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이야기/禪이야기

오음(五陰)의 뜻

淸潭 2016. 9. 26. 09:46
오음(五陰)의 뜻   

 


 五陰은 '오온(五蘊)'이라고도 하며, 색(色), 수(受), 상(想), 행(行), 식(識)의 다섯 종류의 법이 모인 것이다. 五陰은 인생에서 겪게 되는 고통의 근원 가운데 하나다.

 

불교에서는 인생에 다음과 같은 여덟 종류의 괴로움이 있다고 인식한다.


생고(生苦)는 태어날 때 받는 고통이며,

노고(老苦)는 늙어 가면서 쇠약해지는 고통이고,

병고(病苦)는 각종 병에 걸려 받는 고통이며,

사고(死苦)는 임종할 때 받는 고통이다.

애별리고(愛別離苦)는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질 때 받는 고통이며,

원증회고(怨憎會苦)는 싫어하는 사람과 얼굴을 맞대야 하는 고통이며,

구부득고(求不得苦)는 어떤 것을 원하지만 가질 수 없는 고통이며,

오음치성고(五陰熾盛苦)는 오음의 작용이 왕성하여 청정한 자성을 가리고 고통을 만들어 낸다.

 

五陰의 구체적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색(色)은 불교에서 물질적인 의미이며, 세계와 사람의 신체를 구성하는 물질이 모두 색에 속한다.

 수(受)는 접수한다는 의미이며, 감각기관인 안(眼),이(耳),비(鼻),설(舌),신(身)이 외계와 접촉할 때 생기는 각종 감각, 감수, 정서 등을 말한다. 어러한 것들은 대체적으로 고수(苦受), 낙수(樂受), 불고불낙수(不苦不樂受)의 세 가지로 나누어 진다.

 상(想)은 마음의 작용이며, 마음의 사유 활동이다. 상은 삼선상(三善想)과 삼악상(三惡想)으로 나누어진다.

 행(行)은 목적을 가진 행동으로, 身.口.意로 행하는 의식과 정신 그리고 생명의 끊임없는 생멸의 변화를 말한다. 협소한 의미의 행은 활동만을 가리키는 것이며, 넓은 의미의 행은 색(色),수(受),상(想),식(識) 이외의 모든 유위법을 가리킨다.

 식(識)은 심식(心識)의 가장 근본적인 사량(思量) 활동이다. 유식종(唯識宗)은 사람에게 팔식(八識)이 있다고 인식한다. 즉 안식(眼識), 이식(耳識), 비식(鼻識), 설식(舌識), 신식(身識), 의식(意識), 말나식(末那識), 아뢰야식(阿賴耶識)이다.

 

十八界와 十二入

 

 부처님은 근기가 높은 중생을 위하여 五蘊을 설하고, 지혜가 부족한 중생을 위하여 十八界와 십이입(十二入)에 대해 강설하였다. 十八界와 十二入은 다음과 같다.

 

 십팔계는 眼界,耳界,鼻界,舌界,身界,意界의 여섯 가지와 色界,聲界,香界,味界,觸界,法界의 여섯 가지, 그리고 眼識界, 耳識界, 鼻識界, 舌識界, 身識界, 意識界의 여섯 가지를 말한다.

 

 十二入은 '十二處'라고 부르기도 하며, 外六塵과 中六門을 합한 것이다.

 外六塵은 '六境'이라고도 부르며, 色,聲,香,味,觸,法을 말하고 中六門은 '六根'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眼, 耳,鼻,舌,身,意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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