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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주최자의 배려심 부족?

淸潭 2024. 10. 2. 15:11

尹, 오늘 與 원내지도부 만찬... 한동훈은 포함 안돼

김형원 기자2024. 10. 1. 20:51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월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분수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 초청 만찬 뒤 한동훈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 대통령실 참모진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와 국민의힘 소속 국회 상임위원장·간사단과 대통령실에서 만찬을 할 예정이다. 여권 관계자는 1일 “7일부터 시작되는 정기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윤 대통령이 여당 원내 지도부·상임위원장단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고 했다.

이번 만찬에는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등 원내 지도부 인사들과 국민의힘 소속 상임위원장 6명, 전체 상임위 국민의힘 간사 17명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참석 대상이 아니다. 한 대표는 지난달 24일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 만찬에 참석했었다. 한 대표는 당시 만찬을 앞두고 윤 대통령과의 독대(獨對)를 요청한 데 이어 만찬 자리에서도 대통령실 관계자를 통해 거듭 독대를 요청했지만, 대통령실에선 아직 한 대표 측에 가부(可否) 입장을 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신동욱 원내대변인은 이날 라디오에서 “(윤·한 독대는) 대통령과 당대표가 별도로 풀어야 할 문제”라고 했다.

 

국정감사를 앞두고 대통령과 여당 원내 지도부·상임위원장단이 만찬을 하기로 하자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김건희·해병대원 특검법 재표결을 염두에 두고 ‘표 단속’에 들어갔다”고 했다. 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논평에서 “한동훈 대표는 특검에 대해 대통령과 다른 목소리를 내기 때문에 만찬에 부르지 않았는가”라고 했다.

윤 대통령이 늦어도 4일쯤 김건희·해병대원 특검법 등에 대해 재의를 요구하면 민주당은 곧바로 본회의를 열어 재표결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런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특검법안 재가결(再可決)을 막기 위해 여당 원내 지도부와 만찬을 하며 이탈표 단속에 나섰다는 게 민주당 주장이다.

그러나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거대 야당이 대통령을 레임덕에 빠뜨리려 하고, 행정부를 마비시키고, 사법부를 협박하는 일이 더욱 빈번해질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정신 바짝 차리고 단결해서 이 상황을 반드시 이겨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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