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문학/漢詩

<登岳陽樓> / 杜甫

淸潭 2020. 1. 24. 16:50

五言律詩모범작을 보기로 하자. 그는 盛唐 第一五言律詩杜甫<登岳陽樓>를 들었다.

 

昔聞洞庭水, 옛날에 동정호 얘기를 들었는데

今上岳陽樓. 오늘에야 악양루에 오른다

吳楚東南坼, 오 나라와 초 나라가 동남쪽으로 갈라졌고

乾坤日夜浮. 하늘과 땅이 밤낮으로 떠 있다


親朋無一字, 친척과 친구들 소식 한 자 없고

老病有孤舟. 늙고 병들어 외로운 배만 남았다

戎馬關山北, 전쟁터의 말이 관산 북쪽에 있으니

憑軒涕泗流. 난간에 기대어 눈물 콧물 흘린다

 

이 시는 大曆 3(768) 杜甫57세 되던 해에 湖北省 江陵으로부터 湖南省 岳陽까지 유랑하던 길에 岳陽樓에 올라 지은 것이다. 胡應麟이 이 시를 盛唐 第一五言律詩로 꼽은 이유는 무엇일까? 그 해답 역시 詩藪에서 찾아보아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