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가지고 오거나, 죽어서 오거나…
논문조작 의혹으로 전국을 뒤흔들었던 황우석 교수는 10월 초 월간조선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인간 줄기세포 연구를 하고 있는가”는 질문에 대해 “연구에 대해서는 다음에 길게 얘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다만 줄기세포를 가져오든지, 죽어서 오든지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현재 황우석 박사는 연구원 10여명과 함께 연구 거점을 태국으로 옮겨 줄기세포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0월 8일 오후 2시에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6부 심리로 황우석 박사 관련 17차 속행공판이 열렸다. 이 후 월간조선 취재진은 박종수(65) 황우석 박사 연구재개와 진실규명을 위한 범국민대책협의회 의장의 도움을 받아 법원 근처 인근 고기집에서 황우석 박사를 마침내 만났다.
“현재 이종간 핵치환으로 줄기세포를 만들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는 취재기자의 질문에 황우석 박사는 “에이, 아직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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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연구 과정에서 가장 큰 어려움은 재정”이라며 “주위에서 많이 도와주시지만 한계가 있다. 어렵지만 결과가 나오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 황 박사는 음식점을 떠나기 전에 “국민들에게 곧 좋은 날이 오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전해 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황우석 박사팀이 돼지난자의 핵을 제거하고 인간 체세포를 이식하는 ‘이종간(異種間)’ 핵치환 배아 복제‘ 연구로, 줄기세포를 만드는 데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우석 박사의 최측근 A씨는 월간조선과 인터뷰에서 “현재 태국 모 국립대 의대에서 인간 체세포 복제를 연구 중인 황우석 박사팀이 지난 8월 돼지난자를 이용해 인간 줄기세포를 만드는데 성공했다”며 “현재 세계적인 줄기세포 복제 전문가 5명에게 검증을 의뢰한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정확히 몇 개를 만들었는지는 듣지 못했지만 의뢰한 전문가들은 하버드대 출신 미국 전문가 2명, 일본 전문가 1명, 독일 전문가 1명 등이라고 했다”며 “현재 2명이 검증 참여에 주저하고 있지만, 어쨌든 11월 중순까지 검증 작업을 끝내고 결과를 발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에서 황박사가 원숭이 난자를 이용한다는 소문이 있다”는 질문에 대해 그는 “황박사와 몇몇 연구원들, 수암재단 측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돼지난자가 확실하다”며 “충남 광천에 황박사가 운영하는 ‘무균돼지’ 농장에서 난자를 구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 더 자세한 내용은 월간조선 11월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09.18] "황우석 박사, 연구원들과 태국으로 떠나" ☞ [09.18] "황우석 박사 태국서 이종간 핵치환 연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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