탯줄 성체줄기세포를 당뇨 치료세포로 전환 성공

아래 주소를 클릭하면 동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http://search.ytn.co.kr/NEW/view.php?s_mcd=0103&key=200701231302068256

 

탯줄 성체줄기세포를 당뇨 치료세포로 전환 성공

[앵커멘트]

서울대학교 강경선 교수 연구팀이 제대혈에서 성체줄기세포를 분리해 당뇨병 치료세포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비교적 윤리논란이 적은 탯줄혈액의 성체 줄기세포를 이용해 가시적인 성과를 낸 것은 세계 최초라고 하는데요.

구수본 기자가 자세히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금까지는 제대혈에 있는 조혈모 줄기세포가 백혈병 등 난치병 치료에 부분적으로 사용돼왔습니다.

그런데 제대혈 안에 배아 줄기세포 못지않은 분화능력을 가진 줄기세포가 있다는 게 확인되면서 이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돼왔는데요.

오늘 발표된 서울대 강경선 교수팀의 연구 성과가 바로 제대혈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것입니다.

강 교수 팀은 분화능력을 가진 줄기세포를 탯줄 혈액에서 분리·배양한 다음 이를 이용해 당뇨병을 치료할 수 있는 인슐린 분비세포로 전환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탯줄혈액은 과거에는 출산 후 대부분 버려졌던 것이기 때문에 수정란에서 추출하는 배아줄기세포와 달리 윤리적 논쟁의 소지도 적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따라서 탯줄혈액에서 분리된 성체줄기세포 연구는 그동안 난치병 치료의 현실적인 대안으로 기대를 모아왔습니다.

강 교수 팀에 앞서 지난 해 10월 영국의 뉴캐슬대학 연구팀이 제대혈 줄기세포를 이용해 동전만한 크기의 간을 재생하는데 성공했지만, 논문으로 발표되지 않아 연구 결과가 아직 과학적으로 검증받지 못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강 교수 팀의 연구 성과는 국내외 특허를 출원했고 국제 학술지 BBRC에 게재될 예정이어서 가시적인 성과로는 세계 최초라고 볼 수 있다는 게 서울대 측의 설명입니다.

지금까지 사회1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