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문학/野談,傳說,說話,등

[傳說]山房窟

淸潭 2016. 10. 26. 11:12


제주도 서귀포시 사계리 해안가 山房山
어느날 노부부가 산에서 나무를 하던 중
어린 애기를 주워
이름을 山房德이라 지었읍니다.
산방덕은 고운 얼굴의 예쁜 처녀로 자라면서
이웃 동네 청년 고승과 사랑을 하였고
부부의 연을 맺었읍니다.
산방덕의 미모가 워낙 出衆하자
고을 사또가 흑심을 품고
고승에게 누명을 씌워 먼데로 쫒아내고
야밤에 산방덕을 찾아 동침을 요구하니
산방덕은 다음날 몸을 정갈히 하여 맞겠다고
사또를 돌려 보냈읍니다.
그날밤 산방덕은 山房窟로 찾아들어가
울면서 암벽의 바위로 변하고 말았으니,
지금도 산방굴 천정에는 사시사철
눈물처럼 맑은 물방울이 떨어지고 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