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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유도원도20- 무송 윤자운(茂松 尹子雲)

淸潭 2007. 9. 8. 21:46
 
몽유도원도20- 무송 윤자운(茂松 尹子雲)

 

윤자운(尹子雲) : 태종 16년 ~ 성종 9년 (1416 - 1478)

 

자는 망지(望之), 호는 락한재(樂閒齋), 본관은 茂松.

판서 회(淮)의 아들로 세종 20년(1438) 진사가 되고, 세종 26년(1444)

식년문과(式年文科)에 급제하여 검열(檢閱)이 되었다.

문종 즉위년(1450)에 수사관(修史官)이 되어 정인지 등과 함께

[高麗史]의 편찬에 참여했다.

세조 2년(1456)에 좌익공신에 책록되고, 세조 6년(1460)에는

신숙주와 함께 야인(野人) 토벌에 출정했으며, 이듬해에

주문사(奏聞使)로 명나라에 다녀왔다.

인수부윤, 병조판서,형조판서. 좌참찬 등을 역임하고,

세조 13년(1467)우찬성으로 함길도도체찰사. 도총관을 겸직하여

이시애(李施愛)의 난을 평정함으로써 이듬해에 茂松君에 봉해지고

八道軍藉使가 되었다.

우의정과 좌의정을 거쳐 성종 1년(1470) 영의정에 이르렀고,

이듬해에 佐理功臣에 책록되고, 茂松府院君에 책봉되었다.

시호는 문헌(文憲)이다.

 

 

 

[작품 해설]

 

큰 집에 조용히 홀로 거처하며 매인 일 따로 없어

날마다 도사들과 어울리시네.

 

구영을 울 안에 거두고

사해를 짐짓 다시 어루만지시네.

 

생각 아득히 저 구름가에 머물고

정신은 천리 간에 즐겁게 노니시네.

 

얽매임 없는 마음으로

하늘 저쪽 신선 사는 곳 찾아가시네.

 

돌아오니 옷에 향기 띄었고

아직도 비처럼 떨어지는 복숭아꽃에 젖어 있으시네.

 

옛날 사람 길 잃어 고생했다지만

나는 문밖에도 나서지 않았네.

 

나부산 이야기들 가벼이 볼 일 아니니

구름되고 비가 된 신녀 만났다는 초나라 임금 이야기도 있지 않은가

 

천고의 비경을 열어 제쳤으나

 

 



 

 

낙토 알아보는 사람 과연 몇이나 될지?

 

성품이 본시 기이함을 좋아하는 터라

한번 놀아보곤 벼슬살이 속세 일을 깡그리 잊었다네.

 

무송 윤자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