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의 진실/추적60분

[스크랩] KBS PD, `황우석편` 테이프 갖고 잠적 (조선일보)

淸潭 2006. 9. 22. 20:00

"황우석 취재내용 인터넷 공개하겠다"

KBS PD, 테이프 갖고 잠적


 

방송 여부가 논란이 됐던 KBS ‘추적 60분-섀튼은 특허를 노렸나’에 대해 KBS가 4일 방영 불가 결정을 내리자 담당 PD가 “(방송이 아닌) 인터넷으로 공개하겠다”고 밝힌 뒤, 테이프를 갖고 잠적했다.
 

‘섀튼은…’ 편을 제작한 문형렬 PD는 이날 사내 게시판에 “경영진이 제작진의 결론을 뒤엎고 촬영 원본을 반납하라고 요구해 거절했다”며 “방영이 안 되면 외부에서 더빙을 해서라도 인터넷에 공개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남긴 뒤, 테이프를 갖고 회사를 나가 연락이 끊겼다.
 

KBS는 전날 시사회를 갖고 CP (책임PD)들이 ‘내용을 보강해서 방송’을 결정했으나, 본부장급에서 ‘방송 불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PD는 이날 밤 전화 연락이 되지 않았으며, 귀가하지도 않았다. KBS측은 “문 PD는 휴가 중”이라고 밝혔으나, 이날 오후부터 문 PD를 찾기 위해 소재를 파악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KBS 관계자는 “회사의 재산이라고 할 수 있는 취재 내용을 개인 자격으로 공개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문제의 프로그램은 줄기세포 1번(NT-1)이 처녀생식이 아니라 체세포 복제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높으며, 섀튼의 특허 도용 사실을 국내외 변호사 등 전문가와 서울대 산학협력재단이 인정했다는 내용이다. 특히 ‘NT-1이 체세포 복제’라는 주장은 서울대 조사위 발표와 정면으로 배치되고, 섀튼 교수의 특허 도용 내용도 황 전 교수에게 유리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 때문에 황 전 교수의 지지자들은 지난달 중순부터 ‘추적 60분 방영’을 요구하며 여의도 KBS 앞에서 매일 시위를 벌여왔다.

신동흔기자 dhshin@chosun.com

입력 : 2006.04.04 20:57 36' / 수정 : 2006.04.05 02:59 26'
출처 : 아이러브 황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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