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조절/당뇨 합병증

<당뇨합병증> 당뇨병의 합병증

淸潭 2006. 10. 28. 21:35
 

당뇨병의 합병증


1. 고 혈당에 의한 합병증

급성

  • 당뇨병성 케톤산 혈증으로 인한 혼수
  • 고 삼투압성 고혈당으로 인한 혼수

만성

 

가. 미세혈관성 합병증

  • 당뇨병성 망막증,녹내장 : 시력감퇴, 실명
  • 당뇨병성 신증 : 단백뇨, 만성 신부전증
  • 당뇨병성 신경병증 : 말초신경,뇌신경 및 자율신경병증

나. 대 혈관성 합병증

  • 동맥경화증 : 뇌졸증, 관상동맥 질환, (협심증, 심근 경색증)
  • 말초신경 질환 : 혈관협착,폐쇄
  • 족부병변 : 궤양, 괴사

다. 기타

  • 고혈압,고지혈증,심장질환 (심근병증)
  • 피부병변
  • 치주질환 (풍치)
  • 지방간
  • 각종 감염증

2. 저 혈당에 의한 증상

  • 손이 떨리고 식은 땀이나며 가슴이 몹시 두근거린다.
  • 어지럽고 눈이 어른거린다.
  •  
  • 마음이 불안,초조하며 공복감을 느낀다.
  • 머리가 아프다.
  • 피로감을 느낀다.
  • 전신의 기운이 빠진다.
  • 심한경우 혼수 상태에 빠진다.
  • 취침중에 식은땀을 흘리고 악몽에 시달리고 아침엔 두통을 느낀다.

당뇨병 치료는 치료라기 보다는 당뇨병 증상에 의한 합병증을 유발 하지않도록 조절

내지 관리 하는 것 이라고 말 하기도 한다.

 

3. 당뇨성 혼수

 

혈액속의 당분을 분해 하지 못하고 체내에 축적되어 있는 지방이나 단백질을 에너지

원 으로 이용하게 되는데 이들은 인체내에서 완전히 연소되지 못하므로 혈액중에 케

톤체와 유해 물질이 차차 증가하여 케톤혈증 산혈증을 일으키고 심하면 혼수 상태가

일어 나기도 한다.

  • 저 혈당성 혼수
  • 혈당 강하제의 과다복용
  • 식사 섭취의 불균형 및 불충분
  • 식사 시간의 불균형
  • 지나친 운동

위와같은 원인으로 저혈당성 혼수가 올수도 있다. 그러나 저혈당 증세는 설탕물 또

는 당분 섭취로 곧 회복될수 있다.

 

4. 당뇨성 망막증

 

망막내 혈관,안구 표면에 혹모양의 동맥류가 생기며 출혈이 오기도 한다.심하면 망

막증에 의해 실명 하기도 한다.

 

5. 당뇨성 신증

 

당뇨병이 장기화되면 신장(콩팥)의 소 혈관이 손상되어 소변을 걸러내는 신장 여과

계의 변화가 생기고 사구체 경화증이 발생되어 신장 기능을 잃게되어 생명에 위협

을 주기도 한다.

 

6. 당뇨성 신경증

 

당뇨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혈관장애 및 대사 장애로 인하여 팔 다리가 저리고

감각이 무뎌저 수족냉증,야간통증 경련등이 일어나며 상처가나도 아픈줄 모르며 그

상처는 잘 낮지도 않고 곪기도 잘한다.

 

나도 피가 나는걸 한참 후에 알고서 언제 어디서 어떻게 다쳤는지 모를 때도

있다.또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잔뇨감,현기증,변비,설사등 의 증상이 나타난다.

신경별 장애기관 증     상
말초 신경증

자율신경증

지각성

신경근성

소화기

비뇨기

혈관계

골,관절

피부

지각이상,동통,감각상실

근력저하,근마비

동공변화

설사혹은 변비,담낭기능 부전,오심(구역),복부팽만

이완성 방광,방광기능 장애

기립성 저혈압,현기증

신경성 관절증

부종,종기,궤양

 

 

7. 고혈압

 

당뇨병 환자중 고혈압 합병증이 발병되는 경우가 많다.

그 원인은 고 지방혈증,동맥 경화증 등 으로 인한 혈관 장애에서 온다.

 

8. 심장질환

 

당뇨로인해 관상동맥 경화가오고 그로인해 심장에 영양공급 불량으로 협심증이

생기며 이로인해 심근경색이 발병된다. 이의 예방은 금연과 적당한 운동및 지방분

섭취를 삼가야 한다.

 

9. 감염증

 

세균에 대한 저항력 감소로 결핵, 폐렴, 요로감염,피부감염등이 있고 여자의 경우

는 생식기 부위의 진균(곰팡이 종류)감염으로 질염및음부 소양증도 나타난다.또

한 종기가 잘 생기고 잘 낫지도 않고 재발도 잦다.

 


 

당뇨병의 합병증

 

당뇨병은 고혈당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으로 결국에는 고혈당 또는 고혈당 이외의

여러 요인들에 의하여 만성 합병증이 발생하고 또 악화됩니다. 당뇨병 환자의 증

가 그리고 평균수명의 연장으로 인한 당뇨병을 앓고 있는 기간의 증가에 따라서 

당뇨병의 만성 합병증도 빈도나 정도가 점점 늘고 있어 커다란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당뇨병 조절의 궁극적인 목표는 합병증 예방과 적절한 치료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실제로 환자들을 접하다 보면 고혈당으로 인해 당장 급하다고 느껴지는

증상이 없고, 당뇨병이 오래가면 만성 합병증이 생긴다고는 하지만 설마 내가 

그렇게 나빠지지는 않겠지 하는 안이한 마음으로 지내다가 뒤늦게 후회하는 분

이 많음을 느끼게 됩니다.

 

옛날 우리 속담에 '가랑비에 속옷 젖는 줄 모른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혈당이 높

은 상태가 지속되면 모르는 사이에 합병증이 진행되어 증상을 느낀 뒤에는 '아차'

해도 자신도 이미 치료의 단계를 넘기는 수가 많습니다. 따라서 가랑비에 옷이 

흠뻑 젖기 전에 미리 미리 혈당 관리를 잘하여 합병증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

이 가장 중요합니다.

 

당뇨병의 합병증은 급성 합병증과 만성 합병증으로 대별할 수 있습니다. 급성합

증은 혈당이 갑자기 높이 올라감으로써 생기는 것으로 당뇨병성케톤산혈증, 고

삼투압성 비케톤혼수, 유산혈증 등이 있고 만성 합병증으로는 신경병증, 망막증,

신증,대혈관질환증, 감염증 등이 있습니다. 이들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

겠습니다.

 

당뇨병성 케톤산혈증

 

당뇨병의 급성 합병증 가운데 가장 흔한 것 중 하나가 당뇨병성 케톤산혈증(주: 

인슐린 부족으로 케톤이라는 체내물질이 많아지면서 혈액이 산성화되는 것)입니

다. 이는 인슐린의 중단, 감염, 단식, 심한 정신적 충격, 급성질환 등이 원인이 되

원인을 모르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당뇨병성 케톤산혈증에 의한 혼수는 

심한 인슐린 부족과 이에 따른 고혈압, 케톤체의 증가 또 이들의 결과로 삼투압

이나 혈액량 감소와 이에 동반하는 인슐린에 저항하는 호르몬의 분비로 인한 고

혈당과 케톤증 등이 악화됨으로써 산혈증이 진행되며 그대로 방치하면 혼수상

태에 빠지는 것입니다.

 

이는 물에 젖어 있는 장작을 태울 때 그을음만 나서 온통 집안을 매운 연기로 가

득 채우는 것과 유사한 상황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의 증상으로 초기에는 피

로감,탈수, 갈증, 다뇨, 소화불량, 식욕부진, 오심, 구토 등이 발생하고 점점 악화

되면 의식의 변화가 오게 되고 혈압도 감소하며 호흡이 깊고 빨라지며 쥐 오줌 

냄새에 나는 케톤 냄새를 맡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즉시 환자를 병원으

로 이송하여 적절한 수액의 보충 및 인슐린 치료를 받아야만 생명을 건질 수 

있습니다.

 

고삼투압성 비케톤성혼수

 

젊은 사람에 비해 나이가 많은 환자의 경우, 즉 제2형 당뇨병과 같이 인슐린 부족

이 별로 없는 경우에 당뇨병 관리를 게을리하거나, 혈당을 올리는 약제, 감염 등 

급성질환, 스트레스 등에 의해 혈당이 상승하게 되며, 이 때 케톤체형성은 일어나

지는 않지만 혈당증가로 인해 혈액 농도가 높아지는 것을 고삼투압성 비케톤성혼

수라 하며 사망률은 30~50% 정도로 당뇨병성 케톤산혈증보다 높습니다. 증상은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위장장애, 탈수현상 등이 심해지고 혈장삼투압이 높아지

면서 몇일 내지 몇주에 걸쳐서 서서히 의식의 악화가 나타납니다. 이 역시 수액

요법과 인슐린 치료가 절대적입니다.

 

당뇨병성 신경증

 

당뇨병성 신경증은 당뇨병의 만성 합병증 중 가장 먼저 발생하고 환자들이 가장

흔히 호소하는 합병증이나 특별한 치료대책이 없기 때문에 의사나 환자들에게 

가장 피부로 느껴지는 합병증입니다. 신경증은 대략 당뇨병이 발생한 지 5년 후

에는 50% 정도에서, 10~15년 후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라도 정밀검사를 해 보면

거의 100%의 환자에게서 발견됩니다.

 

신경증은 손상을 받은 부위와 종류에 따라 다발성, 단발성, 자율신경성 그리고

위축성 신경증 등으로 구분됩니다. 다발성 신경증은 신경장애 중 가장 많은 

형태로 주로 양쪽 손, 발 또는 다리의 통증, 저린감, 작열감, 따가움, 무감각 때

로는 예민감 등을 호소하여 사람마다 그 양상은 조금씩 다르나 생기는 기전은 

같으며 특히 낮 동안보다는 밤에, 상지보다는 하지에 심하게 나타납니다.

 

특히, 손이나 발 감각이 무뎌진 경우에는 뜨겁거나 찬 것에 대한 반응이 감소되

어 손상을 입기 쉬우며, 손상을 입은 뒤에도 통증을 느끼지 못하여 상처가 더욱 

심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므로 항상 자신의 손과 발에 상처가 있는지 살펴보고, 

상처가 잘 생길 수 있는 환경, 즉, 흡연, 꼭 끼거나 잘 맞지 않는 신발, 딱딱한 신발, 

상처에 함부로 손을 대는 일 등을 하지 말고, 손톱이나 발톱을 깎을 때는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하여 일직선으로 깎는 것이 좋고, 손발을 깨끗이 하되 너무 건

조해지면 오일이나 크림 등으로 잘 마사지하여 피부가 갈라지지 않도록 합니다.

 

단발성 신경증은 빈도가 적기는 하나 주로 뇌신경이나 척추신경에 잘 생기며, 뇌

신경 중에는 제3번 뇌신경에 잘 생겨서 환자의 눈꺼풀이 가라앉아 눈을 뜨지 못하

거나 두통 또는 눈의 통증을 일으킵니다. 기타의 뇌신경에도 침범하면 신경이 분포

하는 부위를 따라 통증이나 운동장애를 초래할 수 있고, 손이나 발에 분포하는 신

경이 손상되면 손이나 발의 하수증(주: 운동력이 떨어져서 손목이나 발목을 위로 

쳐들지 못하는 것), 완터널증후군(주: 좁은 통로를 통과하는 신경 주위가 더 좁아져

서 신경기능 이상이 오는 것) 등을 유발시키기도 합니다. 침범된 신경이 지배하는 

근육도 약해지므로 심한 경우에는 걷는 것 자체가 힘들게 됩니다.

 

자율신경증도 비교적 흔히 보는 합병증으로 주로 위장계, 심혈관계, 비뇨생식계에 

이상을 초래하여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위장계의 장애로는 일반적인 

위장장애의 증상, 즉, 소화불량, 복부팽만감, 오심 및 구토, 설사 혹은 변비 등이 나

타나며, 이들은 주로 자율신경의 이상으로 인한 위장의 운동장애에 기인하는 것입

니다. 간혹 장운동이 저하된 경우 장내의 세균이 증식하거나 담즙의 배설장애 등으

로 설사가 나기도 하고 항문괄약근이 약화되어 대변을 지리는 실금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일반적인 위장장애는 위장운동 촉진제로 효과를 보는 수가 있습니다. 심혈관계의 

장애로는 기립성 저혈압(주: 누웠거나 앉아 있는 상태에서 일어날 때 혈압이 떨어

지는 것), 안정시 빈맥증(주: 맥박수가 빨라지는 것) 등 주로 교감신경의 장애로 인

한 증상들이 나타나고, 심해지면 심부전, 무통성 심근경색증, 심장마비도 생길 수 

있습니다. 체위를 변동할 때 특히 누웠다가 일어날 때 어지러움증이 나타나는 기립

성 저혈압은 누워 있는 동안 머리를 약간 높이거나 다리에 스타킹이나 붕대를 감아

혈액의 순환을 돕는다든지, 또는 의사와 상의하여 약간 짜게 먹거나 약을 복용하면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비뇨생식계의 장애로 발기부전, 역행성사정 등의 성기능장애와 방광기능장애, 이

완성방광, 요실금 등도 생기게 됩니다. 방광기능장애는 처음에는 소변 횟수가 줄어

들다가 심해질수록 소변이 쉽게 나오지 않으며, 소변 후에도 시원하지 않고 더 진행

이 되면 방광 수축이 안돼서 소변 배출이 전혀 안되고 결국에 가서는 요도에 고무관

을 삽입시켜 소변을 배출해야 하는 이완성방광으로 진행됩니다. 이 시기에는 콩팥에

염증이 잘 생겨 결국은 만성신부전의 발생을 더욱 가속화시키게 됩니다.

 

성기능장애는 여성보다 남성에게 뚜렷이 나타나며 대부분의 경우 성욕저하는 심

하지 않으나 발기부전이 초기에 나타납니다. 발기부전증은 일단 발생하게 되면 완

전한 회복이 불가능하며, 이것이 심각한 문제가 될 때는 약물이나 음경보철술 등 

비뇨기과적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비뇨기과의 남성의학 클리닉 link). 또한 근

위축증이 생길 수 있는데 이 때에는 상지나 하지 근육의 약화와 위축이 생겨 현저

한 운동 장애를 보이며, 우울증이나 식욕부진, 체중감소 등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신경증의 치료는 초기에는 적절한 혈당관리만으로도 회복이 가능하며 더

운물 찜질이나 운동 또는 필요한 경우 물리치료로도 많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많은 연구에서 당뇨병을 앓고 있는 기간과 혈당의 조절상태가 신경병증의 정도

나 빈도에 비례하고 있기 때문에 엄격한 혈당조절이 신경병증 관리의 필수조건

이며, 특히 고혈당이 심한 환자에게 갑작스럽게 오는 신경병증은 혈당관리만으

로도 효과를 볼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오랫동안 서서히 오는 경우에

는 혈당조절만 으로는 부족하여 약물을 함께 투여해야 합니다.

 

보존적인 요법만으로 증상의 개선이 없는 경우에는 진통제, 소염제, 비타민 등 여

러 가지 약들을 이용할 수 있으나, 신경증이 심한 경우에는 큰 효과를 보지 못하

경우가 많고 급기야는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신경증도 다른 만성 합병증과 마찬가지로 혈당의 적절한 관리가 예방 

및 치료에 매우 중요합니다.

 

당뇨병성 눈의 질환

 

당뇨병 때 나타나는 눈의 합병증은 망막증, 백내장, 외안근마비(사시), 시신경염

(시신경위축), 녹내장, 굴절 이상, 결막하 또는 초자체출혈 등이 있고 이 중에서

가장 흔하고 사회적인 문제가 되는 것은 망막증과 백내장입니다.

 

망막은 카메라의 필름에 해당하는 곳이며 우리 몸에서 신진대사가 가장 왕성하

게 일어나는 조직의 하나로 전신상태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망막증은

당뇨병으로 인하여 미세혈관이 막히는 등 순환장애가 생기게 되면 망막에 저산

소증이 유발되고 이것이 기본이 되어 망막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아직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경우에는 새로 

발생하는 실명의 10%가 당뇨병에 의한 것으로 실명 원인 중 으뜸을 차지하고 

있어 큰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망막증의 발생은 당뇨병 이환

기간이 가장 큰 요인이 되고 있어 당뇨병의 이환기간이 10년 이상인 경우에는 

50% 이상, 그리고 15년 이상인 경우에는 80% 이상의 환자들에게 나타납니다.

 

당뇨병 초기에는 망막의 모세혈관 장애로 인한 저산소증과 이에 따르는 혈관 확

장이나 혈액 또는 혈액성분이 혈관 밖으로 새어 나오게 되는 비증식성 망막증으

로 시작되며, 시력 변화는 망막 중심부에 있는 황반에 이상이 생겨야 비로소 느끼

게 되는데 망막증의 초기에는 시력의 변화가 없기 때문에 그대로 지나치기가 쉬

우며 망막증이 더 진행되어 혈관이 파열되거나 새로운 혈관이 생기며 초자체(주:

눈동자 내부중간의 액체성분 부위)에도 혈액이 스며들게 되고 또는 망막이 이탈

되는 증식성 망막증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이때에는 뚜렷한 시력 장애가 생기는

데 이 시기에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실명하게 됩니다.

 

혈당이 매우 높을 때는 수정체의 굴절력 이상으로 원거리의 시력은 약화되나 오

히려 근거리의 시력은 좋아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눈이 좋아진 것이 아니라

당뇨병이 심해진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주의해야 하며, 눈앞에 무언가 떠다니는

느낌이나 눈앞을 커튼이나 베일로 가린 것같이 뿌연 느낌 등이 있을 때는 초자체

출혈이나 망막박리를 의미하는 것이며, 시력저하와 함께 눈의 통증이 있을 때는 

녹내장이나 각막 이상을 의심해야 하고, 물체가 둘로 보일 때는 뇌신경의 이상을 

의미하는 것이므로 이러한 증상들이 있을 때에는 필히 당뇨병 전문 의사나 안과 

전문의를 찾아야 합니다.

 

망막증은 혈당이 높을수록 빈도가 증가하기 때문에 당뇨병 초기에 적극적인 혈당

조절이 예방의 최선책이며 일단 진행이 된 후에는 특별한 치료방법이 아직은 완전

치 못하여 현재 레이저를 이용한 광응고술이 널리 사용되고 있으나 망막증을 치료

한다기보다는 더 이상의 진행이나 시력저하를 막아주는 정도입니다. 또한 초자체 

출혈이나 망막박리가 동반되었을 경우에는 수술로 약 50% 정도에서 시력을 회복

시켜 줄 수는 있습니다. 이와 같이 현대의 의학 치료로도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혈당 조절과 함께 망막증의 위험인자로 알려진 것 중 교정이 가능

한 고혈압, 음주, 흡연, 고지질혈증(주: 혈액내에 지방질 수치가 높은 것) 등의 예

방 및 적절한 치료가 필수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망막증 이외에 맑은 수정체가 뿌옇게 혼탁하게 되어 시력을 잃게 되는 당뇨병성 

백내장 또한 정상인의 약 1.6배 내지 2배 정도로 그 빈도가 증가합니다. 백내장

은 중년 이후에 오는 시력장애의 약 1/3 내지 1/2 정도를 차지한다고 알려져 있고,

특히 당뇨병 환자들은 당뇨병이 없는 사람보다 훨씬 더 초기에 나타나며 그 진

행속도도 매우 빠릅니다. 즉, 노년형 백내장은 수정체핵의 경화(주 : 딱딱해지는 

현상)로 시작되는데 정상인에서도 노년에 발생률이 증가하나 당뇨병 환자는 더 

어린 나이에서 발생합니다. 당뇨병성 백내장은 안구수정체의 단백질 성분이 고

혈당에 의하여 당화되면서 생기는 단백응집현상의 결과로 생각됩니다.

 

백내장 치료는 요사이에는 비교적 간단하게 비정상이 된 수정체를 빼내고 인공

수정체를 삽입하는데 그 효과는 비교적 좋은 것으로 되어 있으나 이 역시 완전

한 정상적인 시력을 회복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적절한 혈당관리에 의한 예방이 

중요합니다. 녹내장 역시 당뇨병 환자에서 약 1.5배 정도 빈도가 증가합니다. 

녹내장은 처음에는 증상이 거의 없다가 차츰 머리가 아프고 시력이 나빠지며 

시야가 좁아지는데 그대로 방치하면 실명에 이르게 되는 아주 고약한 병으로 

이에 대한 정기적인 안과적 진찰이 또한 필요합니다.

 

이상을 정리하면 당뇨병 환자의 시력은 황반병변, 증식성 망막증, 초자체출혈, 

망막박리 등이 있을 때까지는 정상이고 일단 이와 같은 병변이 발생하면 완전

한 회복이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뇨병성 망막증을 조기진단, 치료하기

위해서는 인슐린 의존형 당뇨병 환자는 당뇨병력이 5년 이상되었거나 발병 연

령이 사춘기 이전이면 이후 매년 1~2회 안저검사 등을 시행해야 합니다. 인슐린

비의존형 당뇨병 환자는 진단부터 항상 정기적으로 1년에 1번 내지는 2번 정도

안과적 진찰을 받아야 하며, 임신한 경우나 고혈압, 고지질혈증 등 망막증을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 있거나 뚜렷한 시력저하가 있을 때는 적극적인 혈당

조절, 악화인자들의 교정과 아울러 되도록 자주 안과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약물, 레이저광선응고술, 초자체절제 등 적절한 치료를 적절한 시기에 시행하

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뇨병성 콩팥질환

 

신장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과정 중 생겨난 노폐물을 여과하고 소변을 통해 배설

하여 혈액을 맑게 해주고 수분과 전해질의 균형을 유지시켜 주는 역할을 하는데, 

콩팥의 합병증은 혈관이 실타래처럼 뭉쳐 있는 사구체를 중심으로 하여 생기게

됩니다. 당뇨병성 신병증은 당뇨병 환자의 사망률을 높이는 가장 중요한 원인 

중의 하나로 당뇨병의 이환기간이 길수록 빈도가 증가합니다.

 

말기신부전 환자의 원인 가운데 당뇨병으로 인한 경우가 가장 흔하며 미국의 경

우는 투석을 받아야 하는 말기신부전증환자 약 30%가, 국내의 경우는 약 25% 정

도가 당뇨병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근래에 와서 여러 가지 투석 방법

이나 신장이식을 통해 사망률이 다소 줄어들기는 했으나 말기신부전증이 당뇨

병에 의한 경우에는 5년 생존율이 20% 정도에 그치고 있습니다.

 

당뇨병에 의한 신병증은 초기에 아무런 증상이 없는 시기에서부터 말기신부전증

까지 몇 단계로 나누어 서서히 진행됩니다. 제1기는 사구체 여과율이 증가하고 

신장이 커지는 시기이며, 제2기는 사구체 여과율의 꾸준한 증가와 함께 사구체나

주위 조직이 두꺼워지는 등 조직학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로 환자마다 다소

의 차이는 있으나 대략 당뇨병을 앓기 시작한 지 10년에서 15년 정도가 지난 후

에 생깁니다. 이후 제3기는 초기당뇨병성 신병증으로 단백질이 소변으로 빠져

나가는 미세 단백뇨 또는 미세알부민뇨가 나타나는 시기로 당뇨병의 이환기간

이 약 15년 정도의 시간이 지난 후에 생깁니다.

 

미세단백뇨란 24시간 동안 모은 소변의 단백질 양을 쟀을 때, 알부민이 25 내지 

250mg 정도 검출되는 것을 말하며 이 시기까지도 특별한 임상적 증상이 나타나

지 않기 때문에 간과하기 쉬우나 일단 미세단백뇨가 나오게 되면 혈당조절을 잘

하더라도 신병증의 진행을 막을 수는 없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제4기는 단백뇨

가지속적으로 진행되고 비로소 신병증의 증상이 나타나는 임상적 당뇨병성 신병

증의 시기로 사구체 여과율(주: 혈액내에 생긴 물질이 걸러지기 위해 사구체를 

통과하는 속도)은 점차 감소하고 부종, 고혈압이 나타나며 이어서 요독증(주: 혈

액내에 요소라는 물질이 소변으로 못 나가고 쌓이는 것)이 점점 심해지고 결국

에는 말기신부전증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말기신부전증이 생기면 몸이 붓고 소변량이 감소하며, 식욕부진, 오심, 구토, 고

혈압,빈혈,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생기며 심부전, 심근경색증, 뇌혈관질환 등의 

대혈관질환 등이 생겨 이것이 직접적인 사망원인으로도 작용합니다. 당뇨병성 

신병증의 초기에는 가역적(주 : 회복이 가능한 상태)이지만, 일단 임상적으로

병성 신병증으로 이행되면 혈당조절을 엄격히 해도 신기능이 악화되는 것을 

완전히 차단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혈당조절과 동시에 고혈압 치료와 단백질

섭취 제한으로 신기능 저하의 속도를 지연시킬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사와 적

극적인 혈당조절에 의한 사전대책이 매우 중요하며 일반적으로 신병증을 악화시

키는 요인으로 알려진 고혈압, 고단백식 등의 적극적인 교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혈압은 135/85mmHg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고 저단백식은 사구체 여과율의 감

소를 더디게 해주며 단백뇨를 감소시켜 줍니다. 따라서 학자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미세단백뇨가 있을 때부터는 단백질을 제한하여 하루에 체중 1kg당 0.6~

0.8g 정도의 단백질을 섭취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양상태가 매우 

나쁠 때는 어느 정도의 콩팥기능 저하가 있더라도 너무 단백질 섭취를 제한해서

도 안되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동물성 단백질보다는 식물성 단백질이 사구체 여

과율의 감소를 더디게 해 주므로 단백질을 섭취할 때는 동물성 단백질보다는 식

물성 단백질을 더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최소 1년에 한 번 정도는 미세단백뇨를 비롯한 여러 검사를 하고 말기신부

전증의 지표가 되는 혈청 크레아티닌이나 혈중 요소질소 등의 수치가 상승될 때는 

필히 전문의와 상의하여 말기신부전에 대한 치료 방법과 적절한 시기 등을 선택

해야 합니다. 기타 당뇨병 환자 등에게는 여러 가지의 감염이 콩팥에 생길 수 있

는데 이러한 감염증의 빈번한 발생 역시 말기신부전증으로의 진행을 가속화시

키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당뇨병 환자가 특히 여성인 경우 갑작스런 복통이나 

요통을 호소하면서 열을 동반하는 경우에는 대장균 등의 박테리아나 캔디다 등

의 곰팡이에 의한 요로감염증을 반드시 의심해 봐야 하며 이때에는 적절한 혈당

조절과 함께 항생제를 투여하여 신속히 치료해야 합니다.

 

또한, 콩팥에 혈액순환이 안되어 저산소증이 유발되고 더 진행이 되는 경우에 

콩팥조직에 괴사를 일으키는 괴사성 유두염이 생길 수가 있는데 이때에는 복통

과 함께 혈뇨?

 

발의 위생 및 보호

 

당뇨병을 앓고 있는 기간이 길어지면 신경이나 혈관의 합병증과 더불어 감염에 

대한 저항력이 감소되어 발 상처가 잘 생기게 됩니다. 당뇨병성 신경증이 생기면 

발 감각이 소실되고 운동신경 저하에 의해 발의 근육이 변형되며 또한 자율신경 

마비에 의하여 혈액장애, 피지선 및 땀의 분비감소 등이 생겨 발의 피부가 건조해

지며 피부가 갈라지게 됩니다. 또한 동맥혈관도 딱딱해져서 피의 흐름이 악화되

기도 합니다.

 

■ 구체적으로 지켜야 할 점

 

담배는 피우지 않습니다(담배를 피면 동맥경화 속도가 훨씬 심합니다).

매일 주의 깊게 발을 관찰하여 상처가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매일 발을 비누로 청결히 닦고 잘 건조시킵니다.

어떠한 종류의 열도 발에 가해서는 안됩니다(화상예방).

맨발로 다니면 상처를 입기 쉬우므로 절대로 맨발로 다니지 않도록 합니다.

발이 건조하면 베이비오일이나 니베아크림 같은 윤활제로 발을 마사지하여 피부

가 갈라지지 않도록 합니다.

잘 안 맞는 신은 절대로 신지 않도록 합니다.

매일 신을 신기 전에 신발 안쪽을 확인하여 이물질의 유무를 확인합니다.

발톱은 넉넉하게 한일자로 깎고 발톱이 살을 파고드는 사람은 항상 발톱의 두께

를 줄이도록 조심스럽게 손질해야 합니다.

티눈이나 굳은 살이 심할 경우 혼자서 발에 칼을 대어 제거하지 말고 반드시 의사

와 상의하도록 합니다.

강한 약제나 자극성이 강한 소독약은 화상을 일으키고 색깔이 있는 약은 상처 부

위의 변화를 알아볼 수 없게 하므로 피합니다.

압박을 가하는 거들이나 코르셋, 벨트의 사용을 금하며 너무 꽉 조이는 양말은 혈

액순환이 안되므로 피합니다(다리를 꼬거나 책상다리 자세, 너무 오래 서있는 체

위도 금합니다).

발톱이 파고들거나, 발의 피부가 갈라지거나 찢어졌을 경우 발의 색깔에 변화가 

있는 경우, 감각 이상이나 동통이 있을 때 등 발에 이상이 있을시 지체 없이 의료

팀과 상의하도록 합니다.

다리근육의 힘과 탄력성을 유지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하기 위해 다리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1일 1시간 정도 걷는 것은 당뇨 환자에게 가장 바람직한 운동이

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