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의 진실/황우석사건

서울대, 강성근 前교수 재임용 거부키로

淸潭 2008. 1. 28. 11:06
서울대, 강성근 교수 재임용 거부키로

 

서울대가 황우석 연구팀의 핵심 멤버였던 강성근 전 수의대 교수에 대한 교육부의 재임용 거부처분 취소 결정을 사실상 거부키로 방침을 세웠다.

서울대 관계자는 28일 "학교측이 강 전 교수에 대한 재임용을 거부한 것에 대해 교육부가 문제가 있다고 결정함에 따라 조만간 다시 인사위원회를 구성해 강 전 교수에 대한 재임용 심사를 진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강 전 교수의 재임용을 거부한 가장 큰 이유는 논문 조작 가담 및 연구비 횡령이었다"면서 "재임용 심사 때 이 부분을 보강해 교육부가 지적한 `절차상의 문제점'을 보완할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재임용할 뜻이 없음을 명확히 했다.

강 전 교수는 작년 6월 재임용 심사에서 줄기세포 논문 조작 가담 및 연구비 횡령 등에 따른 정직 3개월 징계 등을 이유로 재임용이 거부됐었다.

교육부 소청심사위원회는 이에 대해 작년 11월 중순 강 전 교수가 징계처분이 반영된 평가에서 기준 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점 등을 들어 재임용 거부를 취소하라고 결정, 서울대는 고민을 거듭해왔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