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갤러리 6515

"아, 끔찍해" 부잣집 사모님 '충격'…잔인한 실험의 정체

"아, 끔찍해" 부잣집 사모님 '충격'…잔인한 실험의 정체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성수영2024. 10. 26. 05:02빛과 어둠을 그린 영국 미술 대가조셉 라이트(1734~1797)과학 실험 그림으로 명성 얻고빛과 어둠의 경계 속으로 사라지다'공기 펌프 속 새에 대한 실험' 세부. 그림 전체는 바로 아래에서 볼 수 있다.“아…. 끔찍해. 더는 못 보겠어요.”여기는 18세기 영국의 한 부잣집. 창문으로 들어오는 희미한 달빛과 촛불에 의지해 과학자의 실험을 관람하던 한 여성은 고개를 돌리고 말았습니다. ‘공기 펌프 실험’ 견학이란 이름으로 열린 이 행사의 내용은, 유리로 된 새장 안에 새를 가둬 놓고 공기를 빼내 새를 기절시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지금의 상식으로는 말도 안 되는 동물 학대지요. 여..

禪家의 禪人이 禪藝의 작품을 전시한다네...

80대 종정의 예술혼...“밭 매고 짬 날 때 하는 즐거운 일” [헤경이 만난 사람-성파스님]2024. 10. 2. 11:14‘성파 선예 특별전 - COSMOS’금니사경부터 추상적 조형·도자기까지10대부터 80대 작품 중 120여점 선별옻이란 물질 그림 그릴 때 만족감 느껴옻칠하고 도자 빚는 모든 날이 좋은 날성파스님이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의 ‘성파 선예(禪藝) 특별전-COSMOS’ 개막 하루 전인 지난달 27일 기자들과 만나 작품 해설 시간을 가졌다. ‘유동’ 섹션에서 바람과 물이 그려줬다는 작품을 스님이 응시하고 있다. [예술의전당 제공]타고난 예술적 감각에 더해 작품 활동 자체가 즐거움이다.‘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없고, 知之者 不如好之者.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 ..

'화가' 하정우가 일냈다…'국내 10대 갤러리'도 반한 작품 보니

'화가' 하정우가 일냈다…'국내 10대 갤러리'도 반한 작품 보니이은주2024. 10. 16. 16:43하정우, '무제(Untitled)', 2024, 캔버스에 혼합 재료, 193.9x259cm. [사진 학고재갤러리]서울 삼청동 학고재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여는 영화배우 하정우씨. [사진 학고재갤러리]영화배우 하정우(46) 씨가 16일부터 한 달 동안 서울 삼청동 학고재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고 올해 제작한 회화 38점을 선보인다. 전시 제목은 '네버 텔 애니바디 아웃사이드 더 패밀리(Never tell anybody outside the family)'. "가족 외의 사람에게 내 생각을 말하지 말라"는 뜻으로 하정우가 가장 사랑하는 영화 '대부'의 명대사다.하씨는 2010년 첫 개인전을 연 이래 2020년 ..

이원율의 후암동 미술관-마녀사냥 편

“문신 어딨어!” 여인 옷 강제로 벗기고 손가락질…다음이 더 끔찍했다[이원율의 후암동 미술관-마녀사냥 편]2024. 10. 5. 00:11[역사편 124. 마녀사냥]희생양 필요로 한 잔혹했던 사회고문·협박 마녀로 몰아 처형계속이해 관계 얽혀 사업화 조짐까지유럽서 학살…전역으로 번졌다美세일럼서 18명 이상 교수형行톰킨스 해리슨 매티슨, 마녀 검사(일부 확대), 1853, 캔버스에 유채, 97.8x137cm, 피바디 에섹스 박물관 .편집자 주후암동 미술관은 무한한 디지털 공간에 걸맞은 방대한 내용과 자료의 초장편 미술 스토리텔링 연재물 '원조 맛집'입니다.2년 5개월 넘게 매주 토요일 발행하는 이 기사들은 이후 여러 매체가 비슷한 포맷의 연재물을 연달아 내놓을 만큼 업계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가상의..

예술이 된 '여성의 몸'···고정 관념을 허물다

예술이 된 '여성의 몸'···고정 관념을 허물다서지혜 기자2024. 9. 23. 18:10국립현대미술관 '접속하는 몸'展익숙한 제도·환경 넘어 수평 관계로신체가 가진 소통·연대의 가치 주목亞 여성 작가의 실험적 작품들 선봬아그네스 아렐라노의 ‘풍요의 사체’ 사진=서지혜 기자[서울경제]“창조는 반드시 파괴를 수반한다.”필리핀 여성 작가 아그네스 아렐라노는 자신의 1987년 작품 ‘풍요의 사체’ 앞에 서서 이렇게 말했다. ‘풍요의 사체’는 한 여성이 거꾸로 매달려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 여성의 배는 세로로 길게 찢겨져 있고 배 안에서는 새로운 생명이 빼꼼 얼굴을 내민다. 작가는 1978년 제왕절개로 딸을 낳을 당시 자신의 몸을 상상하며 이 작품을 제작했다. 그는 “제왕절개는 가모장제가 파괴되고 가부장제로 ..

‘세계의 기원’(L‘Origine du monde )

여성 성기 대놓고 그린 외설 작품에...“사실주의 새장 열었다”는 극찬, 왜? [사색(史色)]강영운 기자(penkang@mk.co.kr)2024. 8. 10. 10:51[사색-77] “포르노인가, 예술인가.”그림이 세상에 공개했을 때, 대중은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여성의 성기를 확대해 적나라하게 묘사했기 때문입니다. 체모도 한올 한올 놓치지 않고 화폭에 담았지요. 마치 사진을 보는 듯한 세밀함. 예술이 아니라 저질 포르노의 캡처 사진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입니다.놀랍게도 이 그림이 걸린 건, 근대 미술의 보고(寶庫)인 프랑스 파리 오르세 미술관. 작품의 이름은 ‘세계의 기원’(L‘Origine du monde )이었습니다. 여성의 성기가 만물이 태동할 수 있는 근원이었다는 그럴듯한 설명이 붙었지요..

[이원율의 후암동 미술관-폴 들라로슈 편]

“단두대 못 찾겠어요” 18살 소녀 사형수 울컥…눈 가린채 울음 삼킨 사연[이원율의 후암동 미술관-폴 들라로슈 편]2024. 8. 10. 00:10[역사편 116. 제인 그레이의 처형]권력 욕망말고 학문 열망 품은 소녀탐욕 많은 주변인에 희생 당한 일생‘9일의 여왕’…끝내 사형장 이슬로폴 들라로슈, 레이디 제인 그레이의 처형(일부 확대), 1833, 캔버스에 유채, 246x297cm, 내셔널 갤러리편집자 주후암동 미술관은 무한한 디지털 공간에 걸맞는 방대한 내용과 자료의 초장편 미술 스토리텔링 연재물 '원조 맛집'입니다.2년 4개월 넘게 매주 토요일 발행하는 이 기사들은 이후 여러 매체가 비슷한 포맷의 연재물을 연달아 내놓을 만큼 업계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가상의 시설 후암동 미술관을 세계관으로..

벌거벗은 女, ‘야수 득실’ 정글 한복판에 어쩌다…

벌거벗은 女, ‘야수 득실’ 정글 한복판에 어쩌다…‘영감님’의 남다른 구상[이원율의 후암동 미술관-앙리 루소 편]2024. 6. 15. 00:11[작품편 108. 앙리 루소]마흔아홉에 전업 화가된 남자“그림 배꼽 빠진다” 바보 취급“나는 현대적 스타일서 최고”잠자는 집시전쟁꿈.편집자 주페르메이르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를 본 뒤 관련 책과 영화를 모두 찾아봤습니다. 잘 그린 건 알겠는데 이 그림이 왜 유명한지 궁금했습니다. 그림 한 장에 얽힌 이야기가 그렇게 많은지 몰랐습니다. 즐거웠습니다. 세상을 보는 눈이 조금은 달라졌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이 경험을 나누고자 글을 씁니다. 미술사에서 가장 논란이 된 작품, 그래서 가장 혁신적인 작품, 결국에는 가장 유명해진 작품들을 함께 살펴봅니다. 기사는 역..

연필로 그렸어요

연필로 그렸어요. 극사실주의, Diego Fazio의 초상화 그림 Posted by 두가글과 그림 : 2021. 2. 16. 18:26 Diego Fazio(디에고 파치오)는 Diego Koi(디에고 코이)라고도 불리는데 89년생 이탈리아 젊은이입니다. 독학으로 배운 그림 솜씨가 완전 멋지네요. 우연히 연필을 이용하여 그림을 그리면서 더 사실적인 것에 접근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했다고 하네요. 남들이 카메라 사진이라고 우길때가 가장 기분이 좋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문신을 그리는 작업가로 시작했는데 몸에 그림을 그리는것보다 몸을 그리는게 더 좋게 느껴진다는 사실을 깨닳게 되면서 그림 그리기에 심취했다고 하는데, 대개 하나의 작품을 완성 하는데는 200시간 정도가 소요 된다고 합니다. 그의 예술적 기술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