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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릴 헐값에 외국에 팔아먹으려 했지!

淸潭 2007. 1. 31. 15:34

우릴 헐값에 외국에 팔아먹으려 했지!

 


2조여억원에 매각 추진됐던 하이닉스 작년 순이익 무려2조원


하이닉스반도체는 작년 본사 기준으로 매출액 7조5천690억원,

영업이익 1조8천720억원, 순이익 2조120억원의 실적을 기록,

사상 최대 연간 매출과 이익을 달성했다고 31일 밝혔다...

 

하이닉스 작년 사상 최대 매출·이익 달성


 


지난 2002년 3월 13일 진념(陳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이 해외매각을 반대하는 하이닉스반도체 소액주주 한 명으로부터 밀가루 세례를 받는 봉변을 당했다. 진 부총리는 13일 낮 증권사와 투신사 애널리스트 및 펀드매니저와의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전경련 회관에 도착했을때 현관에서 ‘하이닉스 해외매각을 반대한다’ 는 피켓을 들고 시위하던 소액주주 가운데 1명이 던진 밀가루를 가슴에 맞았다. 자료사진 동아일보

 

 

불과 5년전 "도저히 독자 생존이 불가능한 기업"이라며 2조원 정도의 가격에 해외 매각이 추진됐던 기업이 작년 한해 동안 2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냈다. 2002년 당시 정부가 미국의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에 매각을 추진했던 하이닉스(당시 현대전자) 이야기다.

 

하이닉스를 사려 했던 마이크론측은 자기회사 주식 1억여주를 가격으로 제시했다. 당시 이 주식의 값을 계산하면 4조원이 좀 넘지만 하자보상비 등 등을 뺀 실제 매각 가격은 2조원 남짓이었다.

▼관련기사▼

“하이닉스 매각 1조이상 헐값”

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 7조5000여억원에 순이익 2조120억원. 관련기사 보기 회사를 1년간 운영해 5년전 자기회사를 통째 사들일 수 있는 이익을 낸 것이다. <동아닷컴>

 

다음은 하이닉스의 지난해 실적발표와 관련한 연합뉴스 기사.

하이닉스반도체는 작년 본사 기준으로 매출액 7조5천690억원, 영업이익 1조8천720억원, 순이익 2조120억원의 실적을 기록, 사상 최대 연간 매출과 이익을 달성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매출액은 작년에 비해 32%, 영업이익은 31%, 순이익은 11% 오른 것이다.

 

작년 4분기 실적 역시 사상 최대 분기 매출과 이익을 달성했다. 4분기 본사기준 매출은 2조6천560억원으로 지난 3분기의 1조8천240억원 대비 약46% 증가했고 전년 동기의 1조7천430억원에 대비해서는 약 52% 증가했다. 또한 본사기준 영업이익은 8천810억원을 기록해 2천920억원을 기록한 3분기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은 전분기의 16%에서 33%로 큰 폭으로 개선됐다.

 

이와 함께 순이익은 전분기의 3천840억원과 대비해 164% 증가한 1조150억원을 기록했다고 하이닉스는 설명했다. 해외 법인을 포함한 연결 기준으로는 하이닉스는 4분기 매출액 2조6천120억원을기록해 3분기의 1조9천660억원에 비해 약 33%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 1조7천650억원과 비교하면 약 48% 늘었다.

 

4분기 영업이익은 8천580억원을 기록해 4천530억원을 기록한 3분기에 비해 약 8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은 업계 최고 수준인 33%를 기록해 3분기의 23%와 비교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순이익 또한 본사의 세무상 이월결손금으로 인한 법인세 효과 등이 추가로 반영돼 전분기 3천900억원에서 대폭 증가한 1조370억원을 기록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1조원을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이같이 기록적인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확고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80나노 D램 제품의 조기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MLC 낸드 플래시 제품의 생산성을 증대해 원가 경쟁력과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기 때문이라고 하이닉스는 밝혔다. 이와 더불어 이천 M10 라인의 생산능력 확장과 중국 생산법인의 성공적인 양산체제 구축 등으로 300mm 생산능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4분기에 전분기에 비해 매출이 증가한 것은 계절적인 수요 증가로 인해 D램 시장의 호조세가 지속됐으며, 낸드 플래시 또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이 안정세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하이닉스는 분석했다. 4분기 D램의 평균 판매가격은 전분기 대비 약 9% 상승했으며 출하량 또한 80나노의 순조로운 양산과 중국 합작법인 300mm 공장의 본격적인 가동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약 31% 증가했다. 낸드 플래시의 경우 평균 판매가격은 전분기 대비 약 11% 하락했지만 MLC제품의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27% 증가했다.

 

하이닉스 반도체는 올해의 경영목표를 '성장 동력 강화'로 확정하고 ▲성장 인프라 확충 ▲경영 혁신의 가속화 ▲경쟁 우위의 확대 ▲고객 감동의 경영 등 4대 핵심 추진 과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하이닉스는 시장수요 대응을 위한 생산능력 확충 및 원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1분기 메모리 라인 증설 및 업그레이드, 연구.개발(R&D) 등에 1조620억원을 투자키로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