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골 한옥마을의 만추 3. 오위장 김춘영가옥
오위장이라 함은 조선시대 중앙군이었던 5위(五衛)의 장을 말한다.
초기에는 종 2품의 벼슬이었으나 임진왜란 이후 기능의 축소에 따라 정 3품으로 내렸고
1882년(고종 19년) 군제개혁을 하면서 폐지되었다.
5위는 중위(中衛)인 의흥위(義興衛), 좌위(左衛)인 용양위(龍驤衛), 우위(右衛)인 호분위(虎賁衛),
전위(前衛)인 충좌위(忠佐衛), 후위(後衛)인 충무위(忠武衛) 다섯 군대로 이루어져 있었다.
오위장 김춘영가옥은 1890년에 지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고
일반적으로 어떤 사람을 칭할 때 최종 직위를 붙여서 부르는 관례를 보아
아마도 1882년 또는 그 이전에 벼슬을 물러선 분이 아닌가 짐작해본다.
이 가옥에 대해 좀 더 상세한 것을 아시고 싶으신 분은 아래 안내판의 글을 보시면 될 것 같다.
사진의 순서는 바깥 부분이 먼저이고 다음이 실내이다.
대문이 원래 이것 뿐인지 아니면 이전하면서 없앴는지는 모르나
현재에 있는 대문은 머리를 조심하라고 할 정도로 낮다.
정3품 벼슬을 한 사람의 집 대문치고는 지나치게 소박해보인다.
위의 안내문을 보면 아래 사진의 대문은 일각대문인 것 같고
남쪽으로 향해 있어서 안채로 통한다는 대문은 아무리 봐도 없는 것 같다.
언젠가 다시 확인해봐야 할 듯...
부주의하게 사진기만 눌러대다가 온 결과인 듯하다.
밖에서 안으로 본 대문...
그리고 안에서 밖으로...
마당 한 곁에는 샘이 있고...(마르긴 했으나...)
문간채...
그리고 마당의화단에 있는 배,감나무...
마당에서는 맷돌에 콩을 갈아...
바로 순두부를 만들어 팔고 있다. 순두부를 사먹는 사람들도 있다. 외국인들은 신기한 듯 카메라에 담고...
싸늘한 날씨라 한 그릇 먹고 싶은 마음도 있었으나 시간 관계상 생략...
실내의 모습들이다.
문간채...
사랑채에 해당되는 것 같고...
부엌에 딸린 마루...
겨우살이의 준비가 어느 정도 되어가고 있음을 보이는 것 같다.
그리고 안채에 해당되는 부분...
안채 마루...
사진을 먼저 찍고 그것을 되돌아보며 부분 부분을 구획짓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님을 새삼 깨닫는다.
사진을 많이 찍는 데 바빠서 주의력과 집중력이 떨어진 탓이 아닌가 한다.
그러고도 약간의 오류가 있을 것 같아 두려운 마음이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 중 혹시 틀린 부분을 발견하시면 바로잡아 주시길 바란다.
-부마도위 박영효 가옥으로 계속됩니다.-
다음 블로그 '옛정자 그늘.'
http://blog.daum.net/oldpavilion
파빌리언
스크랩만 허용합니다...
'참고실 > 우리의옛것'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박영효 가옥 -안채,별당채 (0) | 2008.12.09 |
---|---|
박영효 가옥 -사랑채 (0) | 2008.12.08 |
도편수 이승업가옥. (0) | 2008.12.07 |
남산골 한옥마을. (0) | 2008.12.07 |
한옥의 아름다움 (0) | 2008.11.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