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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의 '금강불괴'…최다경기 출장에 관하여

淸潭 2025. 3. 13. 11:27

그라운드의 '금강불괴'…최다경기 출장에 관하여

조회 1012025. 3. 13.

[베팬알기] ㉙베어스 & KBO 최다경기 출장 이야기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은 꾸준히 해내는 것이다.”

‘코리안특급’ 박찬호의 어록 중 하나다. 한편으론 평범한 이야기 같지만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이자 동양인 메이저리그 최다승(124승) 투수였던 그가 한 말이기에 짜장 허투루 들리지 않는다.

야구는 에브리데이 스포츠(Everyday Sports)다. 시즌 때 거의 매일 경기가 열리는 프로스포츠는 야구가 유일하다. 최다경기 출장은 KBO 공식 개인타이틀은 아니다.

하지만 그 많은 경기 중에서도 선수가 그라운드에 가장 많이 나타나 꾸준히 모습을 보인다는 건 그 자체로 가치가 있다. 최다 출장은 출중한 기량뿐만 아니라 워크에식과 성실함을 갖춰야만 가능한 덕목이다.

[베팬알기-베어스 팬이라면 알아야 할 기록 이야기] 이번 편에서는 우리에게 가장 많이 선을 보인 베어스 및 KBO 역대 타자와 투수에 대해 살펴본다. 최다출장 선수들이다.

원년 OB 베어스 선수들의 훈련 모습. 맨 앞에서 달리는 유지훤은 1982년 OB 베어스에서 홀로 전 경기에 출장했다. 왼쪽으로 홈런타자 김우열의 모습도 보인다. ⓒ두산베어스

◆ 전(全)경기 출장 원조 선수들을 아십니까

페넌트레이스에 전경기 출장한다는 것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2023년에는 KBO 10개 구단 전 선수를 통틀어 LG 박해민 단 한 명만 144경기에 출장했다. 역대 최소 인원 기록이었다.

지난해에는 인원이 늘어났다. kt 강백호와 멜 로하스 주니어, 롯데 빅터 레이예스, LG 박해민 문보경 등 총 5명. 특히 박해민은 2022년부터 3년 연속 전 경기 출장을 이어갔다.

여기서 퀴즈 하나.

1982년 원년 전 경기 출장 선수는 누구일까요?

KBO리그는 1982년 출범했다. 원년엔 6개 구단 체제였고, 팀당 경기수도 80경기였다. 요즘의 144경기에 비하면 약 55.5%의 경기수. 그래서 전 경기 출장 선수가 많을 것 같지만 딱히 그렇지도 않다. 그땐 또 그때대로 시대적 여건과 환경이 달랐으니까.

원년 전 경기 출장 선수는 총 6명이었다. OB 베어스에서는 유지훤이 이 명단에 포함됐다. 여기에 MBC 청룡의 김인식, 해태 타이거즈의 김성한 김준환 조충열, 롯데 자이언츠의 권두조가 이름을 남겼다. 삼성 라이온즈와 삼미 슈퍼스타즈에서는 한 명도 없었다.

이들 중 김준환만 외야수이며 나머지는 모두 내야수다. 특히 유지훤과 권두조, 조충열은 체력 소모가 가장 심한 주전 유격수였다. ‘투타 이도류’ 김성한은 투수로서 10승을 올리고, 3루수와 1루수로 활약하며 3할 타율(0.305)에 타점왕(69개)까지 오르는 괴력을 발휘했다. 김인식은 3루수로 출발해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이광은이 합류하자 2루수로 이동해 전 경기 출장을 달성했다.

'원조 악바리' 김인식이 기자에게 옛날 야구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그는 원년부터 1987년까지 606경기 연속출장 기록을 세웠다. ⓒ스포팅제국

◆연속경기 출장 기록에 관하여

여기서 흥미로운 사실 하나. ‘악바리’ 김인식(현 독립구단 연천 미라클 감독)의 1982년 기록을 보면 79경기로 나온다. 그런데 전 경기 출장 명단에 포함돼 있다. 그해 8월 26일 대구 삼성전에서 MBC가 KBO 최초 몰수게임 패배를 당한 경기 때문에 비롯된 일이다.

이날 4회말에 일이 벌어졌다. 삼성이 5-2로 앞선 가운데 계속된 1사 1·2루에서 삼성 정현발의 타구가 MBC 유격수 조호 앞으로 굴러갔다. 이때 더블플레이를 시도하던 MBC 2루수 김인식을 향해 1루주자 배대웅이 슬라이딩을 하면서 발을 높이 들고 들어갔다.

배대웅의 다리에 걸려 넘어진 김인식은 일어나자마자 배대웅에게 발길질을 하고 손으로 머리를 때렸다. 둘은 국가대표도 함께했던 절친한 친구 사이. 쇼맨십이 강했던 김인식의 장난끼 어랜 돌발 행동이었지만 심판은 김인식을 퇴장시켰다. 그러자 화가 난 백인천 감독은 선수단을 덕아웃으로 철수시켰고, 심판진이 경기 속행을 요구했지만 움직이지 않자 25분 만에 몰수경기를 선언했다.

야구규칙에 따라 5회 이전에 몰수게임이 선언되었기 때문에 스코어는 9-0으로 처리됐다. 하지만 승패를 제외한 팀의 모든 기록과 개인 기록은 무효(5회 이후에는 몰수게임 선언 시점까지 팀 기록과 개인 기록이 모두 인정된다)였다.

그렇다면 김인식의 전 경기 출장과 연속경기 출장 기록은 어찌된 것일까. KBO는 이에 대해 그해 1경기 결장이 아닌 팀의 전 경기(79경기)에 출장한 것으로 유권해석을 내렸다. 몰수게임을 당한 날도 출장은 했지만 팀과 개인 기록이 사라졌기에 79경기를 전 경기로 본 것이다.

그러면서 김인식은 원년 개막전부터 1987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606연속경기 출장 기록을 작성할 수 있었다. 이런 사연이 있었다.

 
'미스터 OB' 김형석은 김인식의 기록을 깨고 622연속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두산베어스

훗날 ‘미스터 OB’ 김형석이 김인식의 기록을 넘어 622경기로 늘렸고, 쌍방울과 SK에서 활약한 ‘철인’ 최태원이 1009연속경기 출장으로 KBO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범호(현 KIA 감독)가 한화 시절 615경기로 역대 3위로 치고 들어가면서 김인식은 역대 4위로 밀려났다.

'철인' 최태원(현 경희대 감독)은 1009연속경기 출장으로 KBO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베어스 프랜차이즈 최다경기 출장 선수는?

OB 베어스 시절부터 두산 베어스 시절까지 가장 많은 경기를 뛰면서 팬들에게 가장 많이 모습을 보인 선수는 누구일까.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뒤 해설위원(SPOTV)으로 변신한 김재호다. ‘스마일맨’ 김재호는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21년간 두산 ‘원클럽맨’으로 활약했다. KBO 전체를 봐도 다른 팀 이적 없이 21년 동안 한 팀에서만 활약한 선수는 현재까지 한화 송진우(1989~2009년)와 김재호 둘 뿐이다. 최장수 원클럽맨이다.

김재호는 입단 이후 오랜 기간 퓨처스(2군) 생활과 1군 백업선수를 거치면서 한동안 출장 기회를 많이 받지 못했다. 하지만 2013시즌 후 손시헌이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어 NC로 떠나자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찼고, 성실하게 베어스 프랜차이즈 최다경기 출장 기록까지 세웠다. 1793경기에 출장하면서 안경현(1716경기)를 넘어 구단 1위로 올라섰다.

 
김재호는 두산 베어스 프랜차이즈 최다경기인 1793경기 출장 기록을 작성한 뒤 은퇴했다. ⓒ두산베어스

하지만 머지않아 이 기록을 깨질 듯하다. 3위를 달리고 있는 정수빈(1679경기)이 현역선수이기 때문이다. 김재호와 114경기 차이. 부상 등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정수빈이 올 시즌 안에 김재호의 기록을 넘어설 전망이다. 아울러 아직 두산 구단에 없는 2년 후쯤이면 ‘2000경기 출장’도 최초로 달성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들의 뒤를 이어 ‘두목곰’ 김동주가 1625경기에 출장해 4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다른 현역선수인 김재환이 10위인데 현재 1383경기 출장 기록을 이어오고 있다.

삼성 강민호는 KBO 최다경기 출장 신기록을 써나가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KBO 최다경기 출장 선수는?

KBO로 영역을 확대하면 지난해를 기점으로 역사가 많이 바뀌었다. 갈수록 장수하는 선수들이 늘면서 기존의 2000경기 출장 선배들의 순위가 뒤로 밀려나고 있다.

지난 시즌 들어가기 전까지만 해도 박용택이 2237경기로 KBO 역대 개인통산 최다경기 출장 선수였지만, 강민호가 추월했다. 2369경기까지 기록을 연장하면서 선두에 섰다. 이어 최정도 2293경기 출장으로 역대 2위로 치고 올라갔다.

그러면서 박용택은 3위로 내려왔다. 정성훈(2223경기)까지 2200경기 이상 출장 선수는 4명이다.

KIA 최형우가 2181경기에 출장하고 있는데 앞으로 57경기를 더 출장하면 정성훈은 물론 박용택까지 넘어 역대 3위로 도약하게 된다.

두산 베어스 프랜차이즈 최다 등판 투수 이혜천의 현역 시절 투구 모습. ⓒ두산베어스

◆베어스 프랜차이즈 최다경기 등판 투수는?

투수는 아무래도 야수보다 출장 경기수가 적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투수 중에 유난히 거의 매일 보는 듯한 선수도 있다.

베어스 프랜차이즈 최다등판 투수는 이혜천이다. 1998년 2013년까지 베어스 소속으로 총 652경기를 던졌다. 팔이 사이드암에 가까운 좌완인 데다 공의 움직임이 심해 타자들이 상대하기 까다로워했던 투수. 특히 이승엽을 비롯해 당대 최고 좌타자들은 이혜천이 등판하는 상황이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선발(95경기)로 등판하기도 했지만 대부분(557경기) 불펜투수로 활약했다. NC 다이노스로 이적해 54경기에 더 등판하면서 KBO 개인통산 출장 기록을 706경기(KBO 역대 14위)로 늘렸다.

이어 2000년대의 소방수 정재훈이 545경기로 2위, 2010년대 두산 유니폼을 입고 맹활약한 이현승이 486경기로 3위다.

448경기 등판으로 두산 프랜차이즈 최다등판 4위에 올라 있는 김강률은 FA 자격을 얻은 뒤 LG로 이적한 상황이어서 당분간 4위까지는 고착돼 있을 듯하다.

5위 김승회(396경기), 6위 진필중(392경기), 7위 윤명준(389경기), 8위 차명주(373경기) 등 은퇴선수들이 뒤를 잇고 있다. 또 다른 현역 투수 박치국이 364경기(9위)로 사이드암 투수로는 유일하게 톱10에 들어가 있다.

투수 최다경기 등판 투수를 보면 대부분 불펜투수들이다. 그런데 장호연이 10위에 있어 눈길을 모은다. 총 346경기에 등판했는데 구원등판(116경기)보다 선발등판(230경기)이 더 많았다. 구단 역사에서 개인통산 최다승(109승)과 함께 최다 등판에서도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최다경기 등판 투수는 선발과 구원투수로 구분해서 살펴볼 필요도 있다. 최다경기 출장 투수 순위는 대체로 불펜투수가 차지하고 있어 선발로 많이 활약한 투수들의 이름을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선발로 가장 많이 헌신한 투수들은 다음과 같다.

정우람은 KBO 역대 투수 중 최초로 1000경기를 넘어 1005경기 출장 기록을 세운 뒤 공을 내려놓았다. ⓒ한화이글스

◆KBO 최다경기 등판 투수는?

KBO리그 전체를 놓고 보면 정우람이 개인통산 최다경기 등판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04년 SK 와이번스에서 데뷔해 2024년까지 총 1005경기에 출장했다. KBO 역사상 유일하게 1000경기 이상 마운드에 오른 투수다. 특히 입단 이듬해인 2005년부터 2021년까지 15년 연속 40경기 이상 등판하는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개인통산 1005경기 중 선발등판은 단 1경기였다. 바로 지난해 9월 29일 은퇴경기(대전 NC전)에서 한 타자만 상대하고 내려온 경기였다. 나머지 1004경기는 모두 구원등판이었다.

정우람 이전에 류택현은 KBO 최초로 900경기를 넘어 901경기에 등판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1994년 OB 베어스 1차지명을 받고 입단해지만 단 1승도 올리지 못했다. 1999년 LG로 트레이드돼 뒤늦게 꽃을 피우면서 2014년까지 21년간 KBO 마운드에서 활약했다.

그 뒤로 진해수(롯데)가 현역 선수로는 유일하게 톱3안에 이름을 올렸다. 2007년 KIA에 입단해 SK와 LG를 거쳐 지난해 롯데 유니폼을 입고 통산 842경기에 등판했다.

4위는 813경기의 조웅천이다. 잠수함 투수는 투구 유형상 부상이 잦아 장수하기 힘들지만 조웅천은 편견을 깨고 현대와 SK에서 20년(1990~2009년) 동안 마운드에 섰다. 특히 13년 연속(1996~2008년) 50경기 출장은 아직도 깨지지 않는 역대 1위다.

현역 선수 우규민도 주목해야 한다. 2004년 LG에서 데뷔해 삼성을 거쳐 지난해부터 kt에서 활약 중인데 통산 804경기(역대 5위)에 등판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2년 총액 7억 원에 kt와 계약하면서 내년 시즌까지 활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현재 86승 91세이브 110홀드를 기록 중인데 자신의 오랜 꿈인 100승-100세이브-100홀드를 달성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홀드는 이미 넘었지만 보직으로 인해 승과 세이브에서 세 자릿수를 달성하기는 쉽지 않아 보이지만 그런 꿈과 목표를 그려왔기에 잠수함 투수로서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가득염도 통산 800경기에 등판하면서 꾸준함의 대명사로 활약했고, 권혁(781경기), 임창용(760경기), 이상열(752경기), 강영식(750경기)이 톱10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특이한 부분은 이들 10명 중 우완 정통파 투수는 없다는 사실이다. 좌완이 7명(정우람 류택혁 진해수 가득염 권혁 이상열 강영식)이며, 잠수함 투수가 3명(조웅천 우규민 임창용)이다.

우완 중에는 송신영이 역대 12위(709경기)이며, 이동현이 역대 14위(701경기)

KBO 통산 726경기에 등판한 오승환은 KBO 427세이브, 한미일 549세이브로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한·미·일 최다경기 출장 기록

KBO리그도 역사가 깊어지면서 해를 거듭할수록 다양한 기록들이 쏟아지고 있다. 일부는 따라잡기도 했지만 여전히 간극이 큰 부분도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와 일본프로야구(NPB)에서도 최다경기 출장 기록은 어떨까.

MLB 최다출장 기록은 지난해 타계한 ‘찰리 허슬’ 피트 로즈가 보유하고 있다. 통산 3562경기에 출장했다. 1963년부터 1986년까지 24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통산 4256안타라는 불멸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신시내티 감독 시절 1989년 소속팀 경기를 대상으로 돈을 걸고 베팅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영구 추방됐고, 명예의 전당에도 헌액되지 못하고 지난해 83세를 일기로 눈을 감았다.

투수 쪽에서는 전설의 마무리 투수 마리아노 리베라가 기록한 115경기 등판이 최고 기록이다. 1995년부터 2013년까지 활약하면서 652세이브를 기록해 MLB 최다 경기 등판과 최다 세이브 기록을 작성했다.

NPB 최다경기 출장 기록은 ‘전설의 포수’ 나니시게 모토노부의 3021경기다. 그의 기록이 특별한 것은 가장 힘든 포지션인 포수로서 작성했기 때문이다. 이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기록으로 기네스북에도 올랐다. 1989년 요코하마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해 2015년 주니치 드래건스까지 무려 27년간 마스크를 썼다. 2014년과 2015년에는 감독 겸 포수로 활약했다.

최다 등판 기록은 마무리투수로 이름을 날린 이와세 히토키가 보유하고 있다. 1999년부터 2018년까지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20년간 뛰며 1002경기에 출장해 407세이브를 올렸다. 경기와 세이브 부문에서 NPB 역대 1위 기록이다.

이런 점에서 보면 KBO 통산 427세이브(한·미·일 통산 549세이브)의 오승환과 1005경기의 정우람 기록이 남달라 보인다. 다만 KBO 기록 중 타자 쪽에서 3000경기 출장 선수가 나온다면 더할 나위가 없다. 현재 강민호의 2369경기가 최다 기록인데 3000경기까지 돌파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KBO리그에서 언제쯤, 누가 3000경기와 3000안타를 달성할 수 있을까.

팬들은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들을 보며 열광한다. 야구를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팬들에게 가장 많이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선수의 최고 덕목 중 하나다. ⓒ두산베어스

이재국

야구 하나만을 바라보고 사는 ‘야구덕후’ 출신의 야구전문기자. 인생이 야구여행이라고 말하는 야구운명론자.

현 스포팅제국(스포츠콘텐츠연구소) 대표 / SPOTV 고교야구 해설위원

전 스포츠서울~스포츠동아~스포티비뉴스 야구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