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의 진실/줄기세포

인간복제 금지’ 첫 국제기준 마련

淸潭 2007. 2. 2. 08:31

인간복제 금지’ 첫 국제기준 마련

 

  • 14개국 학자 ‘배아 줄기세포 가이드라인’ 발표
    • 인간 배아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최초의 국제 가이드라인이 제시됐다.

      전 세계 줄기세포 연구자들의 모임인 국제줄기세포학회(ISSCR)는 ‘사이언스’ 1일자에 14개국의 과학자들과 윤리학자, 법학자들이 마련한 인간 배아 줄기세포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국제 규모로는 처음 제정된 것이다.

      가이드라인은 인간복제와 같이 과학적 근거가 없고 심각한 윤리적 논란을 제기할 연구와, 동물세포와 인간 생식세포의 이종(異種)교배를 금지했다. 또 인간 배아가 형성된 후 14일 이전까지의 배양과 연구는 허용하되, 14일 이후의 배양은 금지했다.

      과학자들은 그동안 수정 후 14일 이전까지는 배아를 독립적인 생명체로 보기 어려우므로 연구가 가능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는 정자와 난자가 만난 후 14일이 지나면 배아에서 인체의 각 기관이 분화되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이번 가이드라인에서 가장 논란이 된 것은 연구용 난자와 체세포 제공 시 금전적 보상에 대한 문제였다. 일부에서는 금전적 보상이 자칫 무분별한 기증을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한 반면, 다른 쪽에서는 기증을 위한 시간과 위험부담을 보상하기 위한 적절한 금전보상을 주장했다.

      가이드라인은 기본적으로 난자채취에 따르는 의료비 등 직접비용만 보상하도록 하고, 난자제공에 따른 보상은 하지 말도록 규정했다. 이와 함께 연구자가 난자나 정자 등 생식세포 기증자로부터 동의서를 반드시 받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