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군 때 청주로 낙향한 戶曹 李參判
외동딸 雲仙은 하인 相百을 짝사랑하며
동구 밖 성황당에서 상백을 만나
사랑의 고백을 하게 됩니다.
놀란 상백
그 길로 洛迦山 菩薩寺로 들어가 중이 되고
사랑이 병이 되어 상백을 찾던 운선은
탁발을 나온 상백을 만나게 되면서
남몰래 보살사를 빠져 나온 두 사람이지만,
이정골 고개에서 상백은 운선에게
남은 생이 떳떳치 못할 바에
함께 죽을 것을 제의하게 됩니다.
다음날 새벽
마을 사람들은 중들이 넘나드는 고개에서
젊은 중과 아녀자의 시신을 보게 되니,
보살사 주지스님은
중들이 이 고개를 넘지 못하게 하였고
사람들은 새로 난 고개를 중고개
옛 중들이 넘던 고개를 舊중고개라 부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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