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의 진실/추적60분

[스크랩] 문PD “방영 안된 ‘추적60분-새튼’편 인터넷 통해 공개”

淸潭 2006. 9. 22. 19:53

문PD “방영 안된 ‘추적60분-새튼’편 인터넷 통해 공개”

 


 

KBS의 ‘추적60분-섀튼은 특허를 노렸나(가제)’ 방송불가 결정에 반발해 해당 프로그램을 제작한 문형렬(사진) PD는 4일 “징계를 각오하고 이번주내로 인터넷에 프로그램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문 PD는 이날 오후 KBS 사내 인트라넷에 올린 ‘추적60분 새튼은 특허를 노렸나 불방에 대한 제작자의 입장’이라는 글에서 이같이 밝힌 뒤 “제작본부장이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문 PD는 “3일 시사회를 갖고 선임 PD와의 조율 하에 보강해서 방송을 내보기로 결정했으나, 이날 밤 갑자기 이원군 제작본부장이 결론을 뒤집고 촬영 원본을 회사에 반납하라고 지시했다”며 “그것은 부당한 지시이므로 거절했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는 검찰의 수사발표 이후에 ‘황우석 사태가 남긴 것은’ 이란 제목으로 제가 취재한 것과 수사 내용, 논문조작을 함께 넣는 프로그램으로 만들자는 제의를 했다”며 “하지만 제 프로그램에 ‘물타기’를 하겠다는 의도로 판단해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취재를 하면서 제작중단, 업무분장 변경, 테이프 반납 지시 등 있을 수 없는 일을 당했다”며 “미래의 국익을 지키고자 하는 저의 노력에 회사가 이런 식으로 대응할지 차마 예상도 못했다. 심한 모욕감마저 느낀다”고 주장했다.

문 PD는 “(‘추적 60분’의 가편집본을 본) 국정원과 검찰도 새튼의 특허침해 의혹 분석 및 NT-1의 중요성을 일깨워준 것에 대해 고마워했다”며 “이런 프로그램에 대해 모호한 사실관계 운운하며 방송불가 입장을 공식 발표한 회사 경연진과 어떤 협의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의 알권리를 위해 외부기관에서 더빙해 이번주에 인터넷에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PD에 따르면 해당 프로그램은 세 가지 내용으로 구성됐다.

△미국 피츠버그대 새튼 교수의 황 교수팀 특허 도용 △ NT-1(2004년 사이언스 논문의 1번 줄기세포)이 체세포 줄기세포일 가능성 소개 △황 교수 팀의 체세포 핵이식 기술에 대한 미국 줄기세포 학계의 평가 및 미국의 미래 줄기세포시장의 규모 분석 등이다.

문 PD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프로그램의 편집을 마치고 서울 시내 모처에 있는 스튜디오에서 더빙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몇몇 인터넷매체는 문 PD에게 ‘추적60분’ 편집본을 자사 사이트를 통해 공개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KBS는 이날 오전 ‘추적60분’ 홈페이지를 통해 “2차례 시사회를 한 결과 방송이 불가능하다는 결정을 했다”며 “사실 관계의 확인 몇 검증되지 않은 부분의 법률적 분쟁 소지의 면밀한 검토 필요성 등 편집본에 담긴 내용으로는 방송할 수 없다는 판단을 했다”고 밝혔다.

KBS는 또한 “향후 필요하다면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논문 조작 문제와 특허보호의 필요성, 줄기세포 존재 여부 등을 포함해 ‘황우석 사태가 우리 사회에 남긴 것’이란 내용으로 별도의 방송을 검토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출처 : 아이러브 황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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