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갤러리 6515

Henri Rousseau - 원시예술의 아버지

Henri Rousseau - 원시예술의 아버지앙리 루소(Henri Rousseau, 1844년 5월 21일 ~ 1910년 9월 2일)는 프랑스의 화가이다.가난한 배관공의 자제로, 프랑스 마옌 데파르트망(Department) 라발에서 태어났다. 전문적인 미술 교육 없이, 파리 세관에서 세관원으로 근무하며 틈틈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30대 중반에 이미 환상과 전설, 원시성이 서식하는 이미지의 세계를 보여 주었다.1885년부터 살롱 드 샹젤리제에 2점의 작품을 출품한 이후 1886년 이후는 앙데팡당전과 살롱 도톤에 출품하였다. 그의 작품은 초기에는 그가 독학으로 미술을 시작했다는 것과 어색한 인체 비례, 환상과 사실의 색다른 조합 등의 이유로 조소와 비난의 대상이 되었지만, 사후에 그의 그림은 참신성과..

피터르 얀스 산레담 「하를렘의 성 바보 교회의 내부」

235. 피터르 얀스 산레담 「하를렘의 성 바보 교회의 내부」1636,Pieter Jansz Saenredam - Interior of St. Bavo Church, Haarlem - E.G. Buhrle Collection,Zurich, SwitzerlandInterior of the church of St Bavo in Haarlem. 1636. oil on panel. 93.7 × 55.2 cm . Amsterdam, Rijksmuseum Amsterdam.​피터르 얀스 산레담 「하를렘의 성 바보 교회의 내부」,1636, OIl on canvas, 43 × 37㎝,스위스 취리히, 뷜러 컬렉션 1618년부터 1648년까지 유럽 전역을 전쟁터로 만든 30년 전쟁은 신성로마제국 쇠퇴의 신호탄이었다. 전쟁..

안토니 반 다이크 경「엘리자베스 팀블비와 앤도버 자작부인 도로시

236. 안토니 반 다이크 경「엘리자베스 팀블비와 앤도버 자작부인 도로시」1637,Sir Anthony Van Dyck - Lady Elizabeth Thimbleby and Dorothy, Viscountess Andover -National Gallery, London, UK안토니 반 다이크 경「엘리자베스 팀블비와 앤도버 자작부인 도로시」,1637,Oil on canvas,132 × 149㎝,영국 런던, 내셔널 갤러리​안소니 반 다이크(1599~1641)는 영국 왕 찰스 1세와 그의 궁정의 독특한 이미지를 창출해냈다. 그는 형식에 치우쳤던 상투적인 영국 초상화를 매우 편안하고 우아한 이미지로 바꿨다.​반 다이크에 의해 초상화는 더욱 생동감이 있게 변했고, 색조는 밝아졌다. 이는 궁정인의 취향에 완벽하..

한시와 같이 보는 한국 미인도 -근 현대 작가 그림

한시와 같이 보는 한국 미인도 -근 현대 작가 그림     미인도(美人圖) -서거정동녘 바람 화창하여 천기가 새로워져서 / 東風駘蕩天氣新화려한 휘장 새에 봄기운이 일어나니 / 繡圍綺幕生靑春굽은 난간엔 황금 실을 나직이 떨쳐대고 / 曲欄低拂萬金縷담장 모퉁이엔 섬세한 홍우를 떨구누나 / 墻角廉纖落紅雨자줏빛 담요 비단 휘장 점점 다스워지고 / 紫氍漸暖錦帳溫박산로의 향 연기는 갠 하늘에 은은한데 / 博山香霧晴氤氳미인은 아무 말 없이 춘정에 한껏 젖어 / 美人淡蕩春思多거울에 얼굴 비추어라 슬픔을 어이할꼬 / 靑銅對照悲乃何동방에서 새벽에 일어나 머리를 단장하니 / 洞房曉起競梳髢자태는 유연하고 살갗은 하도 섬세한데 / 意態輕盈肌肉細머리 위의 비녀엔 금화를 새겨 단장하고 / 頭上寶釵金鈿粧허리 사이엔 쌍패와 소합향을 찼..

벤스 '마리 드 메디치의 일생'

벤스 '마리 드 메디치의 일생' 프랑스왕 루이 13세의 어머니이자, 앙리 4세의 왕비였던 마리 드 메디치는 1621년 화가 페테르 파울 루벤스(Peter Paul Rubens· 1577~1640)에게 자신의 일생을 그린 거대한 회화 24점을 주문했다. 루벤스는 호사스러운 색채가 흘러 넘치는 장엄한 화면을 통해, 파란만장했던 그녀의 일생을 영광으로 점철된 위대한 신화처럼 미화했다. 그 중 앙리 4세가 곧 아내가 될 마리의 초상화를 처음 보는 장면〈사진〉은 첫눈에 사랑에 빠진 남자의 모습을 묘사했다. 큐피드와 사랑의 신 히멘이 초상화를 들고 있고, 프랑스를 의인화한 여인이 앙리 4세의 뒤에서 감정을 부추긴다. 하늘에서는 올림포스 최고의 신 주피터와 유노 부부가 이 모습을 흐뭇하게 내려다본다. 그들의 결혼은 ..

결혼과 섹스

결혼과 섹스요즘은 예전처럼 결혼을 통해서만 섹스가 자유로운 것은 아니지만 때와 장소를 구분하지 않고 공식적으로 섹스가 자유로워지는 것은 결혼하고부터다.​결혼하지 않는 연인들은 섹스를 하기 위해 특별한 장소와 시간을 선택해야 하는 번거러움이 있지만 부부는 서로의 눈짓 하나만 필요하다. 부부는 섹스를 하기 위해 특별히 신경 쓸 것이 없기 때문이다.​부부에게 사랑만큼 중요한 것은 섹스다. 사랑이 아무리 깊더라도 섹스가 없다면 결혼 생활을 지속하기 힘들 정도다. 섹스는 원초적인 쾌락을 선사함과 동시에 사랑의 언어이기 때문이다.​하지만 결혼을 통해 섹스의 자유로움을 얻는 대신 섹스 대상자에 대한 자유로움이 사라진다는 것이 있다. 결혼 생활 내내 배우자에게 성적 욕망을 끊임없이 느낄 수는 없기 때문이다.​결혼은 부..

약속은 지켜야 한다, 제우스와 세멜레

약속은 지켜야 한다, 제우스와 세멜레제우스와 세멜레’(1895년, 캔버스에 유채, 파리 귀스타브 모로 미술관 소장)우리나라 사람들은 지인이나 친구와 헤어질 때나 통화가 끝났을 때, 마지막 말이 정해져 있다. “다음에 밥 한번 먹자”.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밥 한번 먹자는 말은 지켜야 할 약속이 아니라 그냥 인사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처럼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아도 되는 약속도 있지만, 대부분의 약속은 꼭 지켜야 한다. 신뢰 때문이다.​그리스신화에서 제우스신도 약속을 지키기 위해 사랑했던 여인의 죽음을 보아야만 했다. 제우스는 올림포스 신전의 지도자로서 공정하게 일을 처리했다. 티탄족과 싸움에서 승리를 이끌게 도와주었던 신들에게 상을, 자신과 끝까지 싸운 티탄족에는 반대로 벌을 주었다.​제우스가 승리를 이..

조르주 드 라 투르의 <목수 성 요셉>, 1635~1640,

233. 조르주 드 라 투르의 , 1635~1640,Georges de la Tour - St. Joseph the Carpenter - Louvre, Paris, France​​조르주 드 라 투르의 , 1635~1640,oil on canvas, 137 X 101 cm, Louvre, Paris, France​ Georges de la Tour - St. Joseph the Carpenter (Detail) - Louvre, Paris, France Georges de la Tour - St. Joseph the Carpenter (Detail) - Louvre, Paris, France​단절된 부분을 메우려는 미술사가들의 다년간에 걸친 노력에도 불구하고 조르주 드 라 투르(1593-1652)의 일생과..

지나친 자랑은 화를 부른다 니오베처럼

지나친 자랑은 화를 부른다 니오베처럼‘니오베의 아이들을 공격하는 아폴론과 아르테미스’(1772년, 캔버스에 유채, 달라스 미술관 소장)세상 모든 엄마는 자기 자식이 가장 멋지고 똑똑하다고 생각한다. 자기 자식이 외모, 두뇌, 학교, 직장 등 모든 면에서 완벽하다고 느끼는 것은 좋다. 하지만 그것을 혼자 알고 있기엔 아까워 남에게 강요할 정도로 자랑해서는 곤란하다. 문제는 ‘자랑병’에 한번 걸리면 여간해선 헤어나오지를 못한다는 점이다.​그리스신화에서 자식 자랑이 지나쳐 몰락한 사람이 니오베다. 리디아의 왕 탄탈로스의 딸 니오베는 테베의 왕 암피온과 결혼해 7남 7녀를 낳았다. 니오베는 혈통과 가문, 외모 등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은 왕비였다. 특히 14명의 자녀는 그의 자부심이었다.​자식을 많이 낳은 그..

신윤복 그림에 숨겨진 놀라운 비밀

신윤복 그림에 숨겨진 놀라운 비밀춘정에 물들다 “지금부터 보실 그림들은 혜원 신윤복의 그림입니다.그리고 먼저 보실 세 점의 그림에는 혜원의 능청스러움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혜원이 남녀의 춘정을 어떻게 그려냈는지 함께 보시겠습니다.”신윤복, 「춘색만원」, 간송미술관 그림 앞의 나무에 봉오리가 져 있는 것으로 봐서 봄날이다. 부채를 손에 든 남자와 봄나물을 캐서 바구니에 담아가는 아낙의 모습이 보인다. 남자는 낮술을 한잔 걸쳤는지 얼굴이 붉게 달아올라 있다. 남자가 아낙에게 다가가 “거기 뭐 있소?” 하며 바구니를 슬쩍 당긴다.“쉽게 말해 성희롱하는 장면입니다. 그런데 여성의 표정이 가히 싫지 않은 표정입니다.  배시시 웃고 있어요.그리고 혜원의 그림에는 남녀의 성적인 부분을 은근하게 비유한 경우가 많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