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의 탄식[農夫嘆] / 신흠(申欽)
상촌선생집 제6권 / 시(詩)○오언고시(五言古詩) 1백18수
동풍이 화창한 봄기운 불어와 / 條風扇淑氣
높은 땅에도 얼음이 풀려가니 / 北陸氷欲泮
지저귀는 숲속의 새들이 / 間關林中鳥
짐승과 함께 울며 서로 부르네 / 呦嚶鳴相喚
농사철이 이미 이르렀는지라 / 農祥候已屆
농부들 호미 메고 들판으로 나가 / 荷鋤向壠畔
언덕 태워 이미 거친 땅 일구고 / 燒原已墾荒
물 터대고 또 배수구 뚫어놓으니 / 決澗還鑿岸
근력은 비록 피곤했지만 / 筋力雖殫盡
수재 한재 모르고 농사지었네 / 不知水與旱
그러나 거년엔 몹시 굶주리어 / 去年苦飢饉
구복도 아직 채우지 못했는데 / 口服猶未滿
관아의 독촉에 세금으로 다 바치고는 / 催租輸縣官
농민이 살 수 없어 점차 떠나버리네 / 籬落漸逃散
농사를 짓기도 참으로 어려우니 / 爲農良亦艱
누가 세금 거두기를 느슨하게 해줄꼬 / 誰使誅求緩
……………………………………………………
끝
'글,문학 > 漢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웃사람 5수 〔隣人 五首〕 (1) | 2025.02.02 |
---|---|
만년의 깨달음 4수 〔晩悟 四首〕/ 서형수(徐瀅修) (1) | 2025.02.02 |
新年(신년) / 稼亭 李穀(가정 이곡) (0) | 2025.02.01 |
의고(擬古) 6수 / 신흠(申欽) (0) | 2025.02.01 |
가을 마음[秋心] 5수 / 丁若鏞 (0) | 2025.0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