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본 남영 최병익 서예가의 불경 보시 |
기림사 약사전 개금불사 불상에 복장 예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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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달마로 알려진 남영 최병익 서예가의 작품이 지난 30일 경주중고등학교 강당에서 잠시 선보였다. 기림사 삼존불에 복장할 예정인 ‘금강경’, ‘화엄경 약찬계’, ‘반야심경’, ‘법성계’, ‘보현행원품’, ‘관세음보살보문품’, ‘장엄염불’ 등 전지 483장 분량의 불경이 펼쳐진 현장은 가히 장관을 이루었다.
2008년 12월 말경 기림사(주지 종광스님) 약사전의 삼존불(약사불, 문수보살, 보현보살)을 개금불사 하는 과정에서 이 불상들이 통일신라시대 작품으로 확인된 바 있다. 조성 후 수차례 보수를 거치면서 5~15cm 덧붙여져 원래의 모습을 잃었던 이들은 채색 불상으로 얼굴을 제외한 부분은 목불로 밝혀졌다. 삼존불 복장에서는 고려시대 간행된 ‘천태사교의’를 비롯한 다량의 고문헌과 강희 18년(1679년) 중수기, 17세기말 가사, 적삼, 저고리, 후령통 등 보물급 문화재들도 무더기로 쏟아져 학계, 불교계의 관심을 모았다.
남영 최병익 서예가가 경전을 올리는 마음으로 썼다는 이 작품들은 삼존불 내부의 보물이 있던 자리에 복장된다고 한다. “몇 백 년 후의 후손들에게 남긴다는 큰 의미가 있기에 힘 드는 것을 무릅쓰고 작업을 하게 됐습니다. 서예가로 경주인으로 보람 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라며 곧 불상 내부에 안치될 작품들을 둘러보았다.
한편 이날 현장에는 박병훈 경상북도 도의원, 이태형 경주중고등학교 수봉교육재단 재단이사장, 남중호 경주고등학교 교감, 노병기 경주신문 시민기자단장 및 최병익 서예가의 제자들이 참관해 작품을 감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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