종분은 여기 있는 모든 구류중생들을 다 구제해 주겠다는 말이다. 엄청난 말이다. 자기 전에 1시간 정도 기도하고 자는 것이 중요하다. 보살들이란 이렇게 생색을 안 낸다. 정식을 죽이고 반야에 봉사함이 멸사봉공이다.
멸사봉공 - 사를 버리고 공을 위해 힘써 일함.
7회. 우승택 금강경<정신희유분> 강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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